채태병 作-호랑이.
채태병 作-호랑이.

벼랑 끝이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여기서 한 발만 뒤로 밀리면 추락이다. 지난 5년 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우리가 겪었던 위기는 헌정사 74년 동안 역대 정권의 부침과 함께 겪었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과거 군사정권 시절에 독재도 있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의 틀 안에서 국가성장 효율성 차원에서 시행됐던 ‘입헌적 독재’였다. 그러나 5년 전 태어난 문재인 정권은 전혀 달랐다. 문 대통령은 1948년 8월 15일 자유민주주의 혁명으로 건국된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규정했다. 그리고 ‘대한민국 청산’과 ‘대한민국 전복’을 위해 국가토대에 ‘도끼질’을 하기 시작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진행했던 개헌 시도와 김명수 대법원장을 내세운 3권분립 파괴, 소득주도 성장, 코로나19 정치방역, 대북 굴종, 종전선언 추진, 친중 외교 등 문 정부의 모든 정책들은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와 체제를 타도하려는 ‘전복전략’이었다.

전복전략은 군사력과 무력을 사용하지 않고도 체제를 타도한다. 나치제국을 일으킨 히틀러도 권력을 잡을 때는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베트남 공산화도 남베트남에 있던 베트콩의 전복전략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을 때 북베트남 군대가 남침을 하면서 성사되었다. 특정 정치체제의 타도는 전복전략과 군사전략을 동시에 이용할 때 이뤄진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는 74년 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지구상에서 사라지느냐 마느냐 하는 국가생존 차원의 위기다. 물과 공기가 언제까지 존재하리라고 믿는 것처럼 우리 국민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언제까지 존재하리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세계사에서 한 국가가 건국 70여년만에 사라지는 일은 다반사다. 대한민국 ‘전복전’은 오는 3월 9일 대선에서 정권이 연장되면 완성될 것이다.

그래서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 한해를 관통하는 시대정신(Zeit Geist)은 ‘정권교체’다. 건국 74년, 자유 74년. 자유일보는 맹호의 기상으로 ‘전복전’을 펴고 있는 문재명(문재인+이재명) 일당의 숨통을 끊겠다. 야권통합의 길을 달리고 정권교체의 대업을 이루겠다. 그리하여 74년 대한민국을 ‘천년의 길’로 이끌 대도(大道)를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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