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CBMC 56차 정기총회,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주제로 열려
“성경이 말하는 기독교인들 성공 이유는 남에게 베풀고 나눠주기 위한 것”

올해 8월 15년만에 열리는 ‘CBMC 세계대회’ 적극적 기도와 참여‧협력 당부
“CCC‧숭실대 협약 통해 복음 잃어가는 캠퍼스 사역 위해 CBMC 앞장설 것”
최범철 중앙부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내년 2월 중앙회장에 추대 예정

1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CBMC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CBMC
17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국CBMC 정기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CBMC

“물 위에 떡을 던지듯 평상시 남을 돕고 선을 베풀며 쌓으면 결국 때가 이르러 더 좋은 결과가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이것이 저와 여러분이 추구하는 복음전도이기도 하고 선교에요. 여러분 모두가 이 귀한 최상의 투자자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 2층 가야금홀에서 열린 한국기독실업인회(한국CBMC) 제56차 정기총회에서  ‘그리스도인의 경제원칙’(눅 6:38)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박철수 목사(새능력교회)는 이같이 권면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전도서 11:1)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한국CBMC 정기총회에서는 회원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을 던질 수 있는 믿음을 가지고 일터 현장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각오하며 함께 결의를 다졌다. 

올해 중점 사역으로는 CBMC의 기본 사역 강화와 조직 안정화 및 확충과 함께 ‘캠퍼스 소그룹 채플 리더’ 등 차세대를 위한 사역 역량 강화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8월 중순 한국에서 15년 만에 열리는 ‘제12회 CBMC 세계대회’에 대한 회원들의 적극적인 기도와 참여‧협력도 당부했다.

1부 예배와 2부 회무처리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예배는 김영구 CBMC 중앙회장의 사회로 최범철 중앙부회장의 개회기도, 소프라노 한정화(피아노 이원아)의 특송 순서로 진행됐고, 이어 박철수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기독교인들이 잘되고 성공하기 원하는 것은 남에게 나눠주기 위해서라고 성경은 말한다”라며 “우리가 우리의 그릇을 나눠주고 빈 그릇을 주님 앞에 가지고 오면 주님은 계속해서 그 그릇을 눌러 넘치게 채워주신다. 이것이 신앙이고 그리스도인들의 경제원칙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가 나눠줄 때 주님이 빈 그릇을 채워주시는 은혜와 오병이어의 기적이 여러분의 삶의 현장과 가정, 섬기는 교회에 있길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3월 5일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성경 ‘룻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루쓰’에 루쓰와 보아스로 각각 출연하는 크리스천 가수 선예와 이지훈이 뮤지컬 테마곡 ‘사랑은 아름다워’를 듀엣으로 선 보였다. 이후 CBMC 전국 총연합회장과 연합회장, 지회장 인준서 전달식과 2022년도 유공자 표창식(이하 호칭 생략)이 거행됐다.

◇"하나님 나라 위해 우리가 가진 떡 과감하게 던져 사명 잘 감당하길"

17일 정기총회에서 2023년 CMBC 연합회장 인준에 참석한 31개 연합회장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CBMC
17일 정기총회에서 2023년 CMBC 연합회장 인준에 참석한 31개 연합회장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CBMC

2부 회무처리는 CBMC 291개 지회 대의원 총 480명 중 376명(참석 227명, 위임 14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장 역할을 맡은 김영구 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CBMC 회원들이 CBMC의 발전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우리가 가진 떡을 과감하게 던져서 우리의 사명과 사역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대학생선교회(한국CCC)와 숭실대 협약식을 통해 복음을 잃어가는 대학 캠퍼스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학생들의 미래인 일터 현장에서 이들이 복음 안에서 당당하게 이겨 나갈 수 있도록 CBMC가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양지훈 중앙회 서기의 성원보고, 전 회의록 낭독, 이준호 중앙회 감사의 2022년도 감사보고, 2022년도 영상 사업보고, 선상규 중앙회 재무의 2022년도 결산(안) 보고 및 승인에 이어 2023년도 중점 사역(안) 및 예산(안) 승인, 정관 개정, 임원 선임, 기타 안건 처리 등을 진행했다. 

올해 중점 사역은 ▲기본사역 강화(연합회·지회 운영을 활성화, 회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중앙회 교육, 지회 창립과 창립교육 등) ▲한국CBMC 조직 안정화 및 확충(비전과 미션 및 핵심가치 충실화로 제반 활동의 조정 및 자원과 역량 집중 등) ▲차세대를 위한 사역 역량 강화(차세대를 위한 전문인을 양성해 CBMC 가치 배양·보급, 차세대 전문 선교단체 및 대학과 연계하여 CBMC 사역을 위한 인력 자원 확보 등)로 정해졌다. 

특히 차세대 사역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CBMC는 지난 1월 12일에는 한국CCC와 선교협약을, 1월 16일에는 숭실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원 선임 시간에는 작년 제55차 정기총회에서 선임된 나춘균 중앙 수석부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1년 만에 사임함으로써 지난 총회 수석부회장 후보로 올랐던 최범철 중앙부회장(CBMC 행사위원장)이 총회 결의로 선임됐다. 

최 중앙 수석부회장은 (유)GT산업 대표이며 광주겨자씨교회 장로로, 광주극동방송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최 중앙 수석부회장은 잔여임기 1년을 채우고 내년 2월 제57차 한국CBMC 정기총회에서 중앙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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