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은 ‘무식이 죄(罪)’다.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가 저렇게 무식하니까 이들을 지지하는 언론사·유권자들도 따라서 저질이 되는 법이다. 내년 총선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저런 저질 정치인들은 싸그리 몰아내야 할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①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인 자신이 스스로 주한 중국대사관저를 찾아가서, ② 한국 정부를 말도 안 되는 논리로 공격하는 국장급 싱하이밍 대사의 설교를 경청하고, ③ 자신은 두 손을 모아 다소곳한 모습으로, 싱하이밍 국장은 쩍벌 다리에 쩍벌 팔 모습의 사진을 함께 찍고, ④ 싱하이밍 국장보다 자신의 머리를 더 깊이 조아리며 두 손 모아 인사하고 헤어졌다. 이러고도 야당은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윤석열 정부를 공격한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 후 제1 야당 대표가 저렇게 ‘위풍당당 무식’을 뽐내는 경우는 정말이지 처음 본다. 후안무치(厚顔無恥)가 아니라 ‘철판무식’(鐵板無識)이다. 오죽하면 전국 교수들 모임 시민단체 정교모가 이재명 대표를 향해 "짜장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더냐?"며 엄청 열 받은 성명서까지 발표했겠나.

대한민국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공식 의전(protocol) 순위는 매우 높다. 국가 행사에 맨 앞자리 중간급 자리에 앉는 서열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은 당연히 정중앙이고, 이어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국무총리·헌법재판소장·선관위원장)과 당 대표들은 사실상 서열이 동일하다. 행사의 성격에 따라 달라지지만 당 대표들이 5부 요인보다 앞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 다음이고, 그 다음이 의석 수 대로 제1야당, 제2 야당 순으로 가게 된다. 이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국민의 예우’를 의미한다.

이재명 대표는 스스로 대한민국과 민주당, 자기 자신을 비하(卑下)했다. 이 대표가 대사관저를 찾아갈 게 아니라 싱하이밍 대사를 당사로 부르는 게 맞다. 중국 대사가 설교하려는 순간 곧바로 "그만 됐고, 발표문은 자리에 놓고 가라"고 해야 맞다. 사진 찍는 자세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기초 프로토콜조차 모르면서 제1 야당 대표를 하는 것은 전체 국민의 수치다. 이재명은 즉시 사퇴하고 ‘성남 장똘뱅이’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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