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제 무슨 변명을 할 것인가? 또 눈물을 흘리거나 엎드리며 사죄할 것인가? 이 후보의 어떤 ‘연기’도 더 이상은 통하지 않을 것 같다. 부인의 갑질과 아들의 특혜 의혹에 이르러서는 이 후보가 어떤 핑계를 대도 국민은 납득은커녕 들으려조차 하지 않을 것이다. 이 후보의 비리 의혹만 해도 ‘충분하다. 그만 됐다’고 넌더리를 내기 때문이다.

이 후보의 부인은 경기도 공무원들을 자신의 손발처럼 마구잡이로 부렸다 한다. 음식배달에다 아들 퇴원 수속까지. 부인이 탄 차 앞을 지나갔다고 혼이 난 공무원이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남편의 권세를 빌린 있을 수 없는 권위주의이다.

공군 사병이던 아들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일 때 관내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했었다. 그 병원은 쉽게, 함부로 입원할 수 없다. 제한이 많다. 전국 야전병원들이 수술 장비나 인력 부족 등의 문제 때문에 감당하기 어려운 중환자나 특수 질환 환자를 보내는 곳이다. 이미 민간병원에서 수술받은 이 후보의 아들이 어떻게 해서 적절한 인사명령도 없이 부대에서 수백km 떨어진 수도통합병원에 입원하는가? 성남시장의 아들이 아니라면 도저히 불가능한, 특혜도 이보다 더 한 특혜가 없다는 것이다.

원래 가족은 한마음 한 몸이다. 이 후보의 온갖 비리 의혹과 부인과 아들의 의혹을 따로 떼어낼 수 없는 이유이다. 부인과 아들 문제도 모두 이 후보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나 성남시장에 있지 않았다면 일어날 수 없는 것들이다. 무엇보다 이 후보가 공직자로서 엄정한 몸가짐을 가졌다면 그런 일들이 벌어질 리가 없다. 늘 이 후보가 공과 사 모두에서 갈피를 못 잡는 행동을 해 왔기 때문에 부인이나 아들도 별 죄의식 없이 상식 밖의 짓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가족 모두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망각하고 있다. ‘가족의 갑질과 특혜’는 문재인 대통령도 끊임없이 비판을 받던 문제였다. 국민이 더는 용납하지 않는 사안이다. 이 후보가 선거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중대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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