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미궁으로 빠진 틈새를 이재명 후보가 파고든다. 국민의힘도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안 후보는 "철수 없다"며 선을 긋고 날선 반응이다. 그는 "단일화를 빌미로 표를 빼가려 하지 말라"면서 양쪽 모두에 발끈하고 있다.이 후보의 안 후보를 향한 구애는 일종의 페이크 모션(Fake motion)일 거다. 안 후보를 꼬시면 최선이다. 그게 아니더라도 안 후보를 묶어 尹·安연대를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속셈이다.안 후보의 빛바랜 브랜드인 ‘새 정치’까지 소환하며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까지
사회주의 국가의 가장 큰 특징은 도둑이 많다는 것과 그 도둑질이 합벅화 된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북한은 학교에서 도둑질을 강요하고 군에서 도둑질을 배우고 공장에서 도둑질하지 않으면 생계가 어려워진다.북한주민들 속에서 한때 유행했던 "당간부는 당당하게 해먹고, 행정간부는 행패질하며 해먹고, 보위부는 보이지 않게 해먹고, 안전원은 안전하게 해먹고, 교원은 교활하게 해먹고, 사무원은 살살 해먹고, 힘없는 노동자는 노골적으로 (도둑질)해먹는다"는 말이 있다.국가가 제정한 법에 따라 국가가 제공하는 배급에 의해서는 도저히 생활을 유지
서울 종로에 있는 한정식집 ‘한뫼촌’은 내가 좋아하는 한정식집이다. 맛은 물론이고, 건물에 역사성도 있다. 건물은 작은 한옥인데 무용가 최승희의 생가다. 게다가 가게 이름에 ‘뫼’가 마음에 든다.‘뫼’는 ‘산(山)’을 의미하는 한국 고유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사라져버렸다. 한국인은 ‘뫼에 오른다’고 말하지 않고 ‘산에 오른다’고 말한다. 사라져버린 순수 한국어를 아끼는 뜻으로 그 가게에 다닌다.‘강(江)’이라는 말도 그렇다. 흐르는 물을 모두 ‘강’이라고 하는데, ‘산’과 ‘강’ 모두 한자어로, 원래는 중국어다. ‘강’을 뜻하는 한국
이 글은 칼럼이 아니다. 나만의 백일몽 고백이지만 실은 우리 시대의 멋진 꿈이기도 하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라는 송현동 4만 평이 문제의 땅인데, 엊그제 그 뉴스를 들었다. 그곳에 이건희 컬렉션 전시공간을 만들고 녹지와 함께 시민에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뒤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분관과 어울려 새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 본래 이 땅 원주인 대한항공은 7성급 호텔을 지으려 했다지만, 그보단 나을 것이다. 단 그보다 훨씬 멋진 게 따로 있는데 그게 나만의 ‘송현동 백일몽’이다.그것에 불붙여준 분은 따로 있다는 것도 이참에 밝히려
작가 : 차명진
공직선거법 제89조는 유사 선거기관의 설치를 금지하고 있고, 그 위반을 처벌하고 있다. 공선법은 선거사무소 외에 이와 유사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금지한다. 선거는 ‘자유와 공정’의 충돌하는 두 개의 가치가 적절히 조화되어야 한다. 공선법이 법이 허용하는 선거사무소 외에 다른 조직의 자유로운 설립을 금하는 것은 공정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자유로운 설립을 허용하면 선거가 재력 있는 사람에게 유리하게 되기 때문이다.이재명 바로 옆집 2402호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이헌욱은 이재명이 사는 아파트 바로 옆에 직원합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이 거둔 성적표는 초라하다. 1992년 이후로 가장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로 종합성적 14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모두 지난 평창 올림픽의 메달리스트였다.개최국 중국은 우리나라의 강세종목인 쇼트트랙에서 편파판정 논란을 일으키며 메달을 늘렸다. 일본도 하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우리 선수단의 성적은 저조하다. 지난 도쿄 하계 올림픽에서도 20년 만에 10위권에서 밀려나 16위에 그쳤다.올림픽에서의 성적이 하락
"There are people dying..." "If you care enough for the living""make the better placefor you and for me"‘힐 더 월드.’필자가 데리고 있는 ‘레인보우 합창단’이 부른 세계적인 팝의 황제 마이클잭슨의 노래이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어요. 당신이 충분히 관심을 가진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요. 당신과 나를 위해..." 아이들과 함께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곤 했던 노래다.그런데, 최근 마이클잭슨이 갑자기 소환되었다. 가수 안치환이 "마이클잭슨을 닮은 여인
문 정권 초기 조국 민정수석이 개헌 문구에서 자유를 빼려고 했듯이 문대통령은 취임 이후 거의 자유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유라는 단어를 2019년 세계보건기구 (WHO) 초청 연설에서 ‘모두를 위한 자유’라고 아리송하게 표현했던 바 있다. 그런데 모두를 위한 자유를 처음 언급한 인물은 바로 200년 전 공산주의 창시자 칼 마르크스 (Karl Marx)였기 때문에 문 대통령의 자유에 대한 진의가 무척 의심스러웠다.문 대통령이 말했던 개인의 자유를 모두의 자유로 확장하자는 말은 대한민국 국민을 칭하는 것인지, 남과 북의
"(문재인 정부는) 귀순 의사를 밝힌 탈북청년 두 명에게 안대를 씌우고 포박해 남·북 간의 접촉과 회담만 진행하던 판문점을 통해 공개적으로 북송시킴으로써 죽음에 이르게 했다. 2021년에는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하여 바다에서 무참하게 피살되는 끔찍한 만행이 자행됐음에도 현 정부는 북한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강구하지 않았다. 북한이 막말을 퍼부어도 낮은 자세로 굽신거리던 이 정부가 언론매체를 통해 북한의 독재자에게 꼬박꼬박 위원장 호칭을 해주는 것을 보면서 탈북민들은 메스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전국 탈북민 연합
정부가 ‘오미크론 공포’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확진자 10만명’을 발표했다. 방역독재 연장을 위한 공포조성이다. 무서운 속도로 번지니 어떤 불편도 감수하라는 엄포다. ‘오미크론 진실’을 알고도 그러는가?독재정권은 정부권력을 절대 선으로 받아들이도록 국민에게 강요한다. 그 수단이 ‘공포’다. 코로나는 세계 좌파독재정권들에게 절호의 기회이다. 계속 ‘공포 변이’를 조작한다. 그들은 코비드가 영원하기를 바란다. 문 정부도 마찬가지. 정권은 물론 학자들과 언론까지 나서 오미크론 대혼란을 부채질한다. 무슨 근거인가?지난해 11월 오미크
지난 1월 북한이 7차례 11발의 미사일을 쏜 것은 만용(蠻勇)이었다. 만용이란 분별없이 함부로 날뛰는 용기라는 의미다. 국민에게 식량도 배급할 수 없는 나라가 보인 야만적인 행동이었다. 김정은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진전시키는데 얼마나 큰 기여를 했는지 몰라도 지난달의 미사일 폭풍 발사는 북한 주민에게 그리고 김정은에게도 큰 대가를 치르게 했다. 북한은 더욱 가난해졌고, 김정은 정권은 더욱 위험해졌다는 말이다.미사일은 값비싼 무기다. 단가로 미사일은 1기당 300만 달러, 장거리 미사일은 1기당 1000만달러에 이른다. 미국 랜드연
몇 년 전 사드 배치로 무척 시끄러운 적이 있었다. 성주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길목을 막아서 군인들의 식사를 헬기로 나르는 진풍경도 있었다. 어렵사리 마침내 성주에 사드를 배치했지만, 이번에는 전자파로 거짓 선동이 나돌았다. 사드 배치는 집안에 강도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경보장치를 한 것과 다름이 없는데, 왜 반대하는지 일반 시민인 나조차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다.그토록 부인했던 북한의 핵 문제를 이제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저들이 장난으로 핵을 가진 것도 아니고 그것
시골살이를 해 본 사람들은 안다. 겨울방학이면 날마다 나무를 해야 했다. 겨울땔감을 위해 고사리 손이 보태진다. 갈퀴질을 하거나 삭정이 뿌리를 쪼아 망태에 메고 집에 오는 길, 집집마다 밥 짓는 아궁이 굴뚝에 연기가 피어난다. 외양간이 딸린 아래 채 소죽 끓이는 일이 맡겨 질 때마다 매캐한 연기를 맡으며 아궁이에서 시뻘겋게 타 오르는 불꽃의 추억. 생각조차 멈추게 한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충만했다. 시쳇말 그대로 ‘불멍’의 시간.그래서일까 나는 지금도 여전히 군불을 때고 산다. 귀찮고 성가신 일이지만 뜨끈뜨끈한 방바닥을 등에
지금 대한민국은 안과 밖으로 상당히 망가져 있다. 여당 이재명 후보의 이념과 체제가치를 무시한 전면적인 정치포퓰리즘은 반대한민국적 통치행위를 해왔던 문 정권의 5년과는 차별화된다. 또 다른 양태의 반대한민국적 행위이다. 야권의 윤석열 후보가 정권교체에 성공한다고 해도 문 정권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원상 복원하려면 적잖은 기간 동안 ‘입헌적 국가이성(Constitutional Raison dEtat)’을 작동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좌파조직들의 저항이 예상된다.건국 이후 74년 동안 대한민국이 지향해 왔던 대한민국으로 되돌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청와대 제2부속실 폐지공약을 계기로 점화된 ‘영부인’ 논란이 진행중이다. "대통령 부인은 그냥 가족에 불과하다. 법 바깥의 지위를 관행화시키는 건 맞지 않는다"는 윤후보의 말대로 국내법상 ‘영부인’에 대한 법적 권한과 의무는 없으며 ‘영부인’이라는 직함도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영부인의 사전적 의미는 ‘남의 아내를 높여 이르는 말’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 육영수 여사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남을 높인다는 의미의 접두어 ‘영’(令)을 붙여 영부인을 사용하면서 대통령 부인을 가리키는 관행적 표현으로 굳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 선수는 ‘노선영 왕따 논란’의 가해자로 몰려 비난받았다. 노선영 선수는 김어준 방송에서도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양 발언했지만, 실제로는 노선영 선수가 지속해서 김보름 선수를 괴롭혀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지난 18일 노선영 선수에 대한 김보름 선수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일부승소 판결했다. 하지만 4년 전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시키라’라는 마녀사냥에 6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분노하듯 동의했던 것은 김보름 선수에게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남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