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연합

한국자유총연맹이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힘을 더했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를 비롯한 자유총연맹 임직원들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을 방문해 이승만기념관 건립성금으로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연맹은 대한민국 건국대통령이자 연맹을 창설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시설이 부재하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해 지난 10월부터 회원들을 대상으로 성금을 모금한 바 있다. 각 연맹 회원들은 각 지역에서 SNS 기부릴레이 캠페인 동참, 추가 성금 모금 등에도 나서고 있다. 약 한달 간 진행된 성금 모금에 1만7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총재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 지킴이 사명 실천에 충실해 온 한국자유총연맹의 이번 성금 전달이 조금이나마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건립에 일조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연맹은 국내 최대의 국민운동단체로서 국가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다각도로 도움이 될 방안을 적극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맹은 1차로 모인 성금을 우선 전달하고 회원 100만명이 참여할 때까지 성금 모금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황식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이번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건립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지속 발전해 나가는 데 기틀을 만드는 중요한 일"이라며 "한국자유총연맹에서 건국대통령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위해 성금을 모금해 준 점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승만기념관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운동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부산광역시 추진위원회는 부산의 경제·정치·시민사회·교육·청년·여성 등을 대표하는 400여명으로 구성된 추진위가 출범했다고 전했다. 추진위는 150여 시민사회단체, 전직자치단체장과 시·군의원 등 정치계로 구성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400만원을 기부한 바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성금 500만원을 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도 각각 300만원씩 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400만원을 기부했다. 배우 이영애씨도 5000만원을 기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금 모금 운동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동포세계지도자협의회는 호주 시드니에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 모금 발대식’을 개최한 바 있다.

기념관은 전직대통령 예우법에 따라 국민 모금으로 비용 70%를 충당하고 30%는 정부가 지원한다. 잠정 목표액은 5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