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6일 부산 중구 깡통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기업 총수들과 떡볶이 등 분식을 시식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윤 대통령,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연합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통계를 조작하면서 대통령 순방 관련 비난 보도를 했다면서 MBC ‘스트레이트’를 비판했다.

제3노조는 29일 ‘편파 조작 통계로 대통령 순방 헐뜯은 MBC 스트레이트’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서 "선거를 코 앞에 둔 상황에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대통령 비난 보도에 올인 하는 방송을 28일에 방영했다"면서 "방송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앞두고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해외순방에 나선 일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갈 때 재벌총수들이 유독 많이 따라가는 편이다. 재임 기간을 고려하면 문재인 정부의 4배라고 호도하는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비난 보도에 대통령실이나 여당 쪽의 반론은 반영되지 않았다. 사실 부산 엑스포 유치행사는 대통령 재임 기간에 항상 있는 이벤트가 아니고 당적에 상관없이 국익을 위해 기업과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과의 비교 통계에서는 빠져야 마땅 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은 임기 까지 추정하여 굳이 동등 비교 하려한 것은 통계 왜곡이고, 비교 불가능한 숫자를 억지로 추정한 신뢰할 수 없는 통계를 팩트 처럼 방송하는 일종의 ‘가짜뉴스’에 해당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방송에서 기업인들의 해외순방 동행이 정치권력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서 "전경련의 부활을 우려했는데 미국은 슈퍼팩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기업인들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합법화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업들의 기부행위는 금지하면서 민노총과 같은 거대 노동조합들은 대놓고 정치 행위를 하면서 정치권력을 독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가 기업과 함께 시장 확장에 노력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기업 따로 정부 따로 움직여라 라고 말하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으며 그나마 그 말이 통하려면 문재인 정부의 기업인 동반 해외순방도 비난했어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제3노조는 "공정한 선거를 위한 공영방송의 역할을 포기한 스트레이트는 편파방송을 사과한 왜곡된 가짜뉴스에 대해 정정보도를 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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