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SK텔레콤의 MWC 2024 전시관 조감도. /연합
오는 26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SK텔레콤의 MWC 2024 전시관 조감도. /연합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알리고 미래 트렌드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이번 MWC 2024는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약 2400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시회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로 정해졌다. 하위 주제로는 5세대 이동통신(5G)와 그 너머, 모든 것을 연결하기,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 전환(DX), 게임체인저, 우리의 디지털 DNA 등 6가지가 선정됐다.

기본적으로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5G와 6G, 그리고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다뤄지겠지만 AI와 모빌리티는 물론 핀테크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기술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라라 디워 GSMA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을 통해 "MWC는 더이상 모바일 퍼스트 또는 디지털 퍼스트 행사가 아니다"면서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와 전 지구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미래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여러 산업, 기술, 공동체를 한데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다.

올해 MWC는 AI에 가장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챗GPT가 일으킨 생성형 AI 열풍이 올해 전시회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대표 통신사와 통신장비 업체들도 저마다 AI 관련 기술을 뽐낼 예정이다.

통신업계 최고위 인사들 외에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국내 기업들도 AI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KT도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등 2개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세계 최초의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