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철
이인철

영문 제목 ‘대한민국의 탄생’(The Birth of Korea)이 가리키듯,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 재임시 대한민국 건국 및 전쟁에 대한 사실들을 보여주고 있다.

법과 제도는 국민의 마음을 기반으로 한다. 이 마음은 역사가 만든다. 역사를 통해서국민정체성이 확립될 때 법이 실현되고 나라가 움직인다. 역사는 국가를 움직이는 자산이다.

이승만 대통령 재임시 대한민국에 대한 다큐는 건국과 전쟁의 역사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지적한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이승만에 대한 왜곡된 평가의 근거인 허위 사실을 알게 됐고 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평이 많다.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공화국 탄생 시비로 이어지고, 제헌국회를 만든 1948년 5·10선거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 이른다. 이승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대한민국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연결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국민이 공화국 기원과 그 역사를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국민됨을 자기 정체성으로 하지 않으면 공화국의 법과 제도는 운영되지 않는다.

왜곡된 역사로 인해 공화국의 정신적 기초가 허물어지면 정치도 무너진다. 정치는 권력추구에 불과하게 되고 나라는 권력투쟁의 쟁취물이 되어버린다. 이것이 운동권 정치의 모습이다. 대한민국 건국과 국가정체성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만든 가짜 역사를 근거로 운동권 정치는 대한민국을 훼손해 왔다.

다큐 ‘건국전쟁’으로 대한민국 법과 제도를 뒷받침하는 국민정체성과 국가정체성이 회복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거짓말로 얼룩진 건국 76년 역사에서 사실 찾기가 있어야겠다. 사실에 기초하지 않고 왜곡돼 왔던 잘못된 역사를 고쳐써야겠다. 건국의 서사, 공화국의 이야기를 찾는 것은 잃어버린 자산을 찾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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