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3도 웃돈 날씨에도 전국 각지서 남녀노소 20만...광장‧길가‧지하철역 가득
경찰은 사거리 둘러서 안내...곳곳서 태극기‧성조기, 자유마을‧대국본 깃발 펄럭
통영서 온 80대 할아버지‧“나라 살리자” 외친 고등학생들...가족 참석자도 많아

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1000만 조직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0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모였다. /김석구 기자
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1000만 조직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0만여 명의 애국시민이 모였다. /김석구 기자

제105주년 3‧1절인 2024년 3월 1일 광화문 이승만광장에서 열린 ‘자유통일을 위한 1000만 조직 광화문 국민대회’에는 영하 3도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남녀노소 20만여 명이 광장과 거리를 가득 메웠다.
 
점심 12시 이전부터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서부터 동화면세점 앞 메인무대 방향으로 사람들이 줄줄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세종문화화관 앞에도 많은 군중들이 앉아 있었으며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도 인파들이 에워쌓다. 길건너 교보문고 대로변과 상가 앞까지 사람들이 가득했다. 5호선 광화문역 7번 출구는 사람들로 인해 막힐 정도였다. 광화문역 지하 통로도 집회에 오가는 사람들로 붐볐다.

1일 집회에서 세종문화회관 부근에 모여 앉아 있는 인파들의 모습. /곽성규 기자
1일 집회에서 세종문화회관 부근에 모여 앉아 있는 인파들의 모습. /곽성규 기자

오후 2시경이 되자 교보문고 사거리 부근에 인파가 너무 많아서인지 경찰은 사거리쪽 횡단보도를 막고 둘러서 건너가도록 안내했다. 대회 메인무대가 설치된 동화면세점 거리 뒤쪽까지 사람들이 가득차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변 까페에도 휴식을 취하는 애국시민들이 가득해 보였고, 집회장소 중간중간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실도 보였다. 더 내려가자 서울시의회 앞 계단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다. 집회참석 인파는 대한문 횡단보도 앞까지 계속됐다. 

군중 곳곳에서 태극기‧성조기와 함께 ‘부산19’ ‘울산5’ 등의 자유마을 깃발과 ‘대국본’ 깃발 등이 여기 저기서 찬바람에 펄럭거렸다.  

1일 집회에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부근에 태극기‧성조기와 자유마을 등이 펄럭이고 있다. /곽성규 기자
1일 집회에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부근에 태극기‧성조기와 자유마을 등이 펄럭이고 있다. /곽성규 기자

이날 아침 7시에 경상도 통영에서 자유마을 회원들 80여 명과 버스 2대로 출발해 왔다는 조OO 할아버지(80세)는 “좌파들을 물리치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왔다. 날이 춥지만 나라를 위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경상도 통영에서 당일 아침 7시에 단체버스로 출발해 왔다는 조OO 할아버지(80세). /곽성규 기자
경상도 통영에서 당일 아침 7시에 단체버스로 출발해 왔다는 조OO 할아버지(80세). /곽성규 기자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중년의 여자 애국시민도 보였다. 휠체어를 타고 대구에서 단체버스로 장시간 불편함을 감수하고 올라왔다는 곽OO 씨는(60대) “나라를 살리고 자유통일을 이룩하려고 나왔다. 전광훈 목사님과 애국시민들이 저렇게 애를 쓰시는데 저도 조금이라도 돕고 싶었다”며 “지금 좌파를 막아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 몸이 불편하지만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대구에서 단체버스로 장시간 불편함을 감수하고 올라왔다는 중년 여성 곽OO 씨. /곽성규 기자
휠체어를 타고 대구에서 단체버스로 장시간 불편함을 감수하고 올라왔다는 중년 여성 곽OO 씨. /곽성규 기자

중‧노년 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 참석자도 많이 보였다. 부모님의 권유에 함께 오게 됐다는 남자 중학생, “나라 살리자”를 외치며 지나가는 남‧녀 고등학생 무리도 보였다. 여중생 자녀와 함께 온 부부 등 가족단위 참석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날 집회에는 가족단위 참석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곽성규 기자
이날 집회에는 가족단위 참석자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곽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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