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그레첸 위트머 미국 미시간 주지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으로 40%대 육박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2주 연속 39%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8%)가 가장 컸으며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이상 9%), ‘경제·민생’(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첫손에 꼽혔는데, 지난주 ‘의대 증원’이 최상위로 부상했고 이번 주 그 비중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p 상승한 54%로 ‘경제·민생·물가’(16%), ‘소통 미흡’, ‘독단적·일방적’(이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의대 정원 확대’, ‘외교’(이상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 더불어민주당이 31%로 드러났다. 직전 조사 대비 각각 3%p, 2%p씩 하락했다.

조사 대상에 새로 추가된 조국신당(당명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6%였다. 이어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모두 1%였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민주당의 지지도 변동에 대해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총선 의향 조사에서는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가 각각 39%, 35%로 집계됐다. ‘양대 정당이 아닌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는 16%로 나타났다.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7%로 가장 컸고,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5%,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 2% 등이 뒤를 이었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4%,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면접(CATI)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 응답률은 14.4%(총 통화 695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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