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6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대통령이 때때로 어려운 결정을 하고 쓴 약을 우리한테 먹여도 국가를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한테 맡기고 위임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굉장히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호에서 차라리 대통령이 없으면 낫지 않았겠느냐, 3년은 너무 길다 등이 나온다’는 질문에 "아이고, 참 상식을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은 근본적으로 민주주의가 뭔지 모른다"고 직격했다.

인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비례정당 지지율 등에서 돌풍을 일으킨 데 대해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투표소에 들어가면 아주 차분하게 (결정할 것)"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파괴적인 (말을 하는) 분들이 과거에도 있었다. (이는) 반민주주의적 발상이고 국민들은 이것을 심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는 탄력이라고 생각 안 하고 거품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 위원장은 전날에도 대통령을 겨냥한 탄핵발언 등에 대해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왜 선거가 중요하냐면 먼저 이·조(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의 심판"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는 굉장히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말과 행동을 해 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조 심판론’을 강조하며 좌파 세력의 ‘정권 심판론’을 ‘야권 심판론’으로 반박했다.

한편 인 위원장은 도피 출국 의혹을 받은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거취 정리 요구에 대해선 "꼭 장관이 죄가 있는 게 확실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고는 "다 밝혀지기 전에 무조건 (거취를 정리하라는 것은) 민주주의를 좀 벗어난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무조건 산불 났다고 군수를 자르는 논리에 우리 아버지가 늘 웃었다"며 "이 건도 마찬가지다. 좀 내용을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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