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만원 과자 나눠주듯…민주당, 한사람이 장악"
"비례의석 욕심은 30석 이상...과반 차지해 정부 뒷받침"

4·10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일 첫날인 28일 인요한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연합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지난 정권(문재인 정권)에서 어려운 경제 여건을 만들어 놓은 걸 우리가 치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전 정권이 성공했나.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최근 서민경제 등 국가의 재정 건전성을 위해 윤석열 정부가 노력하는 이유가 바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다 믿지는 않지만 어젯밤에는 야당에서 다 합치면 200석을 가져간다는 심란한 언론 (보도) 내용도 나오더라"며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인 위원장은 "우리 사이에 의견 충돌도 있지만 그건 다양성이다. 우리는 절충하면서 한 사람의 의견을 100% 따라가는 당이 아니다"며 "민주당은 한 사람이 다 장악해서 자기 마음대로 다하고 있다.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지원금’ 제안엔 "(4인) 일가족에게 100만 원씩 과자 나눠주듯 나눠주는 건 매우 부적절한 잘못된 정책"이라며 "국민들이 투명하게 내막을 보고 ‘돈으로 총선 표를 사는 건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목표 의석수를 묻는 질문에 "이소희 의원(19번)이 안정권에 들도록 목표(19석)로 하고 있지만 욕심은 30석 이상"이라며 "국회의원 숫자를 우리가 가능하면 반 이상을 차지하고 비례 숫자도 보태서 정부를 뒷받침해서 정책을 긍정적으로 펴나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의대 정원 증원 문제에 대해선 "저는 이해 당사자이기도 해서 공개적으로 월권을 해서 대통령실이나 당에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위원장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서 의사들을 만나 첫 단추를 잘 끼웠고 이제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거라고 믿는다. 곧 좋은 소식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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