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국민혁명당' 유세...정계광장 발 디딜 틈 없이 '열기'

3.1절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유세 및 1천만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성도들이 후보단일화의 국민뜻이 담긴 기사가 실린 자유일보를 들고 정권교체를 연호하고 있다. /김석구 기자
3.1절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혁명당 유세 및 1천만 기도회에 참석한 시민들과 성도들이 후보단일화의 국민뜻이 담긴 기사가 실린 자유일보를 들고 정권교체를 연호하고 있다. /김석구 기자

3·1절을 맞아 광화문 일대에서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주제로 선거유세와 집회 등이 이뤄졌다.

1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3·1일절을 맞이해 국민혁명당 ‘천만국민기도회’라는 제목으로 선거유세를 개최했다. 이날 유세에는 많은 인파가 모여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을 그대로 드러냈다. 현행법상 집회 목적이라면 백신접종완료자로 299명까지 인원이 제한되나 선거운동에 따라 인원제한은 없었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청계광장 소라탑부터 광교 사거리까지 발 디딜 틈 없이 행사 참석자들로 빼곡했다.

전 목사는 그간 전국을 돌며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며 3·1절 선거유세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왔다. 전 목사는 이날 단상에 올라 "문재인 정권은 끊임없이 5년 동안 사기극을 진행했다"며 현 정부의 실정을 규탄했다. 또 "박정희·이승만에 이어 세 번째 지도자가 대한민국에 있어야 한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는 자유 통일을 이뤄낼 수 있는 지도자를 선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세는 유튜브 ‘너알아TV’를 통해 생중계됐다. 1만 명 이상이 동시에 중계방송을 시청하기도 했다. 유세에는 전 목사 외에도 박찬종 변호사,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이 대거 참석했다.

한편 이날 전국 곳곳에서는 삼일절 기념집회가 이뤄졌다. 창원 ‘일제강제징용 노동자상’ 앞에서는 시민들이 ‘일본 식민지배 사죄-배상, 동아시아 평화실현, 삼일절 103주년 기념 민족자주경남대회’를 열며 일장기 찢기를 시현했다.

일본 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도 한국을 식민지화 했던 일본이 아직도 식민지 통치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 예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 추진 등을 비판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종교단체들도 오후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정당 해결을 촉구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서울흥사단 등도 중랑구 망우리 역사 문화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는 등 행사를 진행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도 여성과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난민 등에 대해 복지·시혜·보호의 대상으로만 다루는 정치를 규탄한다며 체제 전환을 촉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도 3·1혁명 103주년 기념대회라는 이름의 행사로 탑골공원에서 보신각,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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