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진료실까지… 30대, 진료하던 의사 살해
이젠 진료실까지… 30대, 진료하던 의사 살해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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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정신과, 범행동기 횡설수설

서울 강북삼성병원에서 정신과 진료를 받던 30대 박모 씨가 진료 중이던 의사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1일 오후 6시가 다 되어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던 중 의사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의사가 밖으로 달아났는데도 뒤쫓아 나가 병원 3층의 진료접수실 근처 복도에서 다시 수차례 피해자의 가슴 부위를 찔렀다. 중상을 입은 의사는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7시30분쯤 숨졌다.

경찰에 검거된 박 씨의 정신병 전력 등에 대해서는 환자 개인정보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범행동기에 대해 박 씨는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이번 사건이 폭력에 무방비 노출된 의료진의 현실을 보여준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에 대한 폭행 등 범죄에 대한 대책이 기존 응급실 차원을 넘어 진료실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병원 폭행 등 범죄의 대다수가 응급실에서 일어나 대책 마련도 응급실을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은 '응급실 폭행 방지 대책'을 내놨다. 응급실에 보안 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고 폭행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 등이었다.

국회에서도 지난달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돼, 응급실에서 의료 종사자를 폭행해 다치게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천만원 이상,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중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도 3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으며 사망에 이르게 하면 무기징역이나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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