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C, 캠퍼스 대면 전도 재계...“대학 캠퍼스에 복음의 꽃 활짝”
명지대 CCC, ‘띵기로운 약사 생활’ 응원 이벤트 형식으로 전도해
부천 CCC, 'THE FOUR' 스크래치 카드 활용 전도 특별기간 진행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최근 각 대학 캠퍼스에서 대면 복음전도를 재계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위축된 캠퍼스 복음 전도 사역이 다시 활기를 띄는 분위기라 주목된다.

21일 CCC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명지대 CCC는 개강을 맞아 대면전도를 시작했다. 지난 4월 중간고사 기간에는 ‘띵기로운 약사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학생 응원 이벤트 형식의 전도를 진행했다. 직접 디자인하고 일일이 접어서 만든 약 봉투에 알약 모양의 초콜릿과 젤리, 응원 문구가 있는 손수 그린 그림카드를 넣고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

명지대 CCC가 ‘띵기로운 약사생활’을 진행하는 모습. /CCC
명지대 CCC가 ‘띵기로운 약사생활’을 진행하는 모습. /CCC

명지대 CCC 관계자는 “쓸쓸했던 캠퍼스에 오랜만에 이뤄진 이벤트로 학생들은 생각보다 더 반가워했다”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마음을 다한 정성이 학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매일 100명씩 총 400여 명의 학생들이 이벤트 부스에 다녀갔다. 이 사역이 더 의미 있었던 건 단순히 약 모양의 간식만 나눠 주는 게 아니라 복음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기 때문”이라고 고 전했다.

명지대 CCC는 부스를 보고 찾아온 학생에게 먼저 'THE FOUR'라는 전도 도구를 사용해 게임을 진행하고, 복음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는 예수님을 전했다. 그 후, 요즘 힘든 것이 있는지 상담하면서 간식 약을 처방해 줬다. 

이후 마음이 열린 학생에게는 방명록을 작성하도록 해 자연스럽게 이어진 후속 조치로 지속적인 관계전도와 양육이 이뤄지도록 했다. 실제로 이번 사역을 통해 명지대 CCC에는 4명의 학생이 연결됐다고 한다.

이번 사역을 진행한 나유민 명지대 CCC 간사는 “세상 속에서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과 복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이 사역을 시작했다”며 “THE FOUR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CCC는 최근 ‘THE FOUR’라는 이 새로운 전도 콘텐츠를 통해 캠퍼스와 교회에서 전도 훈련을 하고 있다. 'THE FOUR'는 ‘♥˜十?’라는 네 개의 심볼에 복음의 메시지를 담아 표현한다. 글보다는 이미지에 친숙하고, 바쁜 현대인들에게 간단한 심볼을 통해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단 생각에서 만든 콘텐츠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캠퍼스 사역자들이 THE FOUR 전도훈련을 마쳤다. 심볼에 담긴 복음의 의미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https://youtu.be/IHYH8lMuYy4). 'THE FOUR'는 영상, 이미지와 같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상품의 로고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고, 심볼의 순서를 맞춰보는 셔플 게임, 가려진 부분을 긁어서 심볼이 나오게 하는 스크래치 카드 등 전도 도구로 그 활용도가 무한하다. 

CCC 관계자는 “'THE FOUR' 콘텐츠는 전도할 때 사람들에게 접촉하는 매개체로서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심볼이라는 특성상 언어가 다른 외국인에게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국내 유학생 선교나 해외 선교에서도 그 쓰임새가 크다”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 버전의 'THE FOUR' 콘텐츠를 CCC 유튜브에 공개돼 있다”고 알렸다. 

CCC THE FOUR 한국 본부 박경원 간사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THE FOUR를 활용한 여러가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앞으로 THE FOUR 전도 콘텐츠와 훈련들이 교회로도 확산되어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지구 CCC도 최근 한달동안 ‘THE FOUR’를 활용해 전도 특별기간을 진행했다. 부천지구 CCC관계자는 “이번 전도 특별 기간에 부천지구는 THE FOUR 스크래치 카드를 활용했다”며 “스크래치를 긁어서 게임처럼 진행하는 이벤트에 많은 학생이 부담 없이 다가왔다.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사역을 통해 부천지구는 658명에게 접촉해 복음을 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그중 98명의 학생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CCC 부천지구에서 전도한 모습. /CCC
CCC 부천지구에서 전도한 모습. /CCC

이번 사역을 진행한 강영수 부천지구 CCC 간사는 “그간 위축되어 있었던 대면전도를 다시 시작하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 생각보다 캠퍼스 학생들의 마음이 열려있어서 전도하는 우리가 더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CCC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사역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더욱 값진 것은 매일 학생들이 동아리방에 모여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고 캠퍼스 곳곳에 복음을 전하고자 한 귀한 경험을 했다는 것”이라며 “3년 만에 조심스럽게 시작한 대면 사역을 통해서 학생들은 더욱 뜨거운 마음으로 캠퍼스를 품고 있다. 코로나 19도, 변화하는 시대의 상황도 캠퍼스복음화를 향한 복음의 전진을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캠퍼스에는 복음의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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