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교수 필즈상 수상소식 축하하는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 반응. 에브리타임 캡처. /연합
허준이 교수 필즈상 수상소식 축하하는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 반응. 에브리타임 캡처. /연합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겸 한국 고등과학원(KIAS) 수학부 석학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에 모교인 서울대 학내에서는 ‘잔치’ 분위기가 이어졌다.

5일 서울대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과 ‘스누라이프’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과를 거쳐 서울대 수리과학부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동문인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 소식을 반기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한 학생은 허 교수의 수상을 축하하는 게시글에 ‘서울대 무관(無冠) 탈출 1호’라는 댓글을 달았고, ‘너무 들뜬다’, ‘서울대 자부심에 취한다’, ‘허준이 교수님 최고다’, ‘학부 동문이 필즈상을 탔다’는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스누라이프에 게시된 허 교수의 수상 소식을 알리는 게시글들에는 ‘83년생이면 학교를 같이 다녔을 것 같은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자랑스럽고 축하한다’, ‘정말 대단하다. 동문인 게 자랑스럽다’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대 공과대학 재학생인 권모(24)씨는 "너무 대단하다"며 "동문의 성취에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대 사회대학에 다니는 장모(27)씨도 "동문 중에 필즈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며 "한국 순수학문이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도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 뒤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허준이 교수의 수상 소식을 알리는 스토리(24시간 후 사라지는 게시글)를 올렸다.

서울대는 이날 오후 허 교수의 필즈상 수상을 축하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제수학자대회에서 한국 수학계 출신으로는 최초로 수학계 최고 영예인 필즈상을 수상했다"며 "허 교수는 대수기하학의 심오한 성과에 기반하여 조합론의 오래된 난제를 다수 해결하여 조합 대수기하학의 대표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