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승만광장 일대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열려
전광훈 목사 "대한민국 해체 시도하는 문재인·이재명 가둬야"
광화문 세종대왕상~덕수궁 대한문 넘어까지 시민 행렬 이어져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도 우리들은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날씨가 쌀쌀함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반드시 자유통일을 이뤄내서 세계 G2의 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

대체공휴일인 10일 오후 2시경 광화문 이승만 광장 동화면세점 부근에 설치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1000만 국민대회’ 메인 무대에 연사로 오른 주최측 전광훈 목사(자유통일당 대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총재)는 쌀쌀한 늦가을의 날씨에도 전국 곳곳에서 모여든 10만 여(주최측 추산) 애국 시민들을 이같이 독려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세웠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으킨 나라다. 이승만 대통령이 국가를 세울 때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입국론 4가지 원리로 세웠다"며 "그래서 대한민국은 70여 년 동안 이승만 대통령이 그려준 설계도를 따라 진행을 해 왔고, 그 건국정신을 바탕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개발정신이 더해져 세계 10위권의 나라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안에는 ‘대한민국은 세워지지 말아야 될 나라다’라고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전교조가 있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해체하고 북한의 연방제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시도했는데, 그 중의 대장이 문재인이었다. 반드시 문재인을 감옥에 넣어야 한다. 문재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서 마무리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 바로 이재명이다. 이재명도 속히 감옥에 가둬야 한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부정하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국회의원이든 장관이든 대학교수든, 어떤 사람이라도 감옥에 가둬야 한다"고 전했다.

오전에 약간의 빗방물이 떨어지며 흐렸던 이날 날씨는 11시30분 쯤 집회가 시작될 무렵 맑은가을 하늘의 모습이 보였다. 이후 다시 흐렸다 갰다를 반복하며 비가 조금씩 내리기도 했지만 지난 3일 억수같은 비 속에 열렸던 ‘10·3 국민대회’ 보다는 양호했다. 주최측 추산 20만 여 명이 모였던 지난 10·3 대회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자 개최된 이날 대회에는 늦가을 찬바람을 외투로 막으며 참여한 열정적인 시민들의 행렬이 동화면세점 부근에서 시작해 북쪽으로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뒤쪽 넘어서까지, 남쪽으로는 덕수궁 대한문을 넘어서까지 가득찼다.

이날 경찰들도 이전 집회보다는 차분한 모습으로 시민들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였고, 차선 일부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주기도 했다. 질서정연한 분위기에서 시민들은 양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대한민국을 위한 목소리를 함께 냈다. 군중 속 곳곳에 ‘만고역적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 ‘민노총이 장악한 주사파 선동조작 언론 MBC를 해체하라’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온 팻말들도 보였으며, 집회 장소 근처 카페 안팎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연세대 구국동지회’ 등 각 대학 단체들의 깃발들과 ‘부산4’ 등 각 지역 1000만 운동 서명본부에서 모인 인원들을 표시하는 깃발들도 군중 사이에서 펄럭거렸다. ‘해병대 전우회’ 등에서 나온 군복 입은 중년 남성들의 늠름한 모습과 전동휠체어를 타고 나온 장애인까지, 애국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한마음으로 모인 시민들의 모습은 다양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10일 서울 광화문 이승만 광장 일대에서 ‘10·10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김석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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