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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의 문제가 연일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교육의 전반적인 붕괴 현상이 만연하다. 대학입시 시장이 매우 혼탁하다. 이럴 땐 물불 가리지 않고 기회를 잡으러 달려드는 자들이 활개를 치고, 거대한 부패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 통과의례다. 교육의 이런 문제는 지나치게 방치돼 왔다. 늦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개혁 의지 표명으로 비로소 이런 문제들이 전면에 부상하게 된 것은 다행이다.교사들이 수능문제를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업무에 관여하고, 동일 기간에 입시학원에서 ‘킬러문항’ 출제에 참여하거나 컨설팅 또는 강의를 한다. 그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7.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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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에 국민의힘 3선 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 뉴스가 확산한 것을 계기로 온라인 괴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허위·조작정보를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내년 4월 총선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한다. 특히 접전 가능성이 큰 수도권의 경우 괴담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괴담은 원래 정보의 양이 적을 때 생성된다. 대중이 기대하는 만큼의 정보가 공급되지 못하면 그 공백을 상상과 조작이 메우는 것이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 당시의 ‘유비(유언비어)통신’이나 ‘카더라 방송’이 대표적이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3.07.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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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남전략이 적극적 공세로 전환되고 있다. 전술도 좀더 다양해졌다. 지금까지는 한미 군사훈련에 맞대응해 각종 미사일 발사와 김여정 등의 험악한 내용 담화 발표가 주요 대응방식이었다. 최근 들어 미사일 발사는 기본, 대남 심리전이 부쩍 늘었다. 유튜브로 후쿠시마 괴담을 퍼뜨리고 북·중이 협력해 한국·일본을 공격하는 방식이 눈에 띈다. 내년 1월 대만 총선, 4월 한국 총선,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중국의 대대적인 대(對)자유진영 심리전에 북한이 편승한 형국이다.핵과 미사일이 ‘하드코어’ 대남 공세라면 심리전은 ‘소프트코어’
사설
자유일보
2023.07.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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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거짓 공화국인가. 행정부·사법부 수장이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거짓말을 해댄다. 거짓말이 드러나도 사과는커녕 유감이라고 퉁친다. 대법원장이 국회에 거짓 답변서를 제출하고도 사퇴하지 않는다. 야당 대표는 온갖 부정부패 의혹에 대해 거짓으로 우기며 검찰 탄압이라며 방탄을 친다.최근 문재인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우기던, 안보주권 포기 대중(對中) 약속이 문서로 확인됐다. 문 정부는 사드 추가 배치·미 미사일 방어체계 참여·한미일 군사동맹을 하지 않고(3불), 중국을 겨냥하지 않게 사드 운용을 제한한다(1한)는 ‘3불(不)1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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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선일보 칼럼들을 보고 있으면 참 한심하다. 이렇게도 속칭 ‘야마’를 못잡는 속 빈 강정 칼럼도 있나 싶다. 20일자 양상훈 주필이 쓴 ‘민주당과 공산당은 상극이어야 하지 않나’ 칼럼을 보면, 조선일보가 2류 신문인 것이 객관적 팩트(fact)가 된 것 같다.양 주필은 "민주당이 인권과 법치를 중시해왔는데 왜 지금 북한·중국·러시아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면서 "한때 주체사상을 추종하던 세력이 있었지만 아직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썼다. 그리고 "민노총 간첩 같은 사람들은 감옥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사설
자유일보
2023.07.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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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18일 서울에서 ‘핵협의그룹(NCG)’ 첫 회의를 열었다.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에서 미국의 핵 작전을 한국의 재래식 전력으로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한 구체화 작업이다. 회의 후 양국은 공동 언론 발표문에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해군 전략핵 잠수함 켄터키함(SSBN 737)이 18일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SSBN 입항은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한국 방문 이후 42년 만이다. 지난 12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사설
자유일보
2023.07.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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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에서 "쌍방울이 이재명의 방북 비용을 대납하기로 한 것을 이재명에게 사전 보고했고 이후 대북송금이 진행됐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영은 이재명의 방북 비용 대납에 대해 ‘모르는 일이고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으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이 사건은 지난 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이재명을 위해 800만 달러를 북한에 불법 송금했다는 내용이다. 500만 달러는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비, 300만 달러는 이재명의 방북 비용으로 대
사설
자유일보
2023.07.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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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준 사망 41명, 실종 9명의 인명 피해를 낸 폭우는 우리에게 중대한 과제를 남겼다. 좌파 환경단체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저들은 반문명 비과학을 무기로 국가의 정책 결정과 운용에 사사건건 개입, 어마어마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안겨왔다.14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 등 피해가 컸던 충북의 경우, ‘4대강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세종보를 해체하고 금강을 방치한 환경단체의 책임이 1차적이다. 겨울~봄 기간 갈수기에 하천을 충분히 준설해 물 수용량을 늘리고 댐과 보를 적절히 활용해 하
사설
자유일보
2023.07.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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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특권폐지’가 정치권의 화두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17일 ‘국회의원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상임대표 장기표)는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고, 양향자·최승재 의원 등 특권폐지운동에 동참한 현역 국회의원 7명에게 ‘갈릴레오 상’을 수여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조해진 의원이 불체포특권 법안을 발의했다.민주당은 지난 13일 비명계 31명 의원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불체포특권 포기’를 당론으로 채택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당 혁신위가 요구한 1호 쇄신안이 불체포특권 포기다. 하지만 친명계 의원들은 ‘정당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1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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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당 혁신위가 1호 혁신안으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하고, 비명계 의원 31명이 ‘특권 포기’를 선언한 가운데 지도부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도부는 ‘정당한 영장 청구’의 경우라는 전제조건을 붙이는 한편 ‘체포동의안 가결 당론 채택’에 대해서도 ‘헌법 위배’라며 선을 긋고 있다.민주당의 ‘방탄’은 사실상 무너졌다. 홍영표·이상민·이원욱·김종민·조응천 등 의원 31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고, 여기에 국민의힘 112석, 불체포특권 포기에 동참했던 정의
사설
자유일보
2023.07.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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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는 인류사회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내일 아니라 오늘 해결할 문제다. 지금 미국은 섭씨 40~50도 폭염 속에 갇혔다. 지난 주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8도를 기록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벨리는 무려 54도를 찍었다. 폭염 경보는 텍사스·플로리다 등 남부에서 캘리포니아·워싱턴주 등 서부로 퍼지고 있다. 유럽도 마찬가지다. 유럽우주국(ESA)은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독일·폴란드·튀르키예 등에 이어 발칸반도까지 ‘극한적 폭염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번 미국·유럽의 폭염은 상공에 뜨거운 공기가 갇히는 ‘열돔 현상’ 때
사설
자유일보
2023.07.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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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기준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22명이다.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의 실종자 등이 밝혀지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재산 피해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이번 폭우는 몇 가지 문제점을 보여준다. 우선 여당인 국민의힘이 문제다. 13일부터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곳곳에서 하천의 범람, 건물과 제방 붕괴, 산사태 등이 발생하고 인명피해가 늘어나는데도 여당 차원의 대응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기현 대표는 방미 중이었지만, 윤
사설
자유일보
2023.07.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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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의 만남은 서울·빌뉴스에 이어 세 번째다. 윤 대통령은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정신으로 우리가 강력히 연대해 함께 싸워나간다면 우리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우크라 관계가 급속히 가까워지는 모습이다.한국·폴란드·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무엇보다 3국이 주변 강대국으로부터 많이도 당했다. 역사적 경험이 비슷하다. 서로의 마음속에 연민의 정(sym
사설
자유일보
2023.07.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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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가 중국을 겨냥해 동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AP4 국가를 초청했으며, 협력관계의 틀을 ‘국가별 파트너십 협력프로그램(IPCP)’에서 ‘국가별 맞춤형 파트너십 계획(ITPP)’으로 격상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나토는 일본에 연락사무소를 신설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나토는 지난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90개 항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그 중 6개 항목을 중국 관련 이슈에 할애했다. 중국을 구조적 도전이라고 규정했던 작년 공동성명에 이어 "중국은 우리
사설
자유일보
2023.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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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에 쌓인 진짜 적폐가 한 둘이 아니다. 개혁 대상과 분야가 줄을 이었다. 정치·사법·언론·교육·노동·연금 등등 시급히 개혁하지 않으면 곧 무너져 내릴 분야도 적지 않다. 미래세대의 주역인 10대, 20대에게 우리가 무엇을 넘겨주어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수많은 개혁 대상들 중 무엇부터 손봐야 효율성과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까. 단연 정치 개혁이다. 정치 개혁부터 풀어가야 사법·언론·교육·노동·연금 개혁을 뒤따라 풀 수 있다. 정치 개혁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나? 국회 개혁이다. 국회 개혁이 곧 정치 개혁이고 한국사회 개
사설
자유일보
2023.07.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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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 사건부터 광우병 난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허위 선동, 후쿠시마 괴담까지 대한민국 흔들기에 나선 시민단체들의 인적·조직적 구성이 8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위원회의 최근 조사로 알려졌다.이들 단체의 활동은 뚜렷한 공통점을 보여왔다. 친민주당, 괴담성 선동에 의존한 투쟁 방식, 반미·반일 구호 등이 그것이다. 이들은 이런 투쟁 경력을 내세워 민주당으로 진입, 제도권 정당의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민주당이 최소한의 법치 원리조차 팽개
사설
자유일보
2023.07.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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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건국 75주년에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겹쳤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7월 27일 정전기념일과 8월 15일 건국 75주년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6·25전쟁은 북한 정권의 역사 왜곡 때문에 아직도 한반도 전역에 진실과 거짓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 북한은 그렇다 쳐도 우리 학생들 교육만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친북세력의 농간으로 사실에 입각한 교육조차 쉽지 않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 6·25 전쟁을 ‘남조선 괴뢰의 북침 전쟁’으로 배웠다가, 한국에 와서 비로소 진실을 알고 분개하는 사람들이 많다. 북한
사설
자유일보
2023.07.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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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4급 이상 임기제 공무원 연봉 상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9급에서 3급으로 승진하는 데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를 총 16년에서 11년으로 5년 단축한다. 우주항공이나 보건·의료 등 분야 민간 인재를 영입할 때 거쳐야 했던 인사처와의 사전협의도 없앤다. 지금까지는 기본연봉 150%(의사 200%)까지만 연봉을 자율 책정할 수 있었다.공무원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환영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 공무원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복지부동’ 또는 무사안일이다. 공무원의 급여나 복지 등 처우
사설
자유일보
2023.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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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등 국가유공자들에게 ‘친일반민족행위자’ 문구가 들어간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을 삽입하게 된 배경은, 한마디로 북한의 ‘반외세 우리민족끼리’ 영향을 받은 친북세력의 정치 모략이다. 2005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 직속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었다. 이들은 ‘친일파 1005명’을 선정했다. 1948~1949년 이승만 정부 때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가 확정한 친일파로는 모자란다는 게 이유였다.당시 규명위는 위원장 포함 위원이 11명이다. 대통령 추천 4명, 대법원장 추천 3명, 국
사설
자유일보
2023.07.1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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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초청으로 작년 6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7월 11일-12일 개최되는 회의 동안 나토 사무총장과 개별회담 외에 노르웨이·네덜란드·뉴질랜드·루마니아·리투아니아·스웨덴·슬로바키아·에스토니아·핀란드·헝가리 등 10여개국 정상들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 참석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국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우크라이나 전후 복구 참여 여건 조성 등에 외교적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나토정상회의에
사설
자유일보
2023.07.1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