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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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사회학자 에밀 뒤르켕 (E. Durkheim)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프랑스혁명 이후 전개된 위기적 사회환경 속에서, 유대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종교에 대한 회의로 스스로 무신론자임을 천명했다. 이후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대사회학의 개척자로 자리매김했다.

뒤르켕은 ‘자살론’ (Le Suicide)으로 유명하다. 개인과 사회제도는 분리될 수 없이 상호 영향을 끼친다. 뒤르켕은 통합된 사회는 통합된 사회대로 분열로 억압과 규제가 심한 사회는 그런 사회대로, 극심한 일탈현상을 겪는 개인들을 자살로 유도한다고 강조한다.

사회과학적 통계를 인용해 관념적 자살세계를 재단했던 뒤르켕은 아이러니하게 1차대전에서 아들과 제자들을 줄줄이 잃는다. 그들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아 60살에 눈을 감는다. 무신론자였던 뒤르켕도 전쟁으로 인한 가족의 소멸이란 실존적 충격을, 학문세계와 무관하게, 넘어서지 못했던 것이다.

뒤르켕은 니체 (F. Nietzsche)와 철학적 인식체계가 동질적이다. 니체는 사적인 이재만 따지는 기독교에 크게 실망했다. 그래서 무조건 신에 대한 복종만을 강조하며 무능력하게 타락해버린 기독교를 질타했다. 용기로 대변되는 남성성을 상실한 기독교는 죽었다고 외치며, 극복요인으로 초인의 의지를 설파했다.

뒤르켕은 공동체 해체와 종교 기능 상실로 인한 아노미현상을 자살 동기로 분석했다. 의지보다는 타성에 젖어 무능할 수밖에 없는 너무나 양순한 인간들, 자살 유혹에 빠져드는 인간들에게 그는 초인의 의지를 제의하고 있다.

문 정권에 이어, 거대야당을 주도하는 주사파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사람·정의·평등·공정·평화 등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뒤로는 온갖 위선과 기만, 사기와 거짓말로 부정·부패를 일삼고,반(反)대한민국적 여적죄를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뒤르켕이 강조하는 사회적 일탈현상과 인지부조화로 인한 자살충동을 전염병처럼 퍼트리고 있다.

세월호 사고에 이어 이태원 핼러윈축제 사고에 이르기까지, 주사파 악령들에 의해 농락당할 불쌍한 어린 영혼들. 또 다시 오랜기간 구천을 떠돌지 않을까 가슴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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