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한민국 세력인 옛 통진당 후신들, 민주당 숙주로 부활 노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희숙 대표, 이재명 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보당 윤희숙 대표, 이재명 대표,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연합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비례대표 후보를 확정했다. 비례대표 면면을 살펴보면 민주노동당·통합진보당·민중당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어 정치권에서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보당 후보로 선출된 인사 중에는 옛 통진당에서 활동하던 인사들이 포함됐다. 또한 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도 새진보연합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이 야권 연대를 위해 군소정당에 ‘당선 안정권’인 순번을 밀어주면서, 지역구 출마로는 당선이 불가능한 통진당 계열 인사들의 원내 입성이 현실화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진보당은 이날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에 따라 장진숙·전종덕·손솔 등 3명이 선출됐다.

이들은 모두 경기동부연합이 주축이 된 민노당·통진당·민중당에서 활동한 인물들이다.

진보당 공동대표인 장진숙 후보는 홍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한총련 대의원을 지냈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배받은 이력이 있다.

전종덕 후보는 민노당·통진당 후보로 여러 차례 지방선거·총선에 출마했고, 경기동부연합 출신인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지냈다.

민노당과 통진당, 민노총으로 이어지는 경기동부연합의 세력 확대 과정에 모두 참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보당 수석대변인인 손솔 후보는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통진당 후신 격인 민중당 공동대표를 지냈다.

정치권에서는 옛 통진당 세력이 민주당을 숙주로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자력으로 의석을 확보할 수 없는 주사파 세력들이 민주당을 숙주 삼아 대의민주주의를 넘보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대한민국 국회에서의 이들의 활동이 향후 한국 정치에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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