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이런 시스템으로 정치하면 국민은 더 이상 국힘 믿지 않을 것”

“석동현 변호사 컷오프로 ‘용산 지우기’...여론조사 1위 민경욱 전 의원도 탈락”
“공천 확정된 도태우에게 5·18 발언 이유로 재심사 지시...기어이 사과 받아내”
“좌파가 씌워놓은 프레임에 스스로 갇혀...표현‧양심 자유 없으면 민주국 아냐”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탈락하자 부정경선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통일당 유동규 예비후보. /연하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탈락하자 부정경선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출마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자유통일당 유동규 예비후보. /연하

자유통일당은 14일 <국민의힘의 공천과정을 바라보며>라는 제목으로 대변인(구주와 변호사) 논평을 내고 여당인 국민의힘의 최근 총선 공천과 경선 과정에 대한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며 “이런 시스템으로 정치를 하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면 국민은 더 이상 국민의힘을 믿지 않을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당은 논평에서 “각 정당들의 공천 과정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두 거대 정당들은 스스로 ‘시스템 공천’이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그 시스템이 공정한 시스템인지 부정한 시스템인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불당’)은 누가 봐도 ‘비명횡사’ 공천으로 진행되면서,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새로운 미래 등 여러 정당들이 생겨났다”며 “특히 당선이 확실한 전라도 광주에는 이재명의 최측근들로 전부 깔아놓았다고 하니, 도대체 광주 시민들을 뭘로 보고 있는건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국민의힘은 과연 잘 하고 있을까”라고 물었다.

당은 “국민의힘 경선 과정도 공정하지 못하다”며 “경선 초기 동부지검장과 한변 부회장,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지낸 윤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가 충격적으로 컷오프되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용산 지우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민경욱 전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 1위임에도 불구하고 컷오프되어 의문은 현실이 됐다. 좌파들이 실행하고 씌워놓은 ‘부정선거’ 프레임에 스스로 갇힌 불쌍한 처지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은 며칠전 대구 중남구에서 이미 공천이 확정된 도태우 후보에 대하여 주변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5·18 관련 발언을 이유로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심사를 하라고 지시하더니, 국민들의 여론이 들끓자 이에 다음날 공천을 유지한다면서 기어이 도태우 후보에게 사과를 받아냈다”며 “좌파들이 씌워놓은 5·18의 강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표현의 자유, 양심의 자유가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당은 “한편 하태경 의원은 서울 중성동을 지역구 경선에서 이혜훈 전 의원에게 탈락하자 문제를 제기하며, 경선의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며 부정경선 의혹을 제기했고, 경선 여론조사 표본이 50대 이상 86%, 20-40대가 14% 분포되는 매우 이례적인 분포였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의힘은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보고 있다’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평소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선을 그어왔던 하태경 의원이 본인이 불이익을 받게 되자 부정경선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부정선거 말만 나오면 경기를 일으키더니 스스로 부정선거를 조사하겠다고 하니 국민들은 어리둥절하기만 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결론적으로 국민의힘 경선도 ‘꽝’이다. 그 누구도 공정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시스템으로 정치를 하고 국정을 운영하겠다면 국민은 더 이상 국민의힘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이 자유통일당의 이번 총선 승리가 절실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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