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수원 지역 후보 합동 공동 공약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지난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수원 지역 후보 합동 공동 공약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신전대협은 15일 <김부겸 라임 연루 의혹, 철저한 수사로 진상 규명하라>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들의 의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는 것만이 최소한의 명분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김부겸의 귀환, 

김 전 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되었다.

이에, 수천 명의 국민에게 최소 1조 6000억의 피해를 입혔던 라임사태에 김부겸 위원장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사위 최민석 고려아연 상무 일가는 대신증권과 라임자산운용의 비공개 펀드 ‘테티스 11호’의 가입자인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테티스 11호는 최 상무 일가 12억 원, 라임사태의 주범으로 구속수감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 6억 원, 이 전 부사장이 불법행위에 동원한 에스모 머터리얼즈 349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또한 매월 20일 하루만 환매가 가능한 라임의 다른 상품들과는 다르게 매일 환매가 가능했으며, 보통 1%인 판매보수율도 0.04%에 불과했다.

라임사태가 불거지기 시작한 2019년 6월부터는 275억 원이 조기 환매되기도 했다.

이른바 김부겸 일가 ‘맞춤형 상품’이자, ‘비공개 특혜 펀드’였던 것이다. 불법적 수익을 위한 비밀펀드가 아니었냐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김 전 총리는 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딸 가족의 사정이라 몰랐다”고 일관하며 답변을 거부하였다.

최 상무와 고려아연, 라임의 수상한 관계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은 라임사태 재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한 상장사가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고 밝혔는데, 해장 상장사는 고려아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문재인 정권 당시 김 전 총리, 최 상무 일가, 고려아연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통계조작에 이어 주가조작인가,

김부겸 총리의 귀환에는 라임사태의 어두운 그림자 또한 서려있다.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들의 의문에 명확한 대답을 하는 것만이, 그에게 최소한의 명분을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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