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24일 1만5000명 모인 광화문 종려주일 예배서 강조

최근 YTN ‘공천헌금’ 관련 악의적 편집·보도 대해선 “염려 하지 말라”
“이성 불완전 해결하실 완전하신 예수님 믿고 나라 생각하며 살면 돼”
“아름다운 설교보단 사람들 깨닫게해야...예수님도 이를 위해 거친말”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24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지난 24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열린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 나라가 공산 국가가 될 뻔했는데 광화문 교회에서 오늘처럼 해 온 집회로 나라를 살렸습니다. 나라가 공산화가 된다면 여기 서 계시는 경찰‧공무원이 우선 처형될 것이고, 다음이 목사‧스님 등 종교인입니다. 아마 광화문 집회 나오신 분들도 포함될 것입니다. 광화문이 만든 대통령, 광화문이 지켜낸 대한민국을 살리려면 우리가 더 빨리 1000만 조직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사랑제일교회(담임 전광훈 목사)가 부활주일을 앞두고 종려주일인 지난 24일 광화문 이승만 광장에서 1만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드린 가운데, 이날 예배에서 시국 관련 설교를 한 전광훈 목사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예배 인도는 이영한 목사가, 기도 인도는 조나단 목사가 맡았다. 

전 목사는 설교에서 최근 YTN이 ‘공천헌금’과 관련해 일부 내용만 악의적으로 편집·보도한 것에 대해 “계속 방송을 하고 여러 사람들이 걱정을 하지만 그것과 관련 염려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앞서 YTN은 전 목사가 자유통일당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실제로 전 목사 측에 억대 금액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교회 측은 24일 “자유통일당은 시·도당을 통해 당사자를 추천받고, 당에 대한 기여도의 하나로 특별당비를 안내했으나 지속적으로 정당과 무관한 헌금을 고집했고, 대가성을 전제로 한 헌금은 일관되게 거절했다”며 “당 관계자와의 요구사항 타진이 이뤄지지 않자, ‘공천헌금’을 주장하는 A씨가 당 고문인 전광훈 목사에게 따로 접근했고 전 목사도 당의 입장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우리는 이성의 불완전을 수도 없이 경험한 사람들”이라며 “이성의 불완전을 해결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고 인간으로서도 완전하신 예수님 뿐”이라며 “우리 성도들은 후회 없는 삶 살으신 예수님만 믿고 나라 생각하며 살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라 잃고 금식 기도하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라며 “내가 설교하면서 거친 말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좋은 설교 아름다운 설교만 해야 하는 것보단 사람들을 깨닫게 해야 하지 않나. 예수님도 사람을 깨닫게 하기 위해 거친 말을 한 것을 들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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