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의 ‘전광훈 측에 억대 헌금’ 보도 조목조목 반박

“문제 제기 당사자의 헌금기록 없어...수표번호 알려달라니 연락 안 돼”
“헌금은 기부영수증 위해 모두 기록...조금의 의혹도 없도록 협조할 것”

22일 오후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2' 캡처
22일 오후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2' 캡처

사랑제일교회(원로 전광훈 목사)는 지난 22YTN전광훈 목사가 자유통일당 총선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실제로 전 목사 측에 억대 금액을 건넸다는 폭로가 나왔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공천 거래 의혹 제기 당사자의 헌금기록 자체가 없다악의적 언론플레이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23일 밝혔다.

YTN22<“전광훈에 억대 헌금공천 거래 의혹...자유통일당 특별당비 논의한 것”>이라는 제목의 뉴스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가 지난달 26일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고, 다음 날인 27일 전 목사 측에 안수 기도 명목으로 1억 원을 수표로 건넸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안수 기도 명목이지만 사실상 당을 이끄는 전광훈 목사에게 공천받을 목적으로 돈을 줬다고 보도에서 A씨는 주장했다.

YTN은 이후 이달 1A씨가 서울 광화문 인근 카페에서 당 공천 책임 관계자를 만나 비례대표 앞순위로 공천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수억대 금품을 별도로 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공천헌금을 요구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당 관계자는 전광훈 목사가 수억대의 구체적 액수를 얘기했고, 준비하지 못하면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는 A씨의 주장을 YTN은 그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자유통일당은 전 목사가 1억 원 수표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고, 공천과 관련해 특별당비 논의가 오간 것은 맞지만 실제 돈을 받은 건 없다고 YTN에 해명했다.

이번 보도에 대해 사랑제일교회는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목사님께 기도를 받고 헌금을 하는 것이 특수한 상황은 아니다다만, 문제를 제기한 당사자가 주장하는 공천헌금 1억은 현재 헌금기록에서 찾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는 당사자에게 재차 확인을 요청했고, 당사자는 수표로 헌금했다고 주장해서 수표번호를 알려주면 다시 확인하겠다고 응대했지만, 그 이후로 연락이 없는 상태라며 당사자는 처음에 교회 측에 3곳의 ATM 기계에서 1억을 수표로 출금했다고 주장했는데 그 부분도 납득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ATM에서는 100만 원 단위의 정액권 수표만 가능하고 하루 600만 원 한도로 출금이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현금, 수표, 이체 등 모든 헌금은 연말 정산을 위한 기부금 영수증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 모두 기록을 해두고 있다더구나 1억과 같은 큰 금액은 혹시 모를 문제를 대비해 기록이 누락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록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헌금이라는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는 상황에 대하여 심각히 우려한다조금의 의혹도 남지 않게 하기 위하여 모든 상황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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