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은 현역 황보승희 의원...석동현 변호사‧정현미 교수 2‧3번 배치

원내정당 만들어준 황보승희 의원 1번으로 예우...최연소 구의원 출신
‘尹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2번...尹 정부 성공에 역할 기대
당 1호 영입인재 정현미 교수 3번...“자유 대한민국 무너진 법치 회복”
김학성 전 교수‧김혜실 변호사‧구주와 대변인 등 포함해 총 20명 발표

최근 여론조사서 지지율 4.2% 기록, ‘이낙연당’ 제쳐...원내진출 청신호
‘지민비조’ 범좌파 맞서 범우파 승리 위해 ‘지국비자’ 자통당 역할 절실
‘종북진보’와 국회서 싸울 전투력 가진 정당은 자통당이 유일하단 평가
“‘중도우파’ 국힘으론 못 이겨...자통당이 주사파들과 전쟁 선봉에 서야”

 22일 오후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22일 오후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비례대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자유통일당(대표 장경동, 대표고문 전광훈)이 4·10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1번에 현역 황보승희 의원을, 2‧3번으로 ‘윤석열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와 정현미 이화여대 교수를 배치하며 총 20명을 선정했다. 보수 진영에서 ‘지국비자’(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자유통일당)전략을 펼치며 이번 총선에서 얼마 만큼의 선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자유통일당은 2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비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현행법상 여성에게 할당되는 비례 1번에는 현역 국회의원인 황보승희 의원이 선정됐다. 황보 의원은 현재 당내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자유통일당을 원내 정당으로 만들어준 헌신에 대한 예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황보승희 의원.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1번 황보승희 의원.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지난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황보 의원은 지난 8일 자유통일당에 입당했다. 당시 입당 기자회견에서 황보 의원은 “자유통일당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가치는 보수에 부합하는 가치”라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황보 의원은 최연소 구의원 출신으로 현재 자유통일당 공약개발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변호사(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석 전 사무처장은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상임 대외협력특보를 맡았던 인물로, 자유통일당은 석 변호사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진출한다면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운동권, 친북 정치 세력 퇴출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 2번 석동현 변호사.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비례대표 후보 2번 석동현 변호사.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석 변호사는 22일 국회소통관에서 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우파 정당 선택지 확대와 보강이 시급하다”며 “자유통일당이 악성 좌파 정당에 맞설 진성 우파 정당으로 적합하다”고 입당·출마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자유통일당을 자유우파 진영의 한 축으로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비례 3번에는 자유통일당 1호 영입인재인 정현미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전 원장이 지정됐다. 정 교수는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했으며 동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독일 프라이부르크 법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비례대표 후보 3번 정현미 교수.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비례대표 후보 3번 정현미 교수. /유튜브 '너알아TV2' 영상 캡처

지난 11일 입당 기자회견에서 정 교수는 “자유 대한민국의 기반인 반공기독교 정신을 전통으로 계승하고 있는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좌파이념이 사회 전반을 쓸며 자유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을 직면하여 법률가로서 커다란 위기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입당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 4번부터 20번까지는 ▲김학성 한국헌법학회 고문 ▲김혜실 뉴욕주 변호사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변인 ▲김은숙 인덕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겸임조교수 ▲손상대 전 일간경기 편집국장 ▲김미숙 전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김수열 자유통일당 조직위원장 ▲김성은 전 종로구의회 의원 ▲박모세 ▲임수진 청년 최고위원 ▲정기택 강동대학교 이사장 ▲손다빈 ▲이강산 자유통일당 부대변인 ▲장하나 브릿지처치 담임목사 ▲박광진 전 한나라당 경기도의회 의원 ▲김주현 ▲한광훈 전 외교부 사단법인 국제우호협회 이사장 순으로 이름이 올랐다.

자유통일당은 최근 실시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연이어 비례대표 의석 할당 기준인 3%의 벽훌쩍 넘기며 원내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지난 18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자유통일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하며 이낙연 전 총리가 중심이 된 민주당계 정당인 새로운미래(4.0%)를 제치기도 했다.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자유통일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지난 1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
총선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자유통일당을 뽑겠다는 응답이 4.2%를 기록한 여론조사가 지난 1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

현재 비례정당 공천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 비례는 조국당) 범좌파 연합군을 결성하면서 범우파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자유통일당의 선전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자유통일당이 우파진영을 대표해 비례득표에서 분전해야만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우파진영의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정치전문가들은 자유통일당은 범야권의 ‘지민비조’에 맞서 ‘지국비자’(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자유통일당)식으로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범우파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런 전략적 투표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종북 진보’ 세력들이 대거 진입한 가운데, 국회 내에서 이들과 싸울 전투력을 가진 우파 정당은 자유통일당이 유일하다는 것을 부각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원장은 지난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민주당은 전보다 더 강력한 친북 활동가들로 교체됐으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들이 국회로 진입하는 통로”라며 “현재 국민의힘이 취하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는 이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 자유통일당이 비례정당에 진입하고 국회에 입성해 주사파들과의 전쟁을 선봉에서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유통일당
/자유통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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