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들, “2차 정상회담에 큰 기대 없어…실수 안돼”
美 상원의원들, “2차 정상회담에 큰 기대 없어…실수 안돼”
  • 한대의 기자
  • 승인 2019.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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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미 상원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준비 부족, 미-한 군사훈련 중단과 같은 1차 정상회담의 실수가 반복되지 않고 현 상태만 유지해도 다행이라는 반응이다고 VOA가 밝혔다.

밥 메넨데즈 민주당 상원의원은 사전 준비가 부족한 상황에서 열리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도 상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직을 유지하는 메넨데즈 의원은 9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회담처럼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주변 인사들이 많은 사전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이번 회담에서도 아무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미국은 “비핵화의 정의가 무엇인지조차 합의하지 못한 정상회담으로 이어진 과정”을 거친 적이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의 크리스 머피 상원 외교위원은 2차 정상회담에 대한 자신의 기대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더는 후퇴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회담 때처럼 미-한 연합군사훈련을 아무 대가 없이 거저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저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다행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올해 새로 출범한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협상에 관한 감독을 늘릴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신임 상원 외교위원장을 존경하지만, 우리 외교위가 대북 협상에 관한 의미 있는 감독을 한다면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 외교위는 분명히 대북 협상에 관한 감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원 민주당 서열 2위인 원내총무로 선출된 딕 더빈 의원도 2차 정상회담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성취된 것이 거의 없고,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중단되긴 했지만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없다는 거다.

이어 2차 정상회담이 미-북 대화를 다시 살리고 더 안전한 한반도를 만드는 길로 이어지길 바란다면서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낙관하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을 다루는 문제에 관한 한 역사는 낙관적인 쪽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밥 케이시 민주당 상원의원은 회담을 낙관하기에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여를 유지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 핵 프로그램은 역내와 한반도 뿐 아니라 전 세계 안보에 “분명히 현존하는 위험”이기 때문에 관여를 계속 유지하길 바란다는 거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2차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이 구체적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데 무게를 뒀다.

올해부터 상원 외교위에 합류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개인적으로 북한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2차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여야 한다”면서 비핵화 계획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댄 설리반 상원 외교위원은 2차 정상회담을 계기로 “김정은이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현재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차 정상회담이 중국으로 향하는 북한의 진로를 바꾸도록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제임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이다.

인호프 위원장은 “김정은이 중국 쪽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 반대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것이고 그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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