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의원회관서 ‘21대 하반기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 열려
김진표 국회의장·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장 취임 축하식도 겸해 

이철 감독회장 “변함없는 믿음으로 상황 이끌어 갈 수 있어야 나라가 안정”
류영모 목사 “국회에 기독인 의원 많아...여기에 희망을 걸고 기도하는 것”
권성동 의원 “조정·타협의 명수 김 의장, 그러한 지혜 성령 임하셨기 때문”
김진표 의장 “하나님이 맡겨주신 소임, 더 낮은 자세로 믿음으로 기도할 것”
이채익 의원 “성경적 가치관 토대 공동선 만들어내는 역할·사명 감당할 것”

7일 아침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1대 하반기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7일 아침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1대 하반기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나라가 시끄럽고 국회는 더 혼란스러워서 국민들의 염려의 대상이 되고 있음에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장 김진표 장로님과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장로님 등 기독인 의원 분들의 신앙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더 좋아지고 성숙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에스더와 같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두 분 장로님이 협치하셔서 나라가 안정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신앙과 기도의 성실함으로 국회가 더욱 신앙화 되고 복음화 되는 거룩한 역사의 기초를 놓길 바랍니다.” 

7일 아침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1대 하반기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및 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장 취임 축하식 축사를 전한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이같이 말했다. 

이날 1부 예배는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의 사회로 송석준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대표기도를 했고, 서정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총무)의 성경봉독과 CTS장로합창단의 찬양 후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이 설교했다.

이후 특별기도 순서에서는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들인 강학근 목사(예장 고신 총회장), 김기남 목사(예장 개혁 총회장), 이상문 목사(예성 직전 총회장)가 각각 ▲대한민국과 21대 국회 ▲한반도와 세계평화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예배는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총무)의 헌금기도와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이어 2부 축하식은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류영모 목사(한교총 대표회장, 예장 통합 총회장)의 인사, 배광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와 권성동 의원(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축사, 이봉관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믿음으로 살리라’(로마서 1:16~17)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이철 감독회장은 “오늘 우리가 어떤 방법으로 살든지 간에 내가 살아가는 방법으로 믿음의 가치가 드러나야만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 상황이 아무리 바뀌어도 상황을 이끄는 것은 믿음”이라며 “기독교 국회의원님들이 믿음의 가치를 가지고 상황에 대처하시고, 변함없는 믿음의 가치로 그 상황을 이끌어 가실 수 있어야 이 나라가 안정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부 인사말을 전한 류영모 목사는 “우리 국회 내에 기독교인 의원님들이 많이 계신다. 우리가 여기에 희망을 걸고 기도하는 것이다. 이 모임의 의미가 여기에 있다”며 “우리가 기도할 때 우리의 사명이 새로워지고 이를 통해 국민이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이심을 고백하고 믿음으로 사는 결단과 은혜가 이 자리에 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축사를 한 권성동 의원은 “김진표 의장님은 정말 인자하시고 부드러우시며 조정과 타협의 명수다. 그러한 지혜가 어디서 나올까 궁금했는데, 성령이 임하셨기 때문임을 오늘 이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회가 분쟁과 정쟁 없이 잘 운영되는 데 큰 역할을 하시리라 굳게 믿는다. 이채익 회장님께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으로서 국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축하패를 받은 직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이 되는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그 때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는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 왔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사람들과의 약속은 그 자체로 믿기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약속은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방법으로 이뤄주신다는 걸 이번에 국회의장이 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는 방법은 더 기도하면서 그 마음으로 대화하고 설득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믿음으로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취임패를 받은 신임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은 “심각한 갈등과 혼란의 정치 현장에서 기독 국회의원들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한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이 땅에 실천하는 국회조찬기도회가 될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 기독 국회의원들이 소통을 통해 통합과 협치를 이뤄내고 성경적 가치관을 토대로 국익을 위해 공동선을 만들어내는 역할과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열심히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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