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정
심희정

피부 노화가 일어나면서 가장 먼저 눈에 띄고 쉽게 포착되는 것은 눈 주변의 변화다. 눈꺼풀이 처지면서 눈이 작아지고 급기야 눈을 뜨는 것이 답답할 정도가 된다. 눈 아래쪽에 지방이 축적되어 불룩 튀어나오는 경우도 많다. 웃을 때마다 생기던 눈가 주름은 잔주름을 넘어 깊이 패인 굵은 칼주름이 되어 간다. 입가, 목 등 노화 상태를 드러내는 부위는 다양하지만, 눈 주변 탄력을 잃었을 때 다른 부위보다 훨씬 더 노안으로 보이기 쉽다.

눈 주변은 다른 피부보다 더 얇고 민감하다. 따라서 눈 주변 피부와 근육을 잘 관리하는 습관은 동안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선 그 부위를 채우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 눈 아래 탄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돕는 고성능 고함량 펩타이드가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이 도움 된다. 펩타이드 원료는 복합체로 다량 함유되어 있을 때 성능을 더 발휘하기 때문에 함량과 원료의 퀄리티가 중요하다. 눈 아래 콜라겐이 완전히 소실되어 탄력이 급격히 떨어지면 결국 하안검 시술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 시술 후에도 탄력, 재생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재발하는 부위가 바로 눈 아래다.

선크림 바르기를 생활화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햇빛이 강할 때나 야외 활동을 오래할 때는 선글라스를 챙겨야 한다. 시력뿐 아니라 눈 주위 피부 보호 차원이다. 눈가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손상되고 활성산소가 많아지면 주름이 생기고 탄력이 약화된다. 충분한 수분과 비타민C 등 기본적인 영양소 섭취도 함께 해야 한다. 수분 부족으로 몸이 건조하다면, 피부 조직이 얇은 눈 주변은 어떨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화를 내지 않는 삶도 중요하다. 화는 눈 주변 근육조직을 아름답지 못하게 만들며 반복될 경우 깊은 주름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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