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보수우파의 총 결집을 촉구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태인 TV자유일보 기자

자유통일당은 4·10 총선을 위해 보수우파의 총 결집을 촉구하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보수분열 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19일 오후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과 장경동 자유통일당 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성명에서 "애국 보수 시민 여러분, 문재인 정권을 종식 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출범시키기 위해 풍찬노숙하며 광화문을 지켰던 저희들은 오늘 보수우파 세력의 4월 총선 총결집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153석 의석수 전망을 내놓으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지금 보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다"고 했다.

특히 "좌파세력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자기들끼리의 연합 전략을 구사했다. 바로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구축이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우군인 좌파 세력에게 비레대표 몇 석을 보장해주고, 지역구 표를 싹싹 민주당으로 긁어모으는 좌파세력 총 결집 전략인 것이다"고 설명했다.

황보 의원은 국민의힘의 비판을 이어나갔다. 그는 "보수 진영은 어떻습니까? 국민의힘이 보수세력 결집에 나섰다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습니까? 시간이 흐를수록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위기는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다"며 "좌파들은 연합전략으로 똘똘 뭉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보수세력 결집을 하지 않았다. 특히 한동훈식 공천은 한마디로 ‘우파 척결, 좌파 우대’다. 민주당에서 수십 년 동안 보수를 적으로 상대해 온 오리지널 좌파들을 영웅처럼 대접하며 프리패스로 공천장을 쥐여줬다"고 직격했다.

아울러 "이들이 출마한 지역구는 기호 1번도 민주당 후보, 기호 2번도 민주당 후보가 싸우는 형국이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최종적으로는 민주당 승리 일 뿐이다"며 "결국 국민의힘이 뻐꾸기 알을 대신 키우는 ‘탁란’이 되는 꼴이다"고 국민의힘을 비난했다.

황보 의원은 한 위원장을 겨냥해 "한동훈 위원장에게 묻는다. 당신은 우파입니까? 좌파입니까? 더 이상 우파인지 좌파인지 헷갈리는 국민의힘에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자신이 보수인지, 진보인지 모르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대한민국 보수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한동훈 위원장은 즉시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제 대한민국과 보수 정부를 지킬 유일한 희망은 광화문 애국세력 밖에 없다"며 "백척간두에 처해있는 대한민국과 보수 가치를 위해 크고 작은 생각의 차이를 넘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흩어지면 죽지만 뭉치면 대한민국에 희망을 다시 쏘아 올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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