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당 입당한 임동진 목사 “저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

18일 입당식 좌담회서 애국운동 참여한 계기‧믿음 생활 등에 대해 나눠

“박근혜 탄핵 때부터 교인들과 울부짖으며 나와...전광훈 목사 위해 기도”
“이재명이라는 자가 앞장 서고 거기에 매몰되는 사람들...정말 이해 안돼”
“4‧10 총선에서 선량한 사람들 뽑아, 대한민국 다시 세워가게 되길 기도”

“어린 시절 학예회 늘 뽑혀...거기서부터 하나님께서 배우 만드셨다 생각”
“뇌경색에 쓰려졌다 3일 만에 눈 뜨는 기적...하나님 선포하고 싶어 목회”
“신학교 때 대조영 양만춘 역할 ‘고사 말고 예배드리자’ 제안하고 시작해”

18일 자유통일당 입당을 선언한 배우 임동진 목사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광화문 애국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18일 자유통일당 입당을 선언한 배우 임동진 목사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광화문 애국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광화문에 왜 우리가 태극기를 들고나가야 되는가에 대한 것이요? 그건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후대들에게 자유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

지난 18일 자유통일당 입당을 선언한 ‘60년 연기 인생의 연예계 대부’ 임동진 목사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식 후 전광훈 대표고문, 장경동 당 대표와 함께 가진 좌담회에서 광화문 애국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임 목사는 이날 전 목사의 “광화문 운동은 어떻게 그렇게 열심히 나오시게 되셨냐”는 질문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저희 식구들과 교회 교인들은 대대적으로 나와서 울부 짖으며 반대를 했다”며 “그리고 탄핵이 된 이후에 전광훈 목사님이 찢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 사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찢김을 받으시는 전광훈 목사님을 위해서 모이면 기도했었다. 지금 이 시간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전광훈 목사님의 나라 위한 열정, 그만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느냐”며 “제가 연기 생활을 오래 해서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마음에 와 닿는다. 전광훈 목사님이 외치시고 부르짖고 찢기시는 것에 한쪽에서 박수를 치면서도, 자기들은 조용히 해야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전 목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개인이 공천권을 가지고 휘두르고 있는데 보고 뭘 느끼시냐”고 묻자 임 목사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권력은 국민에게로부터 나온다. 그런데 이재명이라는 자가 앞장을 서고 거기에 매몰되는 사람들을 정말 보면은 이해가 안 된다”고 답했다.

이어 “(이재명과 추종자들을 막기 위해) 자유통일당이 그래서 탄생이 되지 않았느냐 그렇게 저는 믿는다”며 “이번 4‧10 선거는 우리가 분명 이겨야 한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자신보다 저질 인간들에게 지배를 받는 벌을 받는다. 고대 철학자인 플라톤이 한 얘기다. 정말 이번 4‧10 선거에 우리 자유통일당이 앞장 서서, 선량한 사람들을 뽑아서,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가는 일이 크게 쓰임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 “교회는 어릴 때부터 다녀...6.25때 교회 안 다녔으면 굶어 죽었죠”

“어린 시절 학교에서 학예회라는 걸 했는데, 늘 뽑혔었어요. 그래서 거기서부터 아마 하나님께서 저를 택하셔서 배우를 먼저 만드셨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날 임동진 목사의 좌담회에는 자유통일당 전광훈 대표고문(가운데)과  장경동 대표(오른쪽)이 함께 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이날 임동진 목사의 좌담회에는 자유통일당 전광훈 대표고문(가운데)과  장경동 대표(오른쪽)이 함께 했다. /유튜브 '너알아TV' 영상 캡처

임 목사는 이날 좌담회에서 믿음 생활을 하게 된 배경과 목회자가 되기까지의 여정, 연예계 생활 등에 대해서도 나눴다.

그는 “중학교 때 우리 극작가로 원로이신 차범석 선생님께서 저에게 연기상을 주셨다. 그게 계기가 되어서 ‘너는 배우가 되라’는 말씀을 듣고 서라벌고등학교에 입학해 연극반 활동을 했고, 지금 서울예대 전신인 드라마센터에서 현대극 공부를 시작했다”며 “이후 64년도에 정식 무대에서 ‘생명’이라는 작품으로, 68년도에 동양TV 공채로 들어가서 연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가 “잘나가시다가 왜 갑자기 목사가 되셨냐”고 묻자 임 목사는 “2001년에 중증 뇌경색으로 정신을 잃었고 병원에 실려가서 가망이 없는 말을 들었다. 근데 3일 만에 눈을 떴다. 눈을 뜬 다음에 아내에게 들은 이야기는 목숨은 참 기적적으로 건졌는데 평생 휠체어를 타야 된다는 것이었다. 근데 휠체어를 안 탔고 좀 어눌한 걸음이지만 걸어 나왔고,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걷는 운동을 했다. 제일 무서운 게 포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야말로 ‘나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다’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그 하나님을 입으로 선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당시 입학 나이를 제한하지 않았던 루터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래서 ‘모든 시간은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시간’이라고 그렇게 믿고 공부를 했다”고 했다.

임 목사는 “신학교 1학년 때 대조영이라는 드라마에서 양만춘 장군 역을 좀 해달라고 해서 시놉시스를 보니까 몇 회에서 죽더라. 그때는 배우로서의 자존심이 또 살아있었다. 죽는 역할은 안 하겠다 그랬더니 ‘선배님이 꼭 좀 해주셔야 된다’고 연출하는 친구가 말할 때 머리에 퍼뜩 떠오른게 ‘그렇다면 크랭크인 첫날 고사 지내지 말고 예배드리자’고 그랬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대조영이 예배드리고 시작한 드라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는 어릴 때부터 다녔다”며 “6.25 때 교회 안 다녔으면 굶어 죽었다. 6.25때 교회 가서 우유가루 강냉이가루 배급 받았고 그걸 쪄서 돌 같이 된 것을 가방 속에 넣고 배고프면 갉아먹었다”며 “그런 성장 과정이 우리 세대에 있다. 그래서 그야말로 공산주의, 주사파라고 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로 아주 격렬한 아픔이 막 솟는다. 그런데 전광훈 목사님처럼 외칠 수가 없었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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