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석
조우석

터질 게 터졌다. 좌빨들이 걸핏하면 벌이는 고약한 ‘극우 몰이’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어제 자유일보 1면에서 자유우파 매체나 인물에 대해 아무나 ‘극우 성향’이라 딱지 붙이는 좌빨의 행태를 호되게 지적한 것은 통쾌했다. 정말 있을 수 없다. 대한민국 건국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과 매체에 대해 극우 딱지를 붙이며 조롱하는 건 좌파진영의 꽤 오랜 습관이다. 놀라운 건 아무도 그에 대한 반격을 않는 점이다. 조중동 주류매체가 그러하고, 지식사회 역시 복지부동이다.

이런 상황이니 10년 전 이 나라의 어떤 판사는, 극우란 용어는 국제사회에서와 달리 한국에서 강한 반공주의자를 의미한다고 판시했다. 때문에 그런 극우 딱지를 붙여도 모욕이 아니라는 황당한 판결을 내린 것인데, 이게 뭘까? 그 판사와 좌빨에게 반공은 나쁜 것, 극우의 바보짓이란 뜻이다. 그런 현실에서 지난해 가을 구글코리아는 뉴스타운TV를 포함해 프리덤뉴스-이동욱TV-엄마방송 등을 극우 딱지를 붙여 폭파시켰다. 그런데도 언론은 나몰라라 하고, 국힘당 같은 공당에서도 흔한 성명서 한 줄 없었다.

바로 그건 게 한때 반공이 국시이던 대한민국의 2000년대 초반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겨레나 경향신문 등은 대놓고 극우 몰이에 열 올리는데, 오늘 진실을 말하자. 한국사회에 극좌나 종북은 수두룩해도 극우는 없다. 종북이나 극좌는 누구냐? 통진당 이석기 같은 자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로 보고, 이른바 미제를 축출하여 사회주의-공산주의로 변혁시켜야 한다고 믿는다. 총칼을 들고서라도 그걸 달성하겠다고 설치거나 국가보안법 폐지, 주한미군 철수, 평화협정, 연방제 통일을 지지한다.

분명히 해두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극우가 있고, 한국만의 극우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극우란 정확하게 파시즘(Fascism)을 뜻한다. 무솔리니의 파시즘, 히틀러의 나치즘, 일본 군국주의 등등이다. 그들은 의회민주주의를 부인하고 정치적 의사 관철을 위한 폭력 수단(비밀경찰·테러) 동원하며 쇼비니즘과 인종주의의 성격도 갖는다. 어제 자유일보의 지적처럼 소련 스탈린이 극우 선동을 주도했다는 점도 상식이다. 그렇다. 온 사회가 합심해 대한민국을 좌익의 나라를 만들 참인데, 아닌 건 아니라고 똑부러지게 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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