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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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드러내기 싫은 치부가 OECD회원국 중 자살률 1위라는 사실이다. 특히 문 정권 집권 5년 동안 가장 가파르게 20대 여성 자살률이 상승했다. 좌파들은 시종일관 여성인권, 여성소외 및 차별문제를 거들먹거리면서, 사회경제적 문제로 여성들이 도태되고 자살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교육평등이란 미명 아래 공교육을 망치고 학생인권이란 명분으로 선생의 권위를 말살시킨, 좌파교육감들의 엉터리교육정책이 톡톡히 한몫을 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매년 20대 여성 자살률은 15-20%씩 증가되었고, 현재 전체의 32%나 차지하고 있다. 못 먹고 못 살던 시대의 여성들보다 선진국이 된 이후 젊는 여성들의 자살률이 훨씬 높아진 것이다. 그리고 그 원인은 여성운동 및 패미 논란과 별개로, 매우 복합적이고 보편적이다.

인간의 뇌 근육도 단련된다. 뇌에 건전하고 생산적인 자극을 많이 주면 된다. 육체운동을 통한 상쾌함, 명상과 독서, 대화와 예술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 사회교육적 업적 성취를 통한 뿌듯함 등이 뇌 근육을 단련시킨다. 무엇보다도 사춘기 시절부터 2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대하면서 경험하는 수많은 좌절과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과 희망 속에서, 뇌의 부신피질은 두터워지고 강해진다. 그리고 인생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고통과 인내의 마라톤을 완주하게 만든다.

인터넷 사이버세상은 감수성 예민한 딸들을 획일적으로 평등하고 이기적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그 속에서 비현실적인 자신들의 왕국을 건설한 후, 목숨을 건다. 사회학 창시자 에밀 튀르켕 (E. Durkheim)이 강조했던, 사회경제적 문제로 겪게 되는 아노미 현상 속 자살과 현재 SNS 속 여성 자살은 그 차원이 다르다. 금지옥엽으로 자라 자기도취에 빠진 나르시스형 자살충동이 대한민국 20대 딸들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좌파 팬덤정치와 물질주의에 빠진 언론이 그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물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교육현장의 악령들은 이 이쁜 딸들이 죽어나가는 데 관심조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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