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동성애 시민단체들, 동성애자 주한 美대사 임명 등 규탄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QI+ Pride Month)을 맞은 지난달 7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017년부터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에 대사관 건물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다. /연합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QI+ Pride Month)을 맞은 지난달 7일 서울 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이 걸려 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2017년부터 성 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에 대사관 건물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다. /연합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대한민국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확산시키려는 것은 동맹국으로서 상호 신뢰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도전하는 행위다. 미국을 대표하는 관리를 동성애자로 임명하거나, 미국 관리가 한국을 방문하여 동성애를 옹호·확산시키는 발언을 하며, 대사관 외벽에 무지개 깃발을 거는 행위 등을 즉각 중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11일 동반연(동성애 동성혼 반대 국민연합), 진평연(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 동반교연(동성애 동성혼 합법화 반대 전국교수연합)등 반동성애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입장을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동성애자로 알려진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임명한 것과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한국 LGBTQI+ 활동가들과 환상적인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전 세계 LGBTQI+ 차별 종식, 인권 증진 작업 등에 대해 토론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밝힌 것, 또 주한 미국대사관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6월 대사관 건물 외벽에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거는 것 등에 대해 지적하며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시민단체들은 “미국 대사가 동성애자이든지, 미국이 동성애를 옹호하든지,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고 개별 국가의 문제이지만, 한 나라가 다른 나라 내에서 동성애를 옹호하고 확산이 되도록 부추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석렬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 주권을 침해하는 미국의 도전적인행위에 대하여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하여 미국 정부에 엄중히 항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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