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北 핵ㆍ미사일 시험 재기 좋은 생각 아냐"
존 볼튼 "北 핵ㆍ미사일 시험 재기 좋은 생각 아냐"
  • 김한솔 기자
  • 승인 2019.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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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튼 "트럼프 대통령, 北核 위협 문제 협상을 통해 해결 바래"

미국의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과 북한 비핵화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길 꺼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RFA가 전했다.

볼턴 보좌관은 17일 방송된 뉴욕의 한 라디오 방송과의 회견에서 지난주 북한의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평양 기자회견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다시 고려 중이라는 도움이 안 되는 성명을 발표했다’며 ‘그건 북한 측으로서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선희 부상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외신기자들과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데 대해 깊이 실망했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실험 중단을 계속할지 말지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조만간 공식 성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상은 또 하노이 확대회담에서 미국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이 비타협적인 요구를 했다며 이들이 적대감과 불신의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원치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이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강조했다.

그는 북한 비핵화에 대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국은 비핵화 협상에 중국의 역할을 고려할 용의가 있고, 다만 북한 측이 먼저 행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가 동북아시아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반대를 거듭 천명해 온 것’은 원칙적으로 미국의 입장과 같은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이 좀 더 적극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기존의 유엔 대북제재를 더 강하게 이행할 수있다며 북한이 대외무역 90퍼센트를 중국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17일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결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북한이 과거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북 모두 2017년 이전의 갈등·대결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결코 원하지 않는다"며 "미북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엔 굉장히 앞서 나갔고, 사실상 과거로 돌아가긴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고 한국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하노이 회담에서 합의문 채택은 무산됐지만, 미북 모두 외교와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는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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