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정권의 억압이 더욱 심해지고 인권 환경이 악화되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내외부에서의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 내부에서 독립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해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한미 상호간의 이해‧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지난 9일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 연사로 참석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인 반동사상배격법, 평양 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와 부인인 유코 여사는 8일 오후 일본 정부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총리는 ‘국가원수’가 아닌 ‘행정부 수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방미는 엄밀히 말해 ‘공식방문’(official visit)에 해당한다. 회담과 함께 환영 만찬, 의회 연설, 지방 방문 등 국빈 방문에 준하는 일정으로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 9천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TSMC 다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美 보조금 규모가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 달러 (한화 약 8조~9.5조 원)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한화 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적어도 2년 이내에 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북러 간 관계 밀착은 자유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러한 공격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은 지난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CSGK 의원들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와 함께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 특히 북러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동맹 및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CSGK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내겠다고 호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구상은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트럼프나 그의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미 2014년에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으며, 2022년 9월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함께 자포리자주와 헤르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6)는 최근 7일(미국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북 정상회담의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또 "러시아의 침공과 중동을 둘러싼 계속된 상황과 동아시아의 상황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옌스 스톨텐베르그(Jens Stoltenberg)북대서양조약기구(NATO,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사무총장이 중국, 러시아,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 동맹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맞서기 위해 방위산업 분야의 강대국인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렌베르그 사무총장은 6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국제 정세가 "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거칠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나토가 창설 75주년을 맞이한 지금 서방이 맞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 주요 언론들이 타전했다. 단순 보복에 그칠지, 본격적인 중동 전쟁의 도화선이 될지 주목된다. 7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이 직접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기로 결정했으며, 이란은 전군에 최고 수위 경계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지난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이 폭격받았다. 이 공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사령관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그리고 다른 6명의 혁명수비대 장성들을 포함하여
대만에서 지난 3일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강진이 발생한 후 이틀 뒤인 5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현지시간)까지 진앙 인근 화롄현을 중심으로 500차례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진동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19회에 달했다.앞서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도 전날 오후 8시 기준 총 40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다면서 대다수가 규모 4∼5였지만 규모 5∼6(16회)이나 6∼7(2회)의 강한 여진도 있었다고 밝혔다.대만 당국은 이런 여진이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4일(현지시각)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22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적극 동참했다.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사무소에서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03년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2년 연속으로 채택됐다.이번 결의안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북한에 이를 중단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국의 강제송환금지 원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서방세계를 점점 더 단결시키고 있다. 세계2위의 거대한 군사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상임이사국중 하나인 러시아의 이웃 약소국가에 대한 침략은 1990년 냉전 해체이후 30여년간 평화를 유지하던 유럽을 단숨에 전쟁의 화마 한 가운데로 끌어들였다.이후 서유럽의 對러시아 집단 방위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는 즉각 반응하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56개 국가의 연합인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을 러시아 침공 바로 2달후인 4월 창설하였다. 한편 중국과 북한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3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조업이 중단됐던 시설에서 밤사이에 피해 복구를 통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TSMC는 3일 오전 동부 해안에서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직원들을 일부 지역에서 이동시킨 바 있다. TSMC 측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또 남부 타이난의 ‘팹18’ 등 신설 공장의 복구율은 80% 이상이라고
“북한 내 아동들이 한국 드라마를 유포하는 것만으로도 사형을 선고받는 등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동과 무력분쟁’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황 대사는 “북한 아동들은 연좌제에 따른 정치범 수용소 감금, 광범위한 아동 강제노동 등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노출돼 있다”며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지도부가 사치품 구매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2024년 대선의 주요 스윙스테이트(접전지역)로 꼽히는 미시간州과 위스콘신洲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했다.그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의 유세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다른 나라들은 우리(미국)를 엄청 이용해왔고 우리는 참 많은 합의를 재협상했다"며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과 너무나도 많은 합의들"이라고 말했다.또한 (재협상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훌륭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 동부시간으로 2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 통화는 양국 간 현재의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 보도자료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하며, 지난해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 만에 직접 소통하며,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두 정상이 샌
3일 오전 (현지시간) 대만 동부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부터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고, 지진 여파로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대만 지진 여파로 약 7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3일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북한이 보름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에 대해) 일관되게 긴장 완화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정보 계정이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글을 유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복수의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를 인용,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마가(MAGA)’ 신봉자를 사칭하는 중국과 연계된 상당수 가짜 계정이 각종 음모론 및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적인 글을 유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당선을 위해 힐
이스라엘의 가지자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 공격 계획에 대해 미국이 공개적으로 반대해 온 가운데 美·이스라엘 양국이 1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개최하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에 반발해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취소했던 회의가 성사되면서 양측 간 갈등은 일단 표면적으로는 봉합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25일 유엔 안보리의 가자지구 휴전 요구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 대신 기권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결의안이 통과되자 이스라엘은 반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