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26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을 논의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주임은 모두발언에서 "중미(미중)관계가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음에도 부정적인 요인들이 계속 쌓여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왕 주임은 이어 "미국과의 갈등 국면으로 미끄러져 들어간다면 모두가 패자가 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을 향해 "우리는 미국에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하며 시작부터 팽팽한
국제 인권단체들이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현대판 노예제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주 7일, 하루 10~12시간 이상 노동 착취 등의 가혹한 환경으로 부상과 질병, 사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유엔 인권이사회가 오는 9월 ‘세계 현대판 노예제 문제’를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 등의 인권단체들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노예 노동 문제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제사회가 ‘표적 제재’를 통해 북한 정부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유엔 인권이사회 홈페이지에
미국 국무부가 연례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부가 살인과 고문 등 광범위한 인권 유린 행위를 여전히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경봉쇄 완화 후 공개처형이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미 국무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발표한 ‘2023 국가별 인권보고서’의 북한 부분에서 “북한 정부 또는 그 대리인이 초법적 살인을 포함한 자의적 또는 불법적 살인을 저질렀다는 수많은 보고가 한 해 동안 있었다”며 북한 정부 주도로 자행되는 심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강하게 비판했다.국무부는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각국의 인권 상황을 담은 ‘국
유엔주재 미국 대사가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 핵무기에 대한 대응과 납북자 문제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이 북한에 대해 대화와 압박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만나 이같은 현안을 논의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대응과 납북자 문제 강조, 유엔 안보리 개혁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등공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일본 외무성도 보
“우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 김철옥 씨의 언니 규리 씨와 면담을 했다. 김철옥 씨를 포함한 탈북민 600명이 강제 북송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그 가족들은 송환된 이들의 소식을 듣지 못하고 있다. 영국 국적을 취득해 런던에 거주 중인 탈북민 출신 규리 씨는 동생 철옥 씨의 구명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다. 동생의 구출을 위해 눈물로 호소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19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각)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들의 구출을
“유엔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10주년이 되는 이 시기, 북한 인권 문제는 여전히 폐쇄적인 북한 정권에 의해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의 인권 탄압을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보편적 관할권을 가진 국제사회가 서로 연대하여 더욱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피해자들을 위한 사법적 정의를 실현해야 합니다.”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대한민국대사관 주관으로 COI 보고서 1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가운데, 행사에 패널로 참석한 이한별 북한인권증진센터(INKHTR) 소장(국가인권위 비상임위원
이스라엘 공격에 사용된 이란제 탄도미사일에 북한의 원천 기술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미국 안보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연결고리로 북한과 이란이 3각 기술 협력을 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조셉 디트라니 전 북핵 6자 회담 미국 차석대표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은 북한이 제공한 기술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며 “북한은 과거 이란에 탄도미사일과 관련해 중대한 지원을 했으며, 이같은 지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이어져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북한 당국에 북송된 탈북민에 대한 고문금지 등 국제법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살몬 지난 15일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북송된 탈북민 등을 포함한 탈북민 강제북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살몬 보고관은 “지난해 사랑하는 사람들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된 것으로 보이는 가족들을 만났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그들의 이야기와 걱정,
지난해 10월 중국에 억류된 탈북민 중 600여 명이 강제북송되고 현재 2000여 명의 탈북민들도 북송 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내 탈북민들의 한국행 구출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북한 당국에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라며 압박하고 있다.15일 국내 북한인권단체인 나우(NAUH)에 따르면 최근까지 중국 체류 탈북민들 중 한국행을 원하는 이들의 구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이 신형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강화한 국경 통제와 탈북민 감시를 지속하면서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첫 3자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보이는 공세적 행동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한편 3국 합동훈련으로 중국 행동에 대응하기로 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연 뒤 발표한 ‘공동 비전 성명’에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보이는 "위험하고 공격적인" 행동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성명은 구체적으로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강제 북송된 500여 명의 탈북민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엔 인권기구는 북한 정부에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마르타 우르타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의 소리(VOA)와 관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우르타도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서 개인이 북한으로 송환됐다는 보도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지난해 8월 안전보장이사회 브리핑에서 이런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고 전했다.앞서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지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북한이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국제사회의 심각한 인권,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시다 총리와의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질문에 “(기시다 총리와)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바이든은 “우리는 동맹국이 북한과 대화를 개시할 수 있는 기회를 환영한다. 나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북한 주민들에 대한 북한 정권의 억압이 더욱 심해지고 인권 환경이 악화되는 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한 내외부에서의 노력을 지속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북한 내부에서 독립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촉진해 주민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한미 상호간의 이해‧협력 증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지난 9일 주최한 온라인 대담회에 연사로 참석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같이 말하며 “북한의 이른바 3대 악법인 반동사상배격법, 평양 문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4일(현지시각) 북한의 심각한 인권 상황을 강력히 규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을 22년 연속으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 대한민국 윤석열 정부도 공동제안국으로 적극 동참했다.제55차 유엔 인권이사회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사무소에서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북한인권결의안은 지난 2003년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22년 연속으로 채택됐다.이번 결의안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북한에 이를 중단하기 위한 조치와 관련국의 강제송환금지 원
“북한 내 아동들이 한국 드라마를 유포하는 것만으로도 사형을 선고받는 등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놓여있습니다.”황준국 주유엔 한국 대사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동과 무력분쟁’ 주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황 대사는 “북한 아동들은 연좌제에 따른 정치범 수용소 감금, 광범위한 아동 강제노동 등 심각한 인권 유린 상황에 노출돼 있다”며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지도부가 사치품 구매에 희소한 자원을 낭비하는 것도 이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인도
최근 북한이 보름 만에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에 대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이 일제히 규탄에 나섰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불법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지난 2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미국의 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관련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두자릭 대변인은 “사무총장은 한반도 상황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유엔은 북한에 대해) 일관되게 긴장 완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의 임기연장 결의안에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매우 우려스럽고 유감이다. 전문가패널은 예전에 만장일치로 임기가 연장됐었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는 분명하다. 우크라이나와 전쟁하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공급받는 대가로 거래를 한 것이다. 지금 우리는 러시아가 거래에 따른 약속을 지키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받은 대가로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을 거부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밀러 대
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7일 시작되면서 15만 명에 이르는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 재외국민 투표는 그간 야당 지지세가 강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 재외동포청을 설립하는 등 재외국민 권익 증진에 힘써왔던 만큼 국민의 힘·민주 양당 모두 표심 구애에 나섰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뉴질랜드대사관·오클랜드총영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내달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재외 유권자는 지난 11일 기준 14만 7989명으로 세계 115국 178개 재외공관의 220
유엔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한 주요국들의 비판이 한 목소리로 쏟아졌다. 이들은 북한 정권을 “가장 가장 강력한 용어로 계속해서 규탄한다”며 어조를 높였다.◇ 안보리 “北 핵‧무기 프로그램, 안보리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들 위반”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무기 개발을 비판하며 안보리가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들도 일제히 북한의 핵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문제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선에 도전하는 러시아 대선이 15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오전 8시 가장 동쪽에 있는 추코트카 자치구·캄차카주에서 투표를 시작했다.시간대가 11개에 이를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진 러시아는 각 지역 시간대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사흘간 진행된다.러시아가 2022년 ‘새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지역 4곳에서도 처음으로 러시아 대선이 실시된다.후보는 총 4명이고 푸틴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