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Kurt Campbell, 66세)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및 한·일 관계 개선과 관련, 한·일 정상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할 대상이라고 언급했다.캠벨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대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한자리로 모아 한·미·일 회담을 했을 때 한·일 두 정상이 역사 문제를 극복하려는 결단은 정말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캠벨 부장관의 공식 직함은 ‘인도태평양 조정관’으로, 사실상 美의 對아시아 국제정치 전
美국무부 커트 캠벨 부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른바 ‘아시아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창설 문제와 관련, "아태 4개 파트너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이 나토 집단 안보 시스템과 같은 전략적 이니셔티브 수준까지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7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나토 정상회의가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이른바 ‘AP-4’는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더불어 한국이 일·호·뉴질랜드 등과 함께 4개국이 참여하는 집단안보 시스템으로 보호된다는 개념이다.캠벨 부장관은 22일 미국평화연구소(USIP)가 주최한
14억 명이 넘는 인구로 ‘세계 최대 민주주의 국가’로 불리는 인도가 오는 19일 연방하원을 뽑는 총선을 시작한다. 대부분 국가에서는 총선이 하루 동안 치러지는 것과 달리 인도 총선은 6주에 걸쳐 7단계로 인도 전국의 28개 주와 8개 연방 직할지에 분포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이번 총선 기간은 오늘 19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44일로 독립 후 첫 총선인 1951∼1952년 선거기간(약 4개월)을 제외하고는 역대 총선 중 가장 길다. 등록 유권자 약 9억 7000만 명은 총 105만여 개로 추산되는 전국 투표소에서 전자투표기(EVM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국가채무+비영리공공기관 부채.D2)이 2021년에 이미 50%를 처음 넘었고 2029년에는 60%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or)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을 포함한 경제 선진 37개국의 2015년∼2029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등을 자체 추정해 내놨다. IMF는 2023년 한국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을 55.2%로 집계했다. 1년 전보다는 1.4%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IMF
대만에서 지난 3일 규모 7.2(유럽지중해지진센터·미국 지질조사국은 7.4로 발표) 강진이 발생한 후 이틀 뒤인 5일 오전 10시 10분(이하 현지시간)까지 진앙 인근 화롄현을 중심으로 500차례 여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이 가운데 진동을 현저하게 느낄 수 있는 여진은 119회에 달했다.앞서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도 전날 오후 8시 기준 총 400여 차례의 여진이 있었다면서 대다수가 규모 4∼5였지만 규모 5∼6(16회)이나 6∼7(2회)의 강한 여진도 있었다고 밝혔다.대만 당국은 이런 여진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는 3일(현지시간) 지진으로 조업이 중단됐던 시설에서 밤사이에 피해 복구를 통해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TSMC는 3일 오전 동부 해안에서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한 후 직원들을 일부 지역에서 이동시킨 바 있다. TSMC 측은 이날 밤 성명을 통해 지진 발생 10시간 만에 공장 설비의 70% 이상을 복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또 남부 타이난의 ‘팹18’ 등 신설 공장의 복구율은 80% 이상이라고
미국과 중국의 정상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 동부시간으로 2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이 통화는 양국 간 현재의 관계와 한반도 비핵화 등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백악관 보도자료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하며, 지난해 2023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 만에 직접 소통하며, 양자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두 정상이 샌
3일 오전 (현지시간) 대만 동부 해안에서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로부터 10여분 뒤에는 규모 6.5의 여진이 이어졌다. 대만 당국은 1999년 9월 21일 발생한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고, 지진 여파로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다.대만 지진 여파로 약 7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에도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3일 강진이 발생한 대만 동부 도시 화롄(花蓮)에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당국이 인도가 실효 지배하는 영유권 분쟁지 아루나찰 프라데시 지역의 30개 장소에 중국 지명을 붙이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국경지역 영토분쟁을 일으켰다.인도명 아루나찰프라데시 주(洲)를 중국은 ‘짱난’(藏南·남티베트)으로 부른다. 이 지역은 정확한 국경 없이 실질통제선(LAC)을 경계로 하는 탓에 양국 충돌이 잦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는 짱난의 30곳에 대해 중국어와 티베트어 표기 명칭을 발표했다.중국은 2017년부터 짱난에 대해 중국식 지명 표기 작업을 시작했으며 2021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번주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오는 7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정상회의 준비를 본격화한다. 나토 32개국 외교장관이 3, 4일 양일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모인다.이번 회원국 전체 회의는 나토 창설 75주년 기념일(4월 4일)에 맞춰 열리는 것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월 5일 미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과 나토 유럽 회원국 간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나토 집단방위 체제의 중요성과 지속성을 위한 32개 회원국 간 연대 결속을 강화하는 계기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이 러시아의 거부권(비토)행사로 오는 5월부터 북한은 러시아의 힘을 등에 업고 제재 감시망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했고, 1개국(중국)은 기권했다.결의안이 통과하려면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이며 세계 1위 원자력 기업으로 꼽히는 로사톰 (ROSATOM, 前 러시아 연방 원자력부)은 우즈베키스탄 최초 원자력 발전소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가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27일(현지 시간) 밝혔다.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키릴 코마로프 로사톰 부회장은 로사톰이 주도하는 우즈베키스탄 원전 건설에 한국과 프랑스 기업들이 참여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는 러시아만의 프로젝트가 아닐 것"이라며 "프랑스, 한국 등 전 세계 공학자, 회사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로사톰은 세계 2위의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도·태평양소위 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공화)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단이 오늘 25일 방한한다.23일(미 서부 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아미 베라 의원 등 하원의원들이 오는 25일 시작되는 주에 한국을 찾아 한미동맹 강화를 비롯한 양국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美연방의원단은 방문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의 도발 행위 고조에 따른 공조 강화를 비롯해 한미일 정상의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한미일 협력 심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이 주력인 주한미군사령부와 함께, 해·공군이 주력인 美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일(현지시간) 같은 날에 미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최근 중국 군사력 증강과 주한미군 규모에 대해 증언한 것이 각각 보도됐다.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중국이 대대적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주한미군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되는 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은 현재 주한미군 규모인 2만8500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5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논의에 나설 예정이라는 18일 워싱턴발 폴리티코의 보도가 나온 뒤, 19일 로이터 통신이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집권 5기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을 만난다는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로이터 통신의 익명 소식통들은 "푸틴 대통령 취임식이 5월 7일쯤 열리는데 그의 방중은 시 주석의 유럽 순방 예정인 5월초 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中·佛 두 정상의 순방 소식은 최근 ‘나토(북대서
유럽에서 러-우 전쟁, 중동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잇단 전쟁 발발과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세계 주요 방산업체들의 수주액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재군비를 결정하고 무기를 주문한 영향이다. 특히 러-우 전쟁으로 동·서 유럽 국가들의 무기 주문이 급증하면서, 한국 방산업계는 잭팟을 터뜨렸다.지난해 말 12월 27일(현지시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 15대 방산업체를 분석한 결과, 2022년 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총 수주 잔고는 777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게 거의 확실하며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으려 한다는 미국 정보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핵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게 거의 확실하다"며 "김정은은 핵무기를 정권 안보와 국가적 자존심을 보장하고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1년에 400억 달러 (한화 52조원)가 넘는 정보 예산을 주무르는 국가정보국(
"1990년대부터 2019년까지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로버트 칼린 미들베리국제연구소 연구원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소장 신기욱 교수)가 개최한 대담에서 한 발언이다.북한 전문가로 저명한 칼린 연구원은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북한 연구를 바탕으로 지난 반세기 동안 북한의 핵전략에 대한 논의의 흐름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북핵 전문가들은 1990년대부터 북한의 핵개발 의도와 목적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해왔는데, 대표적으로
미국 정부가 네덜란드, 독일, 한국, 일본등 4개 핵심 동맹국들에 대해 중국에 수출하는 반도체 기술을 더 엄격히 통제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들 4개국과 미국은 반도체 설계부터 소·부·장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그리고 최종 제품 생산까지 반도체 일체의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C-SCM, Value Chain-Supply Chain Management)를 형성하는 핵심 5개국이다. 반도체는 첨단 민수분야 가전, IT제품부터 포탄과 미사일등 군사 무기까지 탑재되는 민·군 겸용 (M
북유럽 중립국 핀란드 정부가 2023년 4월 4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입되며 31번째 나토 회원국이 되었다.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을 택하기로 한 지 74년만이다. 또한 스웨덴도 2024년 2월 26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되며 32번째 나토 회원국이 되었다. 중립국 지위를 200년간 유지했던 스웨덴은 지난해 나토 가입 신청후 1년 9개월만에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획득하였다. 스웨덴은 가입이전인 2023년에 이미 자국 내 군 기지를 미군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스웨덴 방위협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