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대선 주자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접촉면을 마련하기 위한 전 세계 각국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동맹들이 혹시 모를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응하기 위해 사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워싱턴 의회주변 로펌 (법률회사, The Hill District)밀집구역과 국방·정치·외교 지역인 조지타운(Georgetown, Washington D.C.)인근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의 의중을 알아보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을 대리한 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한 뒤에 미국이 사거리 300km의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에이태큼스 미사일이 지난달 이미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힌 뒤 "이는 러시아가 북한 탄도 미사일을 조달하고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것 등에 뒤이은(followed)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제 추가적인 권한과 예산을 확보한 만큼 우리는 더 보낼 것"이라면서도 "
미국 하원에서 우크라이나 등을 지원하기 위한 안보예산 패키지 법안 처리를 주도한 ‘친(親)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존슨 의장에 대한 일부 공화당 강경파의 해임 추진이 더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이 공화당 일각의 반발로 해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존슨 하원의장을 직접 두둔하고 나선 속내가 드러났다. 즉,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를 격퇴해야만 우크라이나가 美의 원조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뉴욕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해군 장관이 한국, 일본과의 군함 건조 관련 협력에 대해 "추구할 기회가 있다" 강조했다.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 장관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 주최 대담 행사에서 조선 강국인 한국, 일본과의 군함 공동생산 옵션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그와 같은 기회를 통해 우리의 선박과 항공기(군함과 군용기)의 생산율을 상승시키는 데 대해 열린 마음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델 토로 장관은 이미 첨단 항공기 분야에서 일부 부품을 해외에서 생산하는 등 미국과 외국 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군함 생
"트럼프는 미국과의 양자 교역에서 대규모 흑자를 내는 국가들에 대해 계속해서 집중할 것"이라고 美 자유무역협정(FTA)전문가들이 경고했다.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개정했다고 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한국을 다시 건드리지 않을 것으로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주장했다.컨설팅업체 올브라이트 스톤브리지 그룹의 파트너인 에릭 알트바흐는 22일(현지시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워싱턴D.C.에서 개최한 미국 대선 전망 세미나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만을 지원하는 총 950억 달러(약 131조 원) 규모의 미국 안보 예산안이 지난 2023년 10월 의회에 제출된 지 반년간의 표류 끝에 20일(현지시간) 미 하원을 통과했다.법안은 내주 상원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어,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전쟁 와중에 이란과 무력 공방을 벌인 이스라엘에 상당한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美 하원은 이날 20일 본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608억 달러(약 84조 원) 규모의 지원안을 찬성 311표, 반대 112표로 가결했다.또 260억 달러(약 36조 원) 규
미국의 11월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중국 철강 제품 등에 대한 대폭의 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중국 때리기에 경쟁적으로 나섰다.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소재한 디트로이트市가 있는 미시간洲와 주요 철강회사들이 즐비한 피츠버그市가 위치한 펜실베이니아州 등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에 있는 이른바 ‘스윙스테이트’ (주요 경합주)에서 노동자의 표심이 대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공화 양당의 중국을 겨냥한 보호무역적인 조치 발표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글로벌 공급망과 개도국 생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중국은 지난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래 글로벌 제조업 강국들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제조) 방식의 주문 생산으로 습득한 생산 노하우(Know-How)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판매로 지난 20여 년간 제조업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룩했으며, 이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와 중국의 과잉생산과 불공정 무역행위가 글로벌 경제 및 생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의 장기화와 더불어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등 중동 전쟁이 미국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이 제기된다.지난 13일 이란의 對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보복 차원의) 미사일 공격과 함께 이스라엘의 對이란 재보복 가능성으로 중동의 긴장이 극한으로 치닫는 가운데 금년 11월 5일 美 대선을 앞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라는 기존 ‘2개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데다 지난 1일부터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이라는 ‘3번
미국의 동북아시아 전문가들은 美 바이든 대통령과 日 기시다 수상의 정상이 10일(현지시간) 안보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미일 동맹의 대북 억제력을 강화해 한국의 안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세계적인 안보문제 싱크탱크인 美랜드연구소(RAND Corp., 1948창립)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지원으로 일본의 군사력을 강화하면 "한반도에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일이 정보 공유를 심화하기로 한 것을 예로 들면서 "일본은 한국의 킬체
한반도 및 동아시아 싱크탱크로 美정부 정책 결정에 영향력 높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워싱턴D.C.,1962)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 힘(PPP, People Power Party)이 참패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외교 정책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정책이 포퓰리즘에 기반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의 방향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등은 이날 ‘한국 총선 결과와 함의’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내외 정책은 야당의 큰 승리로 상당한 역풍에 직면할 것이지만, 그는 2년 전
미국 CNN과 영국 BBC, 그리고 뉴욕타임스(NYT)를 포함한 세계의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한국 22대 총선 투표 종료인 저녁 6시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의 공동 출구조사 발표를 본국으로 타전했다.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 힘의 ‘참패’라며, 조기 레임덕 현상과 향후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에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특히 NYT는 지상파 방송 3사 출구 조사 결과를 알리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과 초경합지역으로 분
10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관계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한일 양국 간 신뢰를 구축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10일 한국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국빈 방미 전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적어도 내 경험상으로 그의 약속이나 결단에 있어서 흔들림이 없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외무상으로 일할 때 개인적 관계가 외교에서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하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8일(현지시간) 미국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와 부인인 유코 여사는 8일 오후 일본 정부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했다. 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 이어 9년 만이다.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총리는 ‘국가원수’가 아닌 ‘행정부 수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번 방미는 엄밀히 말해 ‘공식방문’(official visit)에 해당한다. 회담과 함께 환영 만찬, 의회 연설, 지방 방문 등 국빈 방문에 준하는 일정으로
미국 정부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 달러(약 8조 9천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규모가 TSMC 다음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소식통은 삼성전자의 美 보조금 규모가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과 대만의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다음 주에 삼성전자에 대한 60억~70억 달러 (한화 약 8조~9.5조 원)사이의 반도체법 보조금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170억 달러(한화 약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인간을 능가하는 AI(인공지능)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진행한 노르웨이 국부펀드 CEO 니콜라이 탕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가장 똑똑한(smart) 인간보다 더 똑똑한 AI로 정의한다면 아마도 내년에, 적어도 2년 이내에 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이런 전망은 "5년 이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북러 간 관계 밀착은 자유 세계의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러한 공격에 맞서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단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최근 한국을 방문했던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의원들은 지난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CSGK 의원들은 이번 방한에서 한국 정부와 함께 증가하는 북한의 위협, 특히 북러관계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며, 이에 대한 동맹 및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CSGK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끝내겠다고 호언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종전 구상은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양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트럼프나 그의 참모들과 이 문제를 논의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러시아는 이미 2014년에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으며, 2022년 9월에는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와 함께 자포리자주와 헤르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66)는 최근 7일(미국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북 정상회담의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을 해결하고 양국의 안정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시다 총리는 또 "러시아의 침공과 중동을 둘러싼 계속된 상황과 동아시아의 상황을 목도하면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2024년 대선의 주요 스윙스테이트(접전지역)로 꼽히는 미시간州과 위스콘신洲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과 국경 정책을 비판했다.그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의 유세에서 중국 등 다른 국가가 미국에 관세를 부과하면 이에 상응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다른 나라들은 우리(미국)를 엄청 이용해왔고 우리는 참 많은 합의를 재협상했다"며 "중국, 일본, 한국, 필리핀과 너무나도 많은 합의들"이라고 말했다.또한 (재협상을 통해) 너무나도 많은 훌륭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