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서 전광훈 목사로부터 당 점퍼를 받아 입고 있다. /연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14일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총선 출마 선언에 앞서 전광훈 목사로부터 당 점퍼를 받아 입고 있다. /연합

비례정당 공천에서 민주당과 조국 정당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 비례는 조국당) 범좌파 연합군을 결성하면서 범우파 진영의 승리를 위해서 자유통일당의 화이팅이 절실해지고 있다.

즉 자유통일당이 우파진영을 대표해 비례득표에서 분전해야만 국민의힘을 포함한 범우파진영의 총선 승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래서 정치전문가들은 자유통일당은 범야권의 ‘지민비조’에 맞서 ‘지국비자’(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정당은 자유통일당)식으로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범우파 진영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이런 전략적 투표가 절실하다는 사실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에 ‘종북 진보’ 세력들이 대거 진입한 가운데, 국회 내에서 이들과 싸울 전투력을 가진 우파 정당은 자유통일당이 유일하다는 것을 부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관측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키워드가 ‘청년’ ‘전문가’ ‘호남’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체제전복 세력의 정치공세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이동호 캠페인전략연구원장은 1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민주당은 전보다 더 강력한 친북 활동가들로 교체됐으며 더불어민주연합은 이들이 국회로 진입하는 통로다. 이들은 기존 ‘운동권’ 세력인 전국대학생민주연합(전대협)보다 더 강력한 종북 주사파 세력으로, 현재 국민의힘이 취하는 ‘중도 우파’ 성향으로는 이들과 싸워 이길 수 없다. 자유통일당이 비례정당에 진입하고 국회에 입성해 주사파들과의 전쟁을 선봉에서 이끌어야 한다"고 현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전투력 없는 청년이나 각 분야 전문가들만 내세워서는 절대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고 현상황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전투력은 가치와 이념에 대한 확신에서 온다. 여기서 ‘전투의지’가 나오기 때문이다"며 "각 분야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이해가 적고 가치와 이념도 불분명하기 때문에 체제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그래서 투쟁력도 없다. 그동안 자유우파 세력이 종부주사파에게 밀린 건 이런 투쟁력이 부족해서이지 전문가가 부족해서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체제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들이 선전선동을 교묘한 말로 포장하기 때문이다. 이념과 가치에 대한 이해 없이 각 분야 전문성만으로는 이들의 전략을 알아채지 못한다"며 종북 세력들의 선전 방식을 설명했다.

이 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대한민국 내 종북 주사파 세력뿐 아니라 전세계 공산주의 세력의 이념투쟁 방식인 ‘숨겨진 프로파간다’를 설명한 것이다. 이들은 페미니즘, 환경, 약자 보호 등을 표방하는 단체들을 선전선동 조직으로 내세워 자유민주주의 체제 균열을 시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 원장은 이어 "이런 선전선동의 대표적인 예로 문재인 정권이 추진했던 ‘남북 평화협정’이 있다. 평화라는 단어 자체는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종북 세력은 이런 류의 단어들을 사용해 북한과 북한 정권에 이익을 가져다주는 정책을 지지한다. ‘평화협정’이 뜻하는 건 뭔가. 결국 이들이 원한 건 유엔사령부 해체다. 유엔사령부가 해체되면 대한민국 안보에 구멍이 뚫리고 북한의 군사위협에 크게 취약해지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자유통일당이 원내로 진입하면 주사파들과 본격적인 전쟁을 벌일 것이다.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들의 선전선동 전략을 폭로하고, 여기에 관여한 사람들에게 공직취임 제한이나 각종 불이익을 주두록 추진하겠다.

독일에 반나치법이 있듯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부정하고 그것을 위협하려 하는 세력이 정치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다. 실체 폭로부터 시작해 반국가 세력의 영향력을 해체해 나가겠다"며 이번 총선을 앞둔 결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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