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좌장’ 홍영표 의원(4선·인천 부평을)이 6일 끝내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여야 정치권의 계산이 분주하다.우선 홍 의원이 "함께 할 현역의원은 많지 않다"고 말한 것을 감안하면 민주당 밖에서 반명그룹이 대규모로 모일 가능성은 없다. 다만 홍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시사하면서 부평을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홍 의원과 설훈 의원 모두 민주당 중진으로 탈당하며 "가짜 민주당"을 호소하고 있어, 기존 전통 민주당에 호감을 가지고 있던 중도층 표심에는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앞서 민주당
국민의힘이 대구 달서구갑에 ‘박근혜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공천 했다. 아울러 ‘국민추천제’로 후보자를 추가 공모할 지역을 발표했다.당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여의도당사 브리핑에서 단수공천 1곳, 전략공천 6곳, 경선 1곳, 선거구명 변경에 따른 후보 재의결 2곳 등을 포함한 추가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단수추천으로는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현역 홍석준 의원을 꺾고 대구 달서구갑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전략공천 대상자엔 ‘강남 3구’ 중 서울 강남병에 공천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포함됐다. 경기 지역에
국민의힘의 22대 국회 공천에서 TV조선이 ‘상종가’를 치고 있다.2주 전인 2월 14일에는 양지중의 양지인 송파갑에서 박정훈 시사제작국장이 단독공천 받았다. 3월 4일은 역시 양지중의 양지인 서초을에서 TV조선의 신동욱 앵커가 단수 공천을 받았다. TV조선 기자와 앵커가 윤 대통령의 친구나 재선 국회의원을 제치고 양지중의 양지에서 연거푸 단수 공천을 거머쥔 것이다.이쯤 되니 여의도에서는 "조선일보가 대통령실 출신에게 ‘양지만 찾는다’며 비판하더니 정작 자기들만 양지를 챙겼다"는 비꼬는 소리가 들린다. 아울러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조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10 총선이 끝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은 점을 꼽았다.김 위원장은 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권력의 생리라는 것을 판단해 봤을 때 한 위원장의 역할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 그대로 지속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윤 대통령의 임기가 아직도 3년이 남았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고 나도 윤 대통령의 지배력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또한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비이재명계 공천 배제)을 넘어 해당 인사들의 과거 이력을 샅샅이 뒤져 이 대표에게 반대하는 활동을 했는지를 캐내는 이른바 ‘비명색출’ 공천을 자행하고 있다는 비난이 당 안팎에서 쏟아진다. 공천이 마무리 국면으로 갈수록 논란을 수습하기는커녕 오히려 대놓고 비명계를 추려 이들을 공천에서 떨어뜨리려 한다는 것이다.논란의 중심에는 지난 대선 때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여사를 보좌했던 권향엽 후보가 있다. 지난 2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에 권 후보를 단수 후보로 결정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10 총선을 앞둔 ‘격전지’ 순방 첫 행보로 충청남도 천안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국민추천제 등 공천 과정에서 청년 세대가 정치를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4일 첫 일정으로 천안 백석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지고 "지금 청년 세대들은 정치를 통해 삶을 바꾸려는 입장이 있다. 청년 세대가 목소리 더 내고 지분을 많이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한 위원장은 이어 "그런데 지금의 룰대로라면 그게 어렵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한 것을 두고 의외라는 반응과 함께 당권 장악을 향한 ‘일보후퇴, 이보전진’ 행보란 평가가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서울 중성동구갑 공천 여부를 한 달 가까이 끌면서 자연스럽게 반명의 구심점으로 부각됐다. 그런 상황에서 총선 후 이 대표 리더십이 흔들릴 경우 자신이 반명그룹을 모아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란 것이다.여의도에선 앞으로 임 전 실장에게 3번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본다. 먼저 3월 중순경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되면 이 대표 본인부터 인천 계양을 선거 집중과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이 반이재명을 기치로 한 이른바 ‘반명민주연합’을 꾸리는 모양새다. 최근 공천 대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설훈 의원과 탈당을 시사한 홍영표 의원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만든 새로운미래에 곧바로 합류하는 대신 가칭 ‘민주연대’란 이름으로 새롭게 모이는 걸 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민주당의 총선 패배와 이재명 체제의 붕괴를 기정사실화한 것이라 더욱 정치권 안팎의 이목을 끈다.설훈 의원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은 의도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설 의원은 먼저 "지금 민주당
"내로남불 김영주 의원은 사퇴해야 한다."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을 향해 6개월 전(23년 7월 1일)에 국민의힘 유상범 대변인이 낸 성명이다. 성명은 전날인 6월 3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채택하는 본회의 도중, 김영주 의원이 지인과 일본 북해도 골프 여행 문자를 주고받은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이다.더구나 김영주 의원실에서는 같은 해 추석을 앞둔 8월, 정부가 공식으로 부인했는데도 "수산물 가공식품에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들어갔을 수 있다"며 의혹 부풀리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계열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을 두고 "경기동부연합을 비롯한 종북 세력과 괴담 선동세력 등 민의의 정당에 발 붙이기 힘든 인물들이 연합해 만든 트로이 목마"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은 민주당이 야합으로 기형적인 선거제를 도입하고 편법으로 의석수를 확대하려는 표리부동의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민주당이 최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결정하면서 ‘그 취지를 살리겠다’는 명목으로 진보당 등 재야 세력과 비례연합전선을 형성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주 만에 소폭 하락했으나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발표됐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9일 전국 18세 이상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2%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1.1%로 나타났다.이는 일주일 전 41.9%보다 0.8%p 떨어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0.6%p 오른 55.4%였다.리얼미터는 "지속적인 경제·민생 메시지 전달, ‘의대 증원’에 대한 강경 기조 유지와 더불어 ‘육영수 여사 생가 방문’을 통
국민의힘의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가운데, ‘텃밭’ 영남 지역에서 현역의원 생존률이 6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용산 대통령실 출신 인사들의 생존률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영남 현역의원 중 이날까지 단수추천·전략공천·경선 승리 등으로 공천 확정된 인원은 56명 중 33명이다. 현역의원의 58.9%가 지역구를 수성한 것이다.11명은 공천 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보류’되거나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텃밭’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선 이날까지 현역의원 25명 중 13명(52.0%)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김 부의장이 문재인정부 당시부터 반시장적 노동정책을 펼쳐왔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 부의장은 3일 페이스북에서 "진영논리에 매몰된 여의도 정치를 바꾸기 위해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을 들었다. 입당 제안을 받고 한 위원장의 제안에 공감했다"며 입당 의사를 밝혔다.이어 김 부의장은 "저 또한 그동안 진영논리보다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 빈곤아동 등 소외계층 문제 해결,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야심차게 내밀었던 여전사 3인방, 즉 이언주 전 의원-추미애 전 법무장관-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공천 결과가 초라한 결말로 귀결되면서 민주당의 선거전략이 뭔지를 묻는 성토가 이어진다.안 위원장이 이들에게 ‘전사’란 칭호를 붙인 것은 이들 3인을 격전지에 공천해 당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뜻이지만, 공천 결과는 이목을 전혀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 대표가 직접 전화해 영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언주 전 의원은 공천조차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지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당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에도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한 위원장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높다. 그런 만큼 총선 국면에 접어들면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선거운동 모두에서 전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한 위원장이 국민의미래 선거운동까지 주도할 수 있는 이유는,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직선거법상 다른 후보자 또는 당을 위한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후보자’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같은법 제88조는 후보자가 다른
여야 양당 대표 지지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과 ‘골든 크로스’를 보이며 완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본지 빅데이터팀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한 달 간 네이버 주요 언론사에 올라온 ‘이 대표·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지지 여부’에 관한 기사 댓글 1만3351개 추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각 댓글에 달린 ‘공감’ 반응과 ‘비공감’ 반응 수를 집계해 차이를 분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네이버 포털기사에 달린 지지댓글 추이가 63% 대 34%로 나타났다.본지 빅데이터 분석팀은 지난 1월26일부터 2월26일까지 한 위원장과 이 대표 관련 1만3351개 기사에 붙은 댓글을 전수조사한 결과 이 같은 수치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자유일보 빅데이터 분석팀은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2배 이상의 지지율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자유일보 빅데이터 분석팀은 지난 한 달 동안 네이버 포털에 올라 온 정치 관련 기사 중 한 위원장과 이 대표 관련 1만
설훈 의원이 끝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을 두고 민주당 내에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가 이재명 대표에게 등을 돌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설 의원은 동교동계에서 영향력이 큰 정치인으로 알려졌는데, 그런 그가 "이재명은 연산군"이라고 비난을 퍼부으며 탈당을 결행한 것이다.정치권에선 설 의원 탈당은 호남 민심이 민주당으로부터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민주당이 그간 자부해왔던 정통 민주화세력이 거세되고 있다는 한탄이 나온다.대표적 동교동계인 경기 남양주을 지역구의 김한정 의원은 설 의원 이종사촌누나의 아들이다. 김 의
국민의힘이 다음달부터 전국을 돌며 4·10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2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다음달 2일부터 광주·전남에서 시작해 제주, 부·울·경, 충청권, 강원권, 수도권 순으로 순회한다. 공천 과정이 마무리 과정에 들어가면서 후보자와 대진표가 확정된 지역부터 방문해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겠다는 것이다.대회 첫날에는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작해 그날 오전 광주·전남, 오후 전북에서 각각 결의대회를 연다. 이후 일정은 제주에서 시작해 이번 총선 탈환의 ‘격전지’인 수도권 방문으로 마무리된다.이번 순방은 한
정부가 최근 대전에서 진료병원을 찾지 못하고 이른바 응급실 ‘전화 뺑뺑이’를 겪다 사망한 80대 환자와 의사 집단행동이 관련이 있는지 현장조사에 나섰다. 환자 사망과 같은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각대응팀’을 설치키로 했다.조규홍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지난 23일 대전에서 80대 심정지 환자가 7개 병원에서 병상 없음, 전문의·의료진 부재, 중환자 진료 불가 등의 이유로 진료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5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