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舊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2차 프로젝트에서 2조 원대의 LNG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단일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25일 한화오션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2조 4393억 원으로 이는 한화오션의 지난해 매출인 7조 4083억 원의 33%에 해당하는 액수다.이번에 계약의 발주처는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카타르에너지다. 앞서 한화오션과 카타르에너지는 지난달 LNG운반선 12척에 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
정부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전문 인력 관리를 강화하고 기술 유출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전문가 등 첨단기술 인력의 해외 유출로 국익 훼손 우려가 부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5일 관련업계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관련 기업들은 핵심 인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애써 키운 핵심 인력이 해외 경쟁 기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핵심기술도 함께 유출되는 일이 빈번해진 것.상황이 이렇다 보니 산업계에선 연봉·인센티브 인상 등 핵심
국내 기업사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종 결합’으로 관심을 끈 제약·바이오 기업 한미약품그룹과 소재·에너지 전문 OCI그룹 간 통합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동안 지분싸움에서 밀리던 장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차남 임종훈 사장 형제가 OCI그룹과의 통합을 좌우할 ‘키맨’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통합파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임주현 사장 모녀의 지분율을 앞지른 것이다.한미약품그룹은 창업자 고(故) 임성기 회장의 아내 송 회장과 장녀 임 사장, 그리고 임종윤·종훈 형제 간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다음 주 3만 원대 5세대 이동통신(5G)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5G 요금제 문턱을 낮췄다.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하한선을 3만 원대로 낮추고, 데이터 소량 구간을 세분화하는 내용의 5G 요금제 개편안을 조만간 발표한다.양사 모두 KT와 비교해 출시가 늦은 만큼 좀 더 나은 조건의 요금제를 내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재 양사는
국내 대표적인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舊 당근마켓)’이 캐나다 앱 마켓에서 10위권에 안착했다. 소수 한인 교포를 중심으로 이용되던 당근이 이젠 캐나다 사회 전체로 스며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4일 정보통신기술(ICT)업계에 따르면 당근의 글로벌 서비스 앱 ‘캐롯’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캐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소셜 앱 부문에서 각각 5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으로 7위에 랭크된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舊 트위터)’보다 높다.올해 들어 캐나다에서 캐롯의 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의 반도체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거액의 정부 보조금을 주는 조건으로 첨단 반도체 기업의 생산설비를 자국에 유치하는 움직임이 점점 거세지고 있는 것. 과거 이 같은 방식의 정부 보조금 지원책은 자유무역 질서를 해치는 ‘반칙’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기업 간 주도권 싸움에 그치던 반도체 경쟁이 이제는 국가 대항전 형태로 전개되고 있는 만큼 보조금을 통한 첨단 반도체 기업 유치는 점차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돼가는 모습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
미국이 중국 바이트댄스의 세계 최대 숏폼 플랫폼 ‘틱톡’의 퇴출을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틱톡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몰래 추적·감시할 수 있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진단이 내려졌다.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국가안보 당국자들은 최근 미국 연방 상원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비공개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브리핑을 통해 상원의원들은 중국 공산당이 틱톡을 사용해 미국의 사용자들을 감시하고 자국 이익을 위한 선전을 위험한 수준으로 퍼뜨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의원들은 자세한 언급을 꺼렸
미국 연구팀이 사람에게 다른 종의 장기를 이식하는 이종이식의 새 장을 열었다. 유전자 편집·변형 돼지의 신장을 말기 신장 질환(ESKD)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이다.지금껏 이종이식을 통한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뇌사 후 사망한 인간에게 돼지의 신장을 이식한 사례는 있었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 이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하버드 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은 신장이식 전문의 카와이 타츠오 박사와 나헬 엘리아스 박사가 이끄는 의료진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환자에게 돼지의 신장을 이식하는 수
지난달 라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해 전체 라면 수출액은 10억 달러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늘어난 9300만 달러다.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또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11월의 91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라면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외국으로 수출되는 것만 집계한 것으로 외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량까지 합하면 글로벌 수출액 규모는 더욱 늘어난다.이를 구체적으로 보
올해 2분기(4∼6월) 전기요금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 지난해 11월 산업용 전기요금만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6원 올린 이후 1·2분기 연속 동결이다. 다만 한국전력공사에 200조 원에 달하는 총부채가 남아있 것을 고려하면 하반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21일 한전은 오는 2분기 적용 연료비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당 5원으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전기차용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사 전기차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제작해 성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향후 전기차 보급 속도가 가팔라질수록 완성차 업체 간 배터리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 역시 이들 기업의 내재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를 직접 만들어 전기차에 탑재하는 내재화에 성공한 기업은 사실상 미국의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 두 곳뿐이다.
올해 2분기에 적용될 전기요금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는 21일 2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5원’인 현재의 연료비조정단가 수준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 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 미세조정을 위한 연료비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연료비조정단가다. 매 분기 시작 전달 21일까지 발표된다.연료비조정단가는 1킬로와트시(kWh)당 ±5원 범위에서
최근 사과, 배, 파 등 농산물 가격 폭등으로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날로 치솟고 있다. 일각에선 유례없는 농산물 가격 고공행진이 올가을까지 이어질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온다.이에 대형마트업계가 체리와 키위, 망고스틴 등 수입 과일과 맛·신선도 등 품질엔 문제가 없지만 흠집이나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과일 라인업을 대폭 늘려 ‘물가 안정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도 수입 과일 관세 인하 품목에 체리 등 3종을 추가하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할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5년 내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범용인공지능)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
고요한 우주공간에서 푸른 지구를 바라보며 미슐랭 스타셰프가 만들어주는 럭셔리한 디너를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우주비행사들조차 누리지 못하는 꿈의 저녁식사에 참석할 예약자를 받고 있다.이 우주식당은 로켓이 아닌 초대형 벌룬을 이용해 서서히 이륙하기 때문에 손님들은 어떤 신체적, 정신적, 기술적 훈련도 받지 않으며 나이, 수술 여부와 같은 제한도 따로 없다. 준비해야 할 것은 저녁 한 끼에 6억원 이상을 낼 수 있는 재력과 배짱뿐이다.미국 뉴욕 소재 우주여행 스타트업 스페이스VIP는 최근 미슐랭 셰프와 함께 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기업 미국의 엔비디아가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B)100’을 공개하며 또다시 한계를 뛰어넘었다. 블랙웰은 흑인 최초로 미국 국립과학원에 입회한 수학자 데이비드 해럴드 블랙웰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다.18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를 열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B100을 선보였다.B100은 지난 2022년 출시된 현존 최고 성능의 GPU 호퍼(H) 100의 후속작이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B100의 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기업 가운데 최초로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엔비디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업계 최초로 D램을 12단으로 쌓아 업계 최대 용량을 구현한 36기가바이트(GB) HBM3E 실물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19일 SK하이닉스는 초고성능 AI용 메모리 신제품인 8단 24GB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해 이달 말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월 HBM3E 개발 소식을 알린 지 7개월여 만
부진한 실적이 계속되고 있는 석유화학업계가 올해 1분기 역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더해 중국발(發) 공급과잉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중국의 석유화학 생산설비 증설 바람은 다소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장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이 같은 상황으로 인해 석유화학기업들의 체질 개선을 위한 움직임은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반도체·2차전지·디스플레이 분야의 첨단소재 같은 미래 성장동력 분야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생산설비 매각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사업
기아가 18일 ‘맏형’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섰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0% 오른 1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51조 4616억 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상위 5위에 랭크됐다. 반면 현대차는 0.41% 하락한 24만 2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시가총액 51조 2963억 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전 거래일인 지난 15일만 해도 현대차가 5위, 기아가 6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두 형제가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두 종목은 지난 1월 이후 펼쳐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장세에
글로벌 D램 시장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매출 비중이 1년 새 두 배 이상 성장해 올해 20%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재 HBM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분하고 있다.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D램 업계의 매출이 지난 2022년 800억 달러(약 106조 8000억 원)에서 2023년 518억 달러로 줄었다가 올해 말 기준 842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같은 기간 전체 D램 매출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율은 2.6%, 8.4%에서 20.1%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트렌드포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