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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등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허위 경력 사건의 특검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률안의 공동 발의자로는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처럼회 소속 김승원·장경태·황운하 의원, 무소속 민형배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허위 경력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미 사과한 바 있다. 주가조작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겨우 취임 100일을 넘긴 대통령 영부인을 정쟁의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가는 게 설득력이 있나. 김건희 여사는 공직자도 아니다. 민주
사설
자유일보
2022.08.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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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진실화해위원회’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희생된 전남 영암 주민 133명에 대해 우리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23일 진실 규명과 유가족 지원을 권고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지만 진실화해위의 이같은 판단은 옳다.서울신학대 박명수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6·25전쟁 당시 북한군이 퇴각하는 과정에서 학살한 기독교인은 1026명, 천주교인은 119명이다. 도합 1145명. 특히 전남북·충남 지역에서 피해가 컸다.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950년 9월 26일 북한 당국은 "반동 세력 제거 후 퇴각하라"는 명령을 내
사설
자유일보
2022.08.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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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이변 없이 진행되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21일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광주·전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가 그것이다.이날 투표에서 이재명 후보는 광주 78.58%, 전남 79.02%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과시했다. 이 후보의 누적 투표율은 78.35%로 수도권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 확정됐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했던 대로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심장’이랄 수 있는 호남 지역 권리당원의 온라인 투표율은 광주 18.18%, 전남 1
사설
자유일보
2022.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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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1992년 8월 24일 수교관계를 맺었다. 24일은 한중 수교 30주년이다. 한국과 중국은 비밀리에 수교 작업을 벌여야 했다. 북한이라는 존재 때문이었다. 애초 계획은 1991년 8월 양국이 공식 외교관계를 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시 물밑 한중 수교 작업을 눈치 챈 김일성이 등소평에게 통사정을 했다. 중국은 어쩔 수 없이 1년을 연기하여 이듬해인 1992년 8월 한중은 수교에 성공했다.한중 양국 관계는 경제 분야에서 급속도로 발전했다. 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은 정경 분리 원칙을 준수했
사설
자유일보
2022.08.2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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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고발로 드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비리는 경악스럽다.김원웅 개인의 목욕·가발비로 2200여만 원을 유용한 것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만화 출판사업 인쇄비 5억 원 과다 견적, 국가유공자 자녀 장학금용 카페 공사비 9800만 원 과다계상, 대가성 기부금 1억 원 수수, 기부금 1억3000만 원 목적 외 사용 등 내용이 악질적이다.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출판사업에서 백범 김구의 만화책은 290쪽에 불과한 데 반해, 김원웅의 모친인 전월선의 만화책 분량은 430쪽에 이른다. 이해불가능인 이런 편향은 김원웅이 국가의 보훈예산을
사설
자유일보
2022.08.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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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미국 등 선진국의 정치에 불문율이 하나 있다. ‘인권’ 관련 발언을 잘못하면 선거에서 반드시 낙마한다는 것. 인종·성별 관련 차별 언행, 신앙의 자유 침해 등등 다양하다. 유럽·미국 의회에서 인권 관련 법안들은 예외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된다. 국내 법안뿐 아니다. 2004년 미 의회에서 통과된 북한인권법도 만장일치다. 일본도 2006년 북한인권법에 전원 찬성했다. 인권은 인간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국가·민족·국경 등이 없다는 사실이 선진국 정치인들에게 체화돼 있다. 더욱이 인권문제가 좌우간 정쟁(政爭)화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
사설
자유일보
2022.08.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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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두구육’은 최근 갑자기 유명세를 탄 사자성어다. 양머리를 간판 삼아 내걸고 실제로는 개고기를 팔았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다. 이 고사성어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인용해, 이른바 윤핵관과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까지 돌려까기를 했다는 의혹을 부른 것이다.하지만 이 고사성어가 적용돼야 할 사례는 정작 다른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바로 더불어민주당이다. 이재명은 현재 진행중인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임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향후 예상되는 법적 책임 추궁에서 이재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 장치’로써 당헌 80조가 도마에 올
사설
자유일보
2022.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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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북한 관련 사건들이 예사롭지 않다. 8월 14일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벌인 민노총의 ‘한미동맹 파기’ 시위, 15일 광복절에 서울 한복판인 광화문에서 발생한 탈북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에 대한 테러, 19일 김여정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제의 ‘담대한 구상’을 거부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퍼부은 저질스런 언사 등등은 북한당국이 대남 공세를 본격화하는 전술과 무관치 않다.각종 북한 선전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에 집중하고 있다. 20일 ‘우리민족끼리’는 ‘민심의 평가는 정확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사설
자유일보
2022.08.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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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줄 알았다. 민노총이 끝내 속셈을 드러냈다. 민노총은 13일 오후 서울 용산 삼각지역 일대에서 이른바 ‘8·15 전국노동자대회 및 자주평화통일대회’를 열고, ‘한미동맹 파기’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금까지 물 아래 감춰두었던 슬로건을 보란 듯이 꺼내들었다.‘한미동맹 파기’는 북한이 대남전략에서도 후반부에 내거는 요구사항이다. 순서대로만 보면, 한미군사훈련 반대-종전선언-평화협정-주한미군 철수-한미동맹 파기-남북연방-적화통일 완수의 순이다. 문재인 정권 때 한미군사훈련이 대폭 축소됐고, 종전선언·평화협정까지 논의됐다.이날 민노총
사설
자유일보
2022.08.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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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로 취임 1백일을 맞는다. 1백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아니더라도 지금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의 국정 운영을 되돌아보고 향후 5년간 이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해 보다 명확한 국정지표를 세워야 할 시점이다.일단 윤 대통령에게 닥친 초미의 숙제는 지나치게 낮은 지지율이다. 간발의 차이로 승리한 대선에다 이 나라 곳곳을 장악하고 있는 좌파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낮은 지지율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현상이다. 지금 좌파는 윤석열을 쓰러뜨리지 못하면 자신들이 죽는다는 판단으로 나라 전체를 내전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
사설
자유일보
2022.08.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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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경선에서 이재명이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도 75% 득표율로 압승, 대세론을 확고히 한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이재명은 28일 민주당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로 확정될 전망이다.이재명이 당대표가 된다고 해서 민주당이 전열을 정비해 수권 정당으로 면모를 일신할까? 그보다는 그의 캐릭터나 각종 의혹으로 봤을 때 ‘이재명 당대표’는 민주당에게 돌이킬 수 없는 굴레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그러나 같은 날(13일)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
사설
자유일보
2022.08.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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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생일이 없는 나라다. ‘독립기념일’처럼 나라를 세운 날을 기념하는 국가 생일이 없다. 태어난 생일도 없는 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했고 선진국에도 진입했다. 이런 잘못된 관행이 더 이상 계속될 수는 없다. 1945년 8월 15일은 정확하게 미국·소련 등 2차대전 승전 연합국이 패전국 일본을 한반도에서 추방하고 우리민족을 해방한 날이다. ‘해방 77주년’이라는 표현이 역사적 사실에 부합한다. 그때까지 한반도에 민족은 존재했지만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1945년 12월 모스크바 3상회의에서 전승국에 의한 신탁통
사설
자유일보
2022.08.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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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파 진영에서는 ‘우리 진영에도 탁현민 같은 인물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는 한탄이 나오고 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행보에 대해 야권은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여론 지형은 일방적으로 불리하다. 그런데도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특별한 대책이나 인물이 보이지 않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다.‘정치인은 온몸이 무기여야 한다’고 한다. 현실 참여의 종합예술로서 정치에 임하는 자세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정치인은 자기 행동에 무한 책임을 지는 자이고 결과에 대한 변명이 용납되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대통령의 모든 행보도 모두 일종의 무기
사설
자유일보
2022.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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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정쟁(政爭)으로 삼는 행태는 정말로 한심하다. 세월호 때도 그랬다. 세월호 침몰은 해난사고였다. 육지로 치면 대규모 교통사고다. 다만 희생자들이 어린 학생들이라 국민들 가슴이 많이 아팠다. 사고 원인은 낡고 오래된 선박의 갑작스런 변침(變針), 사고 배경은 갑자기 투입된 대리 선장의 잘못된 운항이었다. 이것이 과학적 분석이다. 과학적 분석이 없으면 과학적 대책도 못 만든다.국가는 인간의 이성·과학·합리에 기초해 운영되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도 우리 정치는 재난을 정쟁화 한다. 저질 선동이 이성·과학을 눌러 버린다. 세월호
사설
자유일보
2022.08.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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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박2일 양자회담을 가졌다. 한국 외교의 중요한 자리였다. 우리 입장에선 지난 5년간 문재인 정권이 망가뜨린 한·중 관계를 정상으로 돌려놓는 회담이었다. 문 정권의 돌이킬 수 없는 한·중 관계 실패가 주권 국가간 평등한 외교관계를 상하(上下) 관계로 만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중국을 ‘높은 봉우리’로, ‘대한민국을 소국(小國)’으로 규정했으니,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거의 ‘이완용급’에 비교할 ‘매국노’나 다름없었다.이번 박진-왕이 양자회담은 상하 관계를 평등 관계로 회복하는 첫 만남이었다. 특
사설
자유일보
2022.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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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지키기’가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른바 ‘개딸’들이, 당직자가 비리 혐의로 기소됐을 때 직무를 정지토록 한 당헌을 개정하자는 청원을 냈고, 7만 명이 동의해 당의 공식 논의 안건으로 올라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도 여기에 동조하는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민주당의 이런 작태는 ‘검수완’박 파문이 그 뿌리다. 여론의 질타에도 불구하고 위장탈당 등 무리수를 거듭해가며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더니 대선 패장을 인천계양을 보궐선거 후보로 내세웠다. 그리고 지금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 당선
사설
자유일보
2022.08.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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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비대위원장으로는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의원(5선)이 내정됐다. 이번 비대위는 과거 김종인 비대위에 비해 비교적 단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지만 주어진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우선 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정치적 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당내에서 확실한 합의를 만들어내야 한다. 집권 여당으로서 너무나 당연한 이런 인식이 국민의힘에는 그동안 너무 부족했다. 이준석 체제가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좌초한 가장 본질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봐야 한다.국민의힘에게 주어진 주어진 최우선 정치적
사설
자유일보
2022.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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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속칭 ‘예대 마진(margin)’으로 먹고 산다.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액이 은행의 수익이다. 예금 금리는 더 낮게, 대출 금리는 더 높게 책정할수록 이익이 커진다. 시중은행 금리는 은행간 기준금리(LIBOR 금리)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이익을 내고 은행도 생존한다. 지금은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D)가 결정하는 기준금리에 따라 각국의 시중금리도 춤춘다. 국내 시중은행들은 미 연준 금리보다 늘 앞서서 금리를 올리는 방식으로 수익을 최대화한다. 문제는 그 수익이 ‘양심에 털 났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설
자유일보
2022.08.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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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새롭게 일어서야 한다. 국정방향·운영의 대전환을 위한 결단을 해야 한다. 석 달의 재임 기간. 많은 착오와 혼란을 빚었다. 더는 안 된다. 일신의 출발점은 자신과 정부에 대한 냉엄한 평가다. 왜 국민 지지도가 끝없이 떨어지는가?첫째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다. 윤 대통령은 정권교체 열망의 본질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다. 종북·부패좌파들의 폭정을 끝내자고 했던 열망을 제대로 공감하지 않고 있다고 국민들은 판단한다. 그래서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가는지 의심한다.둘째 국정 개혁조치의 구체성이 없다. 정부는 ‘3대 개혁 과제
사설
자유일보
2022.08.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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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칩(Chip)4동맹 예비회의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명한 결정이다. 칩4동맹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미국·한국·대만·일본 등 4개국 협의체다.칩4동맹을 엮는 끈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이다. 향후 5년간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신설 및 확장과 연구개발 등에 520억 달러(약 80조 원)를 지원하되, 수혜자들은 향후 10년간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특정 국가에 새로운 제조 능력의 확장 및 구축을 금지한다는 것이 골자다. 칩4 동맹의 목적은 일차적으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의 디딤돌인
사설
자유일보
2022.08.08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