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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헌법 개정안 전문(前文 preamble)에 부마민주항쟁과 5ㆍ18민주화운동, 6ㆍ10항쟁이 추가되었다. 부마민주항쟁은 박정희, 5.18민주화운동은 전두환, 6.10항쟁은 전두환과 노태우를 역사의 죄인으로 단죄하는 용어이다.이 용어의 함의(含意)는 현재 권력을 잡은 자들의 독선적, 자의적 해석에 따라, 5.16과 12.12는 군사쿠데타(*)로 헌정질서를 문란한 역사의 퇴보로 단칼에 매도하고, 그 후에 실지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산업화와 민주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것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군인 출신 대통령은 싸잡아 부관참시(剖棺斬屍)하는 것이다.(*온두라스는 국토 면적이 11만 km2로 한국과 비슷하고 인구가 900만밖에 안 되는 소국이지만, 독립한 1824년부터 1933년까지만 따져도 군사 쿠데타가 579회 일어났다. 1인당 국민소득 2017년 현재 온두라스 2730달러, 한국 2만9730달러. 중남미는 독립한 지 약 200년 동안 군사 쿠데타가 100번 일어난 것은 다반사다. 거기선 선거나 쿠데타나 도긴개긴! 그러나 중남미 어떤 나라도 생지옥 북한보다는 모든 면에서 열 배 이상 낫다. 대한민국은 중남미 어떤 나라보다 열 배 낫고!)혁명군으로서, 법 위의 법으로서, 민주의 이름을 빌린 독재적 권력으로서 휘두르는

평론 | 최성재 | 2018-03-30

토지공개념 류의 노선과 정책은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좌익 선전선동의 핵심 주제였다. 공산주의자들이 토지의 ‘무상몰수 무상분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찍이 공산화를 강행했고, 그것을 높이 평가하는 이 정권의 핵심 실세들과 좌익세력은 그것의 현대적 형태를 실시하기를 열망해왔다. 이 전체주의적 포퓰리즘이 성공할 것이냐 여부에 한국의 자유민주주의체제의 유지, 발전의 명운이 달려있다.토지공개념은 땅(부동산)에 관한 개인의 재산권을 공공복리증진을 위해 제약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논리다. 개인에게 토지소유는 허용하되 각종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공공이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현행 헌법은 제122조에서 “국가는 국민 모두의 생산 및 생활의 기반이 되는 국토의 효율적이고 균형있는 이용·개발과 보전을 위하여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그에 관한 필요한 제한과 의무를 과할 수 있다”고 하여 토지공개념을 실시해오고 있다.토지는 공공재로서의 특수성과 더불어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함께 가진다. 한국에서 토지 중 농지는 건국 후 이승만 대통령이 단행한 세계에서 가장 잘된 농지개혁으로 평등한 소유로 되었다. 따라서 자유사회의 관점에 서는 한 현대 한국의 역사적 출발점의 정당성을 시비하기는 어렵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3-30

소위 사농공상(士農工商)의 계급이념은 오랜 세월의 농경사회 생활 속에서 형성된 인류의 이념이다. 문과(文科)적 지식인을 필두로 부가가치 창출의 주역인 농민이 그 뒤를 잇고, 과학기술자와 상공인은 가장 하층계급으로 여겨졌다. 농경사회는 마차와 여타 농기구를 만들어 내는 풀무기술과 대장간이면 충분한 자급자족 경제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과학기술이나 상업활동이 필요치 않았기 때문이다.그러나 자본주의 경제란 주식회사라는 기업이 새로운 과학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이용하여 경제적으로 고차원의 유용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함으로써 마차경제에서 자동차, 비행기, 심지어 우주선 경제로 창발한 창조경제다. 따라서 자본주의 경제의 발전, 즉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 지식 기반 사회로의 발전은 반드시 과학기술의 발전과 기업 활동의 신장을 그 전제로 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기업인과 기업 활동 그리고 과학기술인이 존경받지 못하는 사농공상의 농경사회는 경제발전 친화적이지 않으며, 역으로 자본주의 경제의 도약은 바로 실사구시적으로 기업인과 과학자, 기술자를 존경하고 제대로 우대하는 사회만이 누릴 수 있는 희귀한 현상이다. 선진국들의 산업혁명기는 물론 후발자들의 도약 과정은 바로 ‘상공농사(商工農士)’나 혹은 직업적으로 평등한 새로운 사회이념의 태동과 전파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상업인과 기술자들을 우대하거나 적어도 직업의 귀천이 없는 사회이념 속에서라야 자본주의가 꽃필 수 있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3-25

‘삼위일체 경제발전론’ 또는 ‘일반이론’은 시장(market)을 ‘성과에 따른 보상의 차별화를 통해 발전의 동기와 유인을 이끌어 내는 경제적 차별화 장치’라고 해석한다. 이러한 시장의 차별화 기능이 고차원으로의 경제 창발을 이끄는 힘을 이끌어 내는 원동력이라고 보고 있다.어떠한 사회든 그 부(wealth)의 창출 노력을 집약하고 극대화하려면 그 전제조건은 바로 사회구성원 모두에게 적절한 보상체계(incentive system)를 제도화함으로써 일하고자 하는, 즉 성장·발전하고자 하는 동기와 유인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시장이야말로 모든 구성원들을 더 높은 차원으로 창발하도록 유도하는 장치이다. ‘일반이론’은 이러한 시장의 기능을 ‘신상필벌의 경제적 차별화’ 기능이라 부르고 있으며, 바로 이러한 시장의 기능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은 그동안 시장의 기능이라고 잘 알려진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은 손 기능’도, 하이에크의 ‘자생적 질서의 발견 기능’도, 경제학 교과서의 ‘자원배분 기능’도 논리적으로 보면 모두 ‘차별화 기능’을 거치지 않고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이다. 시장의 차별화 기능은 주류 경제학이 그리는 단순한 자원배분 기능을 넘는 경제발전 기능이라 할 수 있다.시장의 차별화 기능을 현실과 연결해서 보면 한층 흥미롭다. 시장에서 우리는 소비자로서 우리 구미에 맞는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만 더 많은 구매력(돈)으로 투표(구입)한다. 은행 등의 금융기관도 잘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만 더 많은 돈을, 그것도 더 싸게 빌려주며, 증시의 투자자들도 잘하는 기업의 주식만을 골라서 사며, 훌륭한 인재들은 좋은 기업에만 몰리고, 기업들도 좋은 인재만 골라 쓰고 좋은 기업들끼리만 거래하려 한다. 그래서 시장에 참여하는 우리 모두는 소위 ‘스스로 돕는 자만을 돕는’ 하느님처럼, 열심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경제주체들만 선택함으로써 우수한 경제주체들에게 경제력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이들 모두를 우리의 선택을 받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게 유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평론 | 더 자유일보 | 2018-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