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비례대표 투표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뛰어넘거나 위협하고 있다.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조국혁신당이 약진하고 있는 현실은 부인하기 힘들다. 이 당의 조국 대표도 "무소속 의원과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과 공동의 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조국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및 청와대의 감찰 무마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2심에서도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의 범죄에는 아내 정경심과 딸 조민 외에 아들까지 연루되어 있다. 한마디로 ‘가족 범죄단’으로 똘똘 뭉
총선을 코앞에 두고 정치인들 입에서 내뱉은 말들이 여러 차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막말 대장경’을 만들어도 될 정도로 가관이다.그는 지난 8일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식사 중이던 시민에게 "1번 이재명"이라고 지지를 요청하다가 "설마 2찍 아니겠지?"라는 질문을 던졌다. ‘2찍’은 친(親)야권 성향의 강성 지지자들이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는 말이다. 지난 대선부터 기호 2번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을 뽑았거나 친(親)여권 성향의 사람들을 비하한다며 만들어진 용어이다. 이처럼 대통령
1964년 당시 서독을 방문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은 네 번 울었다. 서독 대통령과 쭉 뻗은 아우토반을 달렸을 때 구불구불 편도 1차선 도로뿐인 조국의 현실이 서러워 눈물을 떨어뜨렸다. 그 눈물이 마르기도 전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울창한 숲을 보고 또 눈물을 떨궜다. 광부와 간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 잔치를 한 일은 유명하다.네 번째 눈물은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유지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가 영일만 위를 지날 때 박정희는 조금 전 지나온 일본의 푸른 숲과 달리 사막 같은 한국의 산을 보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첫 번째와
예술인에 대한 국가 보조금 논란은 외국에서도 예외가 아닌가 보다. 얼마전 ‘영국 예술위, 보조금 수혜자들에게 정치에 관여하지 말 것을 촉구’(UK Arts Funding Body urges grantees to stay out of politics)라는 제목의 외신 기사를 봤다. 기사는 "ACE(영국 예술위)가 보조금 수령자에게 ‘명백하게 정치적인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내용은 공공자금 조달계획이나 기회와 충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검열에 해당한다고 반발했다"고 전하고 있다.쉽게 말해 국민 세금으로 창작
밀란 쿤데라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영화 ‘프라하의 봄’과 소설 으로 널리 알려졌다. 1929년 체코의 한 음악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부친으로부터 배운 피아노와 작곡 능력을 자기 작품세계의 근간으로 삼았다. 쿤데라는 유서 깊은 체코 카렐대학 문예창작부 졸업 후 1967년 소설 으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러나 소련군 탱크가 프라하의 봄을 짓밟자, 반항하던 쿤데라는 결국 1975년 프랑스로 망명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을 집필했다.이 책은 한국에도 번역돼 선풍적
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했던 ‘테라·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한국 송환이 잠정 보류됐다. 이른바 ‘코인 사기’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450억 달러(약 59조 원) 규모의 피해를 안긴 권씨는 한국과 미국의 사법 당국이 신병 확보에 나서자 도피를 이어갔다. 그러던 중 그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 소지 혐의로 체포된 후 한미 양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른 법원의 결정을 기다려왔다.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되자 곧바로 한국·미국·싱가포르 등 각국 사법 당국들이 그를 자국으로 데려와 처벌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작가 : 차명진
24일 이재명 대표가 당진 유세에서 "왜 중국에 집적대나, 그냥 ‘셰셰’(謝謝·고맙다는 뜻)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에도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찾아 머리를 조아린 적이 있다. 그때 싱하이밍 대사는 "(대한민국이) 중국 패배에 배팅하다가는 나중에 후회한다"는 식의 협박 연설을 했는데, 이재명 대표는 한마디의 반박도 하지 않았다.이재명 대표의 중국 숭배, 대중 굴종 자세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이 대표가 그냥 웃기거나, 아니면 피곤해서 실수한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이 법무부 장관 재직 때 싱하이밍 오
4·10 총선의 공천을 노리고 더불어민주당을 기웃거리는 민변(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출신들이 각종 지저분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얼마 전 조수진 변호사는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됐다가 성폭행범을 변호하는 등 상식 이하의 변론이 문제가 되어 사퇴했다. 이번에는 이영선 문제가 불거졌다. 부동산 갭투기 등 의혹에도 재산 현황을 허위로 제시한 사실이 밝혀져 세종시갑 공천이 취소된 것이다.조수진은 민변 소속으로 노무현재단 이사도 겸임하고 있다. 이영선은 10년 넘게 민변 소속으로 활동했고, 총선 홍보물이나 명함 등에 ‘민변 변호사’라고 명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醫·政)간 막판 갈등 국면에서 일단 대화 채널은 뚫렸다.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중재로 정부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협의체를 구성했다. 의·정이 "대화로 풀자"는 데는 합의한 모양새다.의대 교수들은 25일 집단 사표를 내기로 한 절차를 진행했다. 100명 가까이 사직서를 낸 곳도 있고, 총회를 열고 일괄 제출한 의대도 있다. 전의교협은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간담회 결과를 놓고 "알맹이가 없다"고 발표했다. 예상된 반응이다. 대화와 협상이 시작되면 당연히 진통이 따른다.
지난 3월 19일의 일이다. 총선을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강원도 춘천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목표 의석수를 151석이라고 밝혔다. 1당이 되는 것이 현실적인 목표이고, 좀 욕심을 낸다면 151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이 발언은 약간 의외라는 느낌을 준다. 최근 판세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좌파 진영이 200석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조차 나온다. 심지어 조국혁신당의 조국은 ‘3년은 너무 길다’며 야권이 200석을 넘겨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아예 개헌까지 실현하자는 주장을 펼치고
홍콩H지수 연관 ELS 낙인(Knock in) 만기가 가까워지면서 손실이 거의 확정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홍콩H지수 기초 ELS 총판매 잔액이 18조 8000억 원으로, 전체 잔액의 80.5%인 15조 1000억 원의 만기가 올해 도래한다. 1분기 3조 8000억, 2분기 6조 원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9조 8000억 원의 만기가 집중돼 있다. 누적손실액을 50%라 계산하면 1~2분기에만 거의 5조 원의 천문학적 손실이 예상된다ELS는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투자금의 80~90%는 정기예금 등으로 예치되지만 나머지
우리는 평소 이성이 감정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냉정한 판단력’, ‘컴퓨터 같은 두뇌’라는 표현은 칭찬이다. 반면 ‘감정적이다’, ‘개인감정에 사로잡혔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가 크다. 감정은 이성적인 판단에 방해 요소로 여긴다. 감정은 이성에 종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감정은 이성보다 열등할까.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책, 를 보면 감정이 망가지면 이성도 영향받는 사례가 나온다.30대 비즈니스맨인 엘리엇은 뇌종양을 제거하면서 오른쪽 전두엽도 손상을 입었다. 수술 후 모든 기능은 정
‘인구 소멸’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는 대한민국 출산율은 0.8명이다. OECD 회원국 출산율 평균은 1.6명이고, 두 번째로 출산율이 낮은 나라가 1.2명 스페인이다. 한국은 2등과도 상당한 격차가 있는 ‘완전한 꼴찌’인 셈이다. 지난해 OECD에서 30년간 가족 정책을 연구해 온 윌렘 아데마 수석연구원이 한국의 저출산을 주제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다양한 원인을 꼽았지만, 보통 이 보고서를 포함한 수많은 연구가 그저 단순하게 ‘한국의 장시간 노동 문화’를 저출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한다. 쉽게 말해, 사람들이 일을 많이 해
참으로 한심한 인간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말이다. 이름 없는 군소정당 대표도 아니고, 대한민국 최다 의석을 가진 제1당의 대표가 이런 수준이니, 이들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정신이 아득해진다.이 대표는 22일 충남 당진시에서 "중국과 대만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가 뭔 상관 있나?"라며 "그냥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양손을 맞잡으며 "그냥 중국에 ‘셰셰’(謝謝·감사),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는 거지, 뭐 자꾸 여기저기 집적거리나?"라고 했다. 대만해협 문제야 어떻게 되든 우리만
22대 총선이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 어느 총선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총선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난 대선에서 확인된 좌파 패권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심판을 이어가, 대한민국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느냐 여부가 걸린 역사적 무대이기 때문이다.이 역사적 무대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다. 좌파 진영이 승리할 경우 이 나라는 쇠퇴와 추락을 피하기 어렵다. 그 책임은 물론 선택의 주역인 국민이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그 국민을 설득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지지를 얻어내야 할 국민의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얼
소설 는 다음과 같은 첫 문장으로 시작한다. ‘천하대세는 오랫동안 나누어지면 반드시 합하게 되고 오랫동안 합해 있으면 반드시 나뉘게 된다.’(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하지만 내년이면 분단 80년을 맞이하는 한반도에서는 오히려 ‘분열 고착’이라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북쪽에서는 김정은이 지난해 연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교전 중인 두 국가관계’로 정의했다. 평화 통일의 당위성 자체를 배제한 것이다. 이어 올해 1월 1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는 "공화국의 민족 역사에서 통일, 화
사람을 잘못 추천하면 기본으로 매가 80대이고, 추천한 사람이 여러 명일 경우에는 그에 따라 매질도 가중하되 최대 형량은 장(杖) 100대로 한다. 1905년 ‘형법대전’이 공포되기 전까지 조선 건국 이후부터 약 500여 년간 조선 형사법체계의 골격을 이뤘던, ‘대명률’(大明律)에 나오는 공거비기인(貢擧非其人) 죄에 대한 처벌이다.공거(貢擧)란 말은 과거 시험에 응시할 만한 자를 추천하는 것이다. 지방의 수령이 추천하는 것을 공(貢)이라 하고, 중앙에서 학문을 다루는 기관에서 추천하는 것을 거(擧)라 하여, 이렇게 추천된 자를 공인
현재 구속 중인 송영길 전 의원이 대표로 있는 소나무당이 2030청년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30남성들이 주로 이용 중인 인터넷 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에 소나무당을 지지하겠다는 게시글과 이와 관련된 유머글들이 오늘에만 수백 건 올라왔다.소나무당은 극우 인사로 분류된 변희재 후보와 최대집 후보, 극좌 인사로 분류된 손혜원 후보와 노영희 후보,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변호인을 맡았던 정철승 후보, 민주당 반페미 인사인 권윤지 후보가 구성원인 정당이다. 최 후보와 정 후보는 서로 고소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도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