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와 군사당국이 상하이 보안업체 안쉰을 활용해 미국·인도·한국 등 외국 정부와 기업을 해킹해 광범위한 정보와 기술을 수집하고 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자 정보와 생체 정보를 비롯해 컴퓨터 사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 위치 정보 등 민감한 개인 정보가 중국·러시아·이란 등 적대적 우려국가에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을 준비중에 있다.중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보와 기술을 해킹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세계 첨단기술을 도둑질해 미중 패권경쟁에서 미국을 이기려고 전방위 스파
사설
자유일보
2024.02.28 15:53
-
더불어민주당이 4·10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비명(悲鳴)을 지르고 있다. 비명(非明)계를 향한 대규모 공천 학살이 노골적으로 진행 중인 것이다. 이번 공천 파문은 비명계의 몰락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총선 대패와 이재명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 것이 공천 파문의 클라이막스였다. 문재인이 요구한 임종석에 대한 배려, 당의 원로이자 이재명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이해찬의 부탁까지 걷어찬 것이다. 임종석은 친문 진영의 핵심으로 총선 이후 당의 재편과 차기 대선의 주역
사설
자유일보
2024.02.28 15:53
-
이승만 대통령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27일 100만 관객을 돌파, 역대 다큐 영화 흥행 4위에 올랐다. 다큐 영화가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은 ‘노무현입니다’(2017·185만) 이후 7년 만이다.‘건국전쟁’ 돌풍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당시부터 처절하게 진행되어온 근대 국민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개화기 이후 한반도 역사는 근대화의 수용을 두고 진통해온 과정이었고, 해방 이후에는 어떤 방식의 근대화인가를 두고 격렬한 대립 갈등이 이어졌다. 사회주의 계획경제냐, 자유
사설
자유일보
2024.02.27 15:37
-
일본·미국의 주가 지수 상승이 무섭다. 미·일 증시는 22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뉴욕 다우존스 지수는 39069.11,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2.19% 폭등한 39098.68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AI가 주도한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6.40%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5%, 769% 늘었다. 미국 AI 기업은 1980년대 3저 호황 시절 아시아의 ‘4마리 용’(한국·홍콩·싱가포르·대만)의 상승세보다 더 가파르다.일본 증시 호조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설
자유일보
2024.02.27 15:08
-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 잔잔한 감동이다. 제목은 ‘전공의 선생님들께’. 권 교수는 노무현 정부 때 의사협회 상근이사로 약대 6년제 학제 연장 반대 시위를 주도했다가 벌금형을 받았다. 쉽게 말해, 전공의들의 ‘파업 선배’다. 전공과목은 일반의이지만 의료법학을 전공한 법학박사기도 하다.권 교수는 먼저 현재의 의료 대란을 "어떤 변호사도 명확하게 자문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정의했다. 그 누구도 전공의들을 위해 책임져줄 사람이 없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라는 뜻이다. 투쟁의 지도부도 없고
사설
자유일보
2024.02.26 16:29
-
4·10 총선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여야 정당의 공천 결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은 ‘비명횡사 친명횡재’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이재명 친위부대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이 승리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민주당 공천은 시스템 공천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많다. 25일 발표된 7차 공천 심사 결과에서 친명 의원들은 대거 단수 공천을 확정받았다. 서영교(서울 중랑갑),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
사설
자유일보
2024.02.26 15:51
-
아무래도 민주당의 공천이 심상찮아 보인다. 아무리 이재명 개인을 위한 ‘방탄 공천’이라 해도 상식적 판단의 선을 넘었다.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민주당 6차 공천심사에서 ‘하위 10%’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30% 감점을 받는 조건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경선을 벌여야 한다.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69점을 받으면 박 후보는 100점을 받아야 이번 총선에 나갈 수 있다. 이게 말이 되는가.박용진 의원은 여야의 입장을 떠나 국민의 평가가 좋은 정치인이다. 선거에서 이기려면 유권자 지지가 많은 후보를 공천해야 당선될 게 아닌가
사설
자유일보
2024.02.25 15:46
-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대란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와 의사단체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24일 성명을 내고 "현 의료비상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뿐만 아니라 의사단체 등과도 대화하며 적극적으로 중재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필수 불가결한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협의회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소명이지만, 전공의 사직과 의대생 휴학이라는 일생일대의 결정은 깊은 절망감에서 비롯된
사설
자유일보
2024.02.25 15:46
-
비록 늦었지만 크게 환영할 일이다. 정부가 7월 14일을 국가기념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의 날’로 제정한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1일 국민통합위원회 ‘북배경 주민과의 동행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북한이탈주민법)이 시행된 7월 14일을 탈북민의 날로 제정한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법은 1996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1997년 7월 14일부터 시행됐다. 정부는 대통령령인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오는 7월 14일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탈북민의 날 국가기념일
사설
자유일보
2024.02.22 14:40
-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후보에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등 반(反)대한민국 성향의 후보 10명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울산 북구 등 민주당 의원이 당선됐던 일부 지역의 후보도 좌파들과 단일화할 예정이다.민주당 박홍근 의원, 진보당 윤희숙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새진보연합 용혜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이런 내용의 선거연합 합의문에 조인했다. 이들이 연합한 비례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은 3월 3일 창당할 예정이다. 연합정치시민회의가 추천하는 후보 4명은 비례대표 가장 앞순위
사설
자유일보
2024.02.22 14:36
-
북한 김정은이 자신들이 정한 해상 경계선을 적시하고 조금이라도 이 선을 침범하면 즉각 격멸하겠다는 위협을 하고 있다. 또 김정은은 지난 14일 ‘바다수리-6형’이라는 신형 미사일의 검수사격시험을 직접 지도하고 전투편제 개편안을 승인했다. 이는 이어지고 있는 경고가 단순 위협이 아님을 강조하는 행보로 보인다.지난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 때 그 주모자는 김정은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김정은이 포병술을 배웠고 그 도발을 직접 지도했다는 것이다. 군 경력 없는 후계자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폭거였다. 그리고 지금 또다시 이 지역에
사설
자유일보
2024.02.21 16:09
-
의료 대란이 눈앞에 오고 있다. 20일 인턴·전공의들이 무더기로 의료 현장을 이탈했다. 전공의 절반인 6415명이 사직서를 냈다. 사표 수리는 없다. 사직서를 낸 절반이 출근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20일 기준 831명에게 업무 개시명령을 내렸다. 전국 의대생들도 동맹 휴학을 하겠다는 성명서를 냈다.의료 현장은 공포를 동반한 불안감이 휩쓴다. 응급실에서 밤새 대기하는 환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급한 암환자가 수술을 받지 못한다. 외과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들이 피를 흘리며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간단하게 말하자. 의사들은 지
사설
자유일보
2024.02.21 15:38
-
공공임대 주택 건설이 지지부진을 넘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다 서민 주거안정망이 통째로 붕괴될까 두렵다.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공공임대주택 착공 건수는 불과 7398채. 그 전해인 2022년은 1만5815채였다. 1년 만에 53.2%가 뚝 떨어졌다. 지금까지 이런 급락은 없었다.근본 원인은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이다. 미국의 연준 기준 금리 하락이 예상보다 더디고 공사비는 천정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다. 미·중 갈등과 세계 정세 변화로 인한 공급망 교란이 건설업계까지 목줄을 누르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 프
사설
자유일보
2024.02.20 15:29
-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탈 세력이 결합하는 정치 실험으로 주목받았던 개혁신당이 통합 선언 11일 만에 갈라섰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이준석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이준석·양향자), 새로운미래(이낙연), 원칙과상식(조응천·이원욱), 새로운선택(금태섭) 등은 이합집산이 불가피하게 됐다.이낙연은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며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 개혁신당 최고위원 회의는
사설
자유일보
2024.02.20 15:29
-
올해 초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점쳐지던 4·10 총선 구도가 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하는 반면 민주당은 눈에 띄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런 변화의 요인 가운데 하나가 공천을 둘러싼 차이라는 지적이 많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친문 죽이기’가 노골화되면서 사당화(私黨化) 논란이 거세지만,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통해 잡음을 최소화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해부터 총선 200석을 거론하곤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개헌을 주장하는 자도 있었다. 총선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던 것이다. 하지만
사설
자유일보
2024.02.19 16:16
-
러시아 반체제 인사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를 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에서는 푸틴 정권이 오는 3월 15일-17일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반대파 의지를 꺾기 위해 내부 단속 차원에서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는 인권 유린이고 자유와 민주주의 파괴다.나발니는 푸틴에 반대하는 반체제 인권변호사로 푸틴의 핵심 정적이었다. 그는 2011년 ‘반부패재단’을 창설한 후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반정부 운동을 이끌어 왔다. 2016년 12월 대선 출마 선언 4달 뒤 독극물 테러를
사설
자유일보
2024.02.19 16:06
-
4·10 총선의 공천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의 갈등이 확대일로다.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친문과 그 자리를 뺏으려는 친명의 갈등인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비례연합정당 논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시스템 공천을 앞세워 우려했던 공천 갈등을 무난하게 넘기고 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민주당 공천 갈등의 최전선이 서울 중구·성동갑이다. 임종석 전 문재인 비서실장의 공천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것이다. 친명은 임종석에 대해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중·성동갑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설
자유일보
2024.02.18 16:50
-
의료현장이 혼란에 빠지려는 모습이다. 인턴과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사직하겠다고 선포한 날짜가 19일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9일까지 빅5 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빅5’는 수도권 대형병원이다.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이다. 5대 병원의 전공의 비중은 37%다. 이들 병원에 이어 전국의 다른 병원 전공의들도 집단 사직에 동참하면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18일 현재도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있었지만, 보건
사설
자유일보
2024.02.18 16:50
-
한국과 쿠바가 수교했다. 쿠바는 북한과 오랫동안 ‘형제국’이었다. 한국-쿠바는 1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양국 유엔 대표부가 외교 공한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공식 외교 관계를 맺었다. 한-쿠바 수교가 북한에 주는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아직 언급이 없다. 충격이 적지 않은 만큼 별도의 성명을 내지도 않을 것 같다.쿠바는 1949년에 한국을 승인한 바 있다. 1959년 쿠바에 사회주의 혁명이 성공하자 양국 외교관계는 단절됐다. 당시 동서 간 진영 외교가 대부분 그랬다. 1960년대 쿠바와 북한 관계는 말 그대로
사설
자유일보
2024.02.15 15:55
-
축구 국가대표팀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이 따갑다. 최근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안컵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것이 시작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장 손흥민과 신세대 이강인 사이의 폭력 의혹까지 불거졌다. 아예 리더십을 포기한 클린스만 감독 문제는 덤이다.축구공은 둥글다. 경기 결과만 갖고 대표팀을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의 졸전은 선을 넘었다. FIFA 랭킹 23위 대한민국과 87위 요르단과의 경기는 작심하고 연출해도 만들기 어려울 만큼 졸전이었다.우리 대표팀에는 손흥민 외에도 김민재·조규성
사설
자유일보
2024.02.15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