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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세종시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살 만하다 싶으면 2번(국민의힘) 찍든지 아니면 집에서 쉬시라"고 한 발언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 발언은 이재명의 인격 그리고 그의 인생과 정치 역정 전반에 대한 증거라고 할 만하다. 취중진담이라고 하지만, 이재명의 일거수일투족은 술 취하지 않고도 내심을 드러낸다. 이재명의 그날 발언은 국민을 편 갈라 상대편은 투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다.우리나라 정치에 대해 이런저런 비판도 많지만 이재명처럼 정치 전반의 수준을 저하시킨 정치인도 드물다. 자기 형수에
사설
자유일보
2024.03.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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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으로 얼룩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에서도 화룡점정이 ‘대장동 공천’이다. 이재명 일당의 변호에 나선 변호사 5명이 모두 당선 프리패스 지역에 공천받은 것이다. 사법 리스크 전반을 관리해온 양부남은 광주 서을, 박균택은 광주 광산갑에서 공천을 받았다. 김용 사건을 맡은 김기표, 정진상의 변호를 맡은 이건태·김동아 변호사도 비슷하다.특히 김동아의 공천은 몰상식의 극치다. 김동아는 비명계 의원 지역구인 경기 평택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자객 공천’ 논란이 일자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런데 3일 후 돌연 ‘45세 미만
사설
자유일보
2024.03.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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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이든 행정부는 김정은의 비핵화 협상 의지가 전혀 없다는 판단과 함께, 비핵화 과정에서 ‘중간단계 조치’(interim steps)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연례 위협평가 보고서에서 "김정은은 핵폐기 협상 의지가 전혀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핵보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정을 획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궁극적인 비핵화로 향하는 과정에 중간단계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한 미라 랩-후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설
자유일보
202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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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생물학의 예를 들 것도 없다. 모든 인간은 자신과 닮은 후대의 출생을 원한다. 남녀가 똑같다. 인간의 3대 본능이 식욕·수면욕·성욕 아닌가. 성욕의 본질은 생물학적으로 자기 복제(종 보존) 욕망임에 틀림없는 것이고. 이 때문에 수많은 전쟁과 질병 속에서도 인류의 연속성이 유지돼 왔다.그런데 20세기 산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루게 되면서부터 아이를 낳지 않기 시작했다. 저출생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이 아니라 사회적 요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출산·육아보다 자신의 일이 더 소중해졌다.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생물학적 구속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4.03.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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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혼란과 지지층의 분열을 노리고 급조된 가설정당 조국혁신당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이 정당의 비례 투표 지지율이 민주당의 위성정당을 따라잡고 있다.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대 정당의 대결구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된다.조국혁신당은 야권 전체의 파이를 키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표면적으로 이 정당은 야권의 분열을 상징하지만, 조국이나 기타 이 정당에 참여한 인물들의 면면을 보면 총선 이후 민주당과 합당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각종 정치 현안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크
사설
자유일보
2024.03.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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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및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11일 전인대 폐막식을 끝으로 총 8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경제의 침체라는 우울한 분위기에서 개최된 이번 양회는 중국 정부가 특단의 경제 관련 조치를 내놓느냐가 최대 관심사였다.하지만 경제 위기를 돌파할 만한 특별한 조치 없이 양회는 끝났다. 리창 총리는 5일 전인대의 업무보고에서 금년도 경제목표를 발표했는데 경제성장률 5% 안팎, 재정적자율 3%, 신규 취업자수 1200만 명, 도시실업률 5.5%로 지난해와 거의 같다.국제적인 연구기관들은 전
사설
자유일보
2024.03.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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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친북·좌파 단체 및 군소정당에 비례대표로 할당한 몫은 총 10석이다. 지난 2월 21일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위성 비례정당(더불어민주연합) 몫을 분배했다. 진보당에 3석, 용혜인의 새진보연합 등 군소 정당에 3석, 234개 시민단체들의 연합체인 ‘연합정치시민회의’에 4석을 주기로 했다.진보당은 2014년 12월 헌재가 위헌정당으로 해산한 통진당의 후신이다. 진보당은 전주을의 강성희가 현역 의원이다. 울산 북구의 윤종오는 민주당의 이상헌을 밀어내고 자신으로 후보 단일화했다. 진보당은 최소
사설
자유일보
2024.03.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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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인류역사상 생산력이 최대치 오른 시대였다. 1, 2차 대전이 끝난 후 식민지 약탈 전쟁이 막을 내렸다. 미국은 브레튼우즈협정으로 자유무역 시대를 열었다. 1970년대 미국과 유럽, 일본 기업의 생산력은 폭발적으로 늘었다.미국의 경제사회학자 갈브레이스는 저서 (The New Industrial State) 등을 통해 미래사회는 정치·군사가 역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기술혁명이 역사의 주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인터넷·스마트폰·AI까지 신기술이 사회·역사를 바꿔온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기업이 국가
사설
자유일보
2024.03.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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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할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이 비위 인사들의 ‘구명보트’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황운하, 윤석열 찍어내기 감찰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법무부에서 해임된 박은정 전 부장검사,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에 관여했다는 혐의의 문미옥 전 대통령실 과학기술보좌관 등이 여기 포함돼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은 10~15% 정도로 나온다. 다가오는 총선에서 5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춘생 전 여성가족
사설
자유일보
2024.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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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7명이 9일 국민의힘 당사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총선기간 중 이들의 불법행위는 이미 예상됐었다.대진연은 대법원이 이적단체로 판결한 한총련의 후신이다. 현재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 박석운)의 하부 대학생 조직으로 활동한다. 한국진보연대는 지난달 친·종북세력 234개 시민단체를 한데 묶은 ‘연합정치시민회의’ 출범을 주도했다. 민주당은 비례위성정당으로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에 ‘연합정치시민회의’ 추천 4명의 후보를 상위 순위에 밀어넣은 상태다. 4·10 총선에서 이들이 당선되면 대진연의 활동 공간은 훨
사설
자유일보
2024.03.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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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였다.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은 5일 ‘슈퍼 화요일’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란히 11월 5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 후보로 뽑았다. 바이든과 트럼프는 4년만에 다시 붙는다. ‘어게인 2020.’ 대선을 8개월 정도 남겨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2~4% 앞서고 있다. 오차범위 내 결과지만 미 언론은 트럼프 우세를 예상한다.미국의 인구 비율은 백인 57.8%, 히스패닉 18.7%, 흑인 12.4%, 아시아계 6%(2020년 기준)다. 2010년 백인 비율은 63.7%였다. 10년새 6% 떨어졌다. 미국
사설
자유일보
2024.03.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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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이 두 번 연속 꼼수 금배지를 달게 됐다. 잡다한 세력이 모인 플랫폼 연합정당 새진보연합이 추천한 대표로 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후보로 나서게 됐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새진보연합 외에도 진보당, 시민사회세력 등으로 급조한 가설 정당이다. 용혜인은 이번에도 당선 안정권에 들어갈 전망이다.비례대표는 국회의원의 전문성과 직능 대표성 등을 보완하는 장치이다. 유권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이 금배지를 달기 때문에 엄청난 특혜다. 따라서 비례대표를 연임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른 비례대표들은 소
사설
자유일보
2024.03.0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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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가 바뀌니 그나마 의인(義人)이 나타나는가. 문재인 정권에 머리 박고 굴종한 사법부에서 오랜만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법관이 나왔다. 대전고등법원 모성준(48·사법연수원 32기) 판사는 최근 책을 냈다. 국제 사기범죄 조직이 모바일 메신저·인터넷·암호화폐 등에 ‘빨대’를 꽂고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도, 우리의 잘못된 형사사법체계 때문에 그 수괴와 부하들을 잡아들이지 못하는 사법 현실을 폭로한 책이다.모 판사가 지적한 잘못된 형사사법체계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다. 문재인 정권 때
사설
자유일보
2024.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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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이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으로 시끄러운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조국혁신당을 창당한 조국과 손을 맞잡았다. 이들은 최근 국회에서 만나 윤석열 정권의 심판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총선 승리를 합작하자는 이야기도 나누었다고 한다.이들의 만남은 공식적으로 국회 제1야당 대표와 자기 이름을 딴 신당을 창당한 유명인사의 만남이다. 하지만 사법질서의 관점에서 보면 범죄자들의 결탁일 뿐이다. 이재명은 대장동 등 7개 사건에 10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혐의도 뇌물, 배임 등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비리
사설
자유일보
2024.03.0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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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아내 김혜경씨의 배우자실 부실장이었던 권향엽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후보로 공천받았다. 이 지역 현역 의원은 권향엽보다 지지율이 두 배 이상 높았지만, 민주당은 이 지역구를 여성 전략특구로 지정해 현역 의원을 컷오프 시켰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의 여성 전략특구는 이곳이 유일하다. 전형적인 위인설관(爲人設官) 공천이다.권향엽에게 비정상적인 특혜를 준 이유가 무엇일까? 키워드는 ‘김혜경’이다. 지난 대선 당시 배우자 실장이었던 이해식도 서울 강동을에 단수 공천됐다. 김혜경을 가까운 거
사설
자유일보
2024.03.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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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 철판을 깔았다’는 표현이 수사법(修辭法)상 강조·과장에만 해당하는 경우가 아닌 것 같다. 해부학적 검증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유시춘 EBS 이사장 말이다. 국민권익위는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업무추진비 수천만 원을 사적으로 쓰고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며 4일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유시춘 이사장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친누나다. 교육방송 경력이라곤 일체 없는 비전문가다.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 때 2018년 9월 3년 임기의 EBS 이사장으로 선임됐고 2021년 또 연임됐다. 윤석열
사설
자유일보
2024.03.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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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마무리 공천 작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근 공천 파동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민주당 공천이 노골적인 이재명 사당화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 공천은 시스템 공천의 위력을 발휘하면서 비교적 잡음 없는 공천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우파의 정체성이 결여된 ‘잡탕밥 공천’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22대 총선에서 과거와 달라진 국민의힘 공천의 변화는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가 좌우 통합이며, 둘째가 호남 기반의 확대, 셋째가 대통령실 등 외부 입김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사설
자유일보
2024.03.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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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은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춘계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연습’을 실시한다. ‘연습’(exercise)이란, 비교적 소규모 부대나 개인이 작전계획상의 임무를 훈련장이나 야지(野地)에서 실제 기동 하며 반복 숙달하는 ‘훈련’(training)과는 다르다. 실제 기동을 하기에는 많은 제한이 따르는 군단급 이상의 대부대 지휘관과 참모들이 전장에서의 상황 조치를 연습하는 것을 말한다. 워 게임(war game) 모델을 활용, 실전에서 조성되는 상황을 통해 북한의 기습남침으로부터 연합군의 대규모
사설
자유일보
2024.03.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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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인천 계양을 지역에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 대진이 확정됐다. 양대 정당의 대선주자급 정치인이 맞붙는 구도가 되면서 인천 계양을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게 됐다. 원 전 장관은 ‘범죄혐의자’와 ‘지역 일꾼’ 간 싸움이라는 구도를 설정한 바 있다.원 전 장관은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는 돌덩이를 치워 버리겠다"며 이재명과의 빅매치를 별러왔다. 이재명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위성정당 금지 공약을 내건 바 있어 비례대표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히지
사설
자유일보
2024.03.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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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한민국의 저출생을 사회적 이상현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 ‘전쟁 상황’으로 간주해야 옳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2명. 세계 꼴찌다. 작년 4분기 출산율은 0.65명으로 사상 처음 0.6명대로 내려앉았다. 2023년 출생아 수는 23만 명. 2022년의 24만9200명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2016년까지 해마다 40만 명이 넘은 연간 출생아 수가 해마다 7% 가량 떨어졌다.첫 아이를 낳아 엄마가 되는 나이는 33세. 2022년 32.8세보다 0.2세 높아졌다.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첫
사설
자유일보
2024.03.03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