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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러시아를 방문하면서 북·러 밀착이 가속화되고 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조만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최선희 외무상의 공식 러시아 방문에 맞춰 북한과 전방위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15일 밝혔다. 푸틴의 방북이 가까운 시일 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푸틴-김정은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이다.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이후 북한산 탄약·포탄·미사일이 대량 러시아로 넘어갔다.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방문은 ‘그동안 북한이 러-우 전쟁을 지원했으니, 이번에는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할
사설
자유일보
2024.01.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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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호남의 좌편향을 비판해오던 광주광역시 출신 청년 의사 박은식(39)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이번 총선에 출마한다면 정율성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은 지역에 보수의 가치를 내걸고 도전한다는 의미여서, 이번 총선 국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박 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부터 다양한 사회 현안을 조명하는 발언을 해왔다. 특히 자신의 고향이자 한국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갈등 요소인 호남 문제에 대해 보수우파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의견으로 주목을 끌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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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4·10 총선 전 심각한 ‘안보 사건’이 한번은 터질 것 같다. 새해 들어 북한이 서해 NLL(북방한계선)에서 도발한 것은 일종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본격 도발이 언제, 어떤 형태로 터질지 알 수 없다. 백령도·연평도 주변에서 점령 훈련을 시작할지, 휴전선 이남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날릴지 누구도 알 수 없다.지금 우리 사회 내부의 물밑 정치 상황도 유심히 봐야 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을 뒤에서 움직이는 조직은 이석기의 경기동부연합이다. 이석기는 이미 원내에 진출한 진보당(전주을 강성희 의원)과 민중당의 실질적
사설
자유일보
2024.01.1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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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실시된 대만 총통선거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후보인 라이칭더가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후보에게 40대33, 7%p 차이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대만 정권은 현재의 친미·독립 노선을 유지하게 됐다. 대만은 현재 미·중 신냉전 한가운데 있으며, 이번 선거는 미·중 대리전 성격도 있었다. 중국은 대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해양패권을 지키기 위해 대만을 중시하고 있다.이번 선거 결과는 대만 자체를 넘어 동아시아 정세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첫째, 중국이 ‘전쟁 또는 평화’를
사설
자유일보
2024.0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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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공천 심사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제멋대로 잣대’ 논란에 휩싸였다. 검증을 1차 통과한 89명에 각종 범죄와 비리 혐의 등으로 질타를 받은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이다. 특히 이런 판정이 오직 친명이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갈리는 것으로 드러나, 민주당의 이재명 사당화(私黨化) 논란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이번에 발표된 명단에는 황운하·노웅래 등이 포함돼 있다. 황운하는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고, 노웅래는 각종 뇌물 혐의로 재판 중이다. 노웅래 경우 검
사설
자유일보
2024.01.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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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들의 사법 농단이 도를 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 강규태 부장판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장이다. 강 부장은 이 사건 재판을 16개월 동안 질질 끌다가 오는 2월 법관 정기 인사를 앞두고 최근 들어 사표를 내버렸다. 선거법 위반 사건은 신속 재판 사안이다. 6개월 내 1심을 끝내도록 법에 규정돼 있다. 강 부장은 이미 10개월 동안 위법을 저지른 것이다.사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다. 판사는 물론 법을 준수해야 하지만 그보다 기본적인 윤리와 도덕을 지켜야 한다. 강 부장은 판사
사설
자유일보
2024.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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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전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4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벗어나 새로운 위치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대한민국에 봉사하는, 새로운 길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저를 포함한 오랜 당원들에게 이미 낯선 집이 됐다"며 "폭력적이고 저급한 언동이 횡행하는 1인 정당·방탄 정당으로 변질했다"고 비판했다.과거에도 선거가 닥치면 거대 양당에서 공천을 보장받지 못한 정치인들이 제3지대를 찾는 일이 흔했다. 하지만 이번 신당을 둘러싼 정황은 이전과는 좀
사설
자유일보
2024.01.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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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건은 ‘전설’이다. 유가족이나 온갖 단체 등이 사건에 대한 이성적인 접근 자체를 가로막았다는 점에서 전설이다. 특별조사위원회, 선체조사위원회,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등이 8년간 9차례에 걸쳐 진상 조사를 벌였다. 여기에만 800억 원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선체를 인양한다며 중국 업체들을 불러 1천억 원 넘는 돈을 썼다. 하지만 새로운 내용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단독 처리한 것이다. 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
사설
자유일보
2024.01.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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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방위적 총선 개입이 노골화 되고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은 "윤석열 탄핵으로 평화를 수호하자! 윤석열독재 타도하자! 2024년을 윤석열 퇴진의 해로 만들자!"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과 함께 북한의 3대 관영매체다. 노동신문·조선중앙방송은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한 대내용 매체다. 조선중앙통신은 대외용이다. 북한 주민들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전혀 알 수 없다.북한 선전당국이 ‘윤석열 탄핵’ ‘윤석열 독재 타도’ 기사를 노동신문이 보도하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독재 타도’라는 용어
사설
자유일보
2024.0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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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꿈이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우주를 개척하는 꿈. 드디어 ‘대한민국 우주시대’를 여는 첫 단추를 뀄다. 한국판 NASA(미 항공우주국)가 될 우주항공청 설립 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에 이어 8일 법사위까지 신속하게 통과했다.우주항공청 특별법에 따라 우주항공청이 곧 설립된다. 빠르면 올해 5월쯤 출범 가능하다고 한다. 벌써부터 초대 우주항공청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실로 오랜만에 우리사회에 상식(common sense)의 분위기가 잠깐 돌아온 느낌이다.1960~70년
사설
자유일보
2024.01.0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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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준석·양향자·금태섭 등이 한데 모여 제3지대 신당을 향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9일 한국의희망 대표 양향자 출판기념회에 모여 ‘빅텐트’ 가능성을 과시하며 정치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제3지대 키맨으로 불리는 정치인들이 공식적으로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자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고는 대한민국이 주저앉겠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우리가 다 모였다"고 밝혔다. 이낙연은 "맑은 물을 얻으려면 허드렛물을 부어야 한다. 저더러 허드렛물 노릇 하라는 뜻으로
사설
자유일보
2024.01.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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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놓고 민주당이 전개하는 정치 공작이 점입가경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한다. 이 법안의 재의결이 부결되는 것을 최대한 늦춰 이슈를 질질 끌고 가겠다는 속셈이다. 이건 정치가 아닌, 농간이라고 표현해야 할 수준이다. 대한민국 국회가 시정잡배들의 노리개가 되고 있다는 참담함을 억누르기 어렵다.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은 대개 500일 넘게 걸린다. 2년 가까이 소요되는 것이다. 민주당이 애초에 이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렸던 명분을 스스로 걷어
사설
자유일보
2024.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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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선거는 국제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정권이 현재의 친미·독립 노선에서 친중 정권으로 교체되는지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만은 현재 미중 신냉전 그 한가운데 있다. 중국은 ‘중화민족의 영광’을 위해 대만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미국은 동아시아에서 해양패권을 지키기 위해 대만을 군사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대만 내 여론조사에서,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친중 성향의 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집권
사설
자유일보
2024.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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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연 신당 창당을 관철할 수 있을까. 지금 이재명 대표의 피습으로 민주당 안팎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화된데다 문재인과 박지원 등이 신당 창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이 전 대표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단 이낙연 전 대표는 이번 주 중 탈당 선언을 예고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취재진의 탈당 계획 질문에 "동지들과 상의해야 할 문제가 있지만 이번 주 후반에는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
사설
자유일보
2024.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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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한이 도발을 시작했다. 예상했던 대로다. 북한은 5일 장산곶·등산곶 일대에서 200여 발의 포사격 훈련을 했다. 우리 군이 400여 발로 두 배 이상 대응하자 이튿날 북한은 60여 발을 더 쐈다. 이 해역은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포 사격과 해상기동훈련이 금지된 해상 완충구역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연이은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 사격에 엄중 경고했다. 대응 포 사격은 하지 않았다.북한 도발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현실이다. 북한군은 무조건 김정은 지시만 따르면
사설
자유일보
2024.01.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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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열린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핵무력을 포함한 모든 물리적 수단과 역량을 동원해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해 나가자"고 했다.새해 첫날에는 인민군 주요 지휘관을 모아 놓고 "적들의 무모한 도발책동으로 인해 언제든지 무력충돌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전투적 과업들을 철저히 집행 관철해 나가자고 우리를 위협했다. 이런 발언은 올해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도발 명분 쌓기로 분석되는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올해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은 7차 핵실험
사설
자유일보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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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당한 이재명 대표의 상태에 대해 서울대병원이 4일 오전 브리핑을 했다.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이 대표는 "좌측 목 부위에 1.4㎝ 길이의 칼에 찔린 자상을 입었다"며 "근육을 뚫고 그 아래 있는 속목정맥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져 있었고 핏덩이가 고여 있었다"고 밝혔다. 병원은 "수술 후 언론브리핑을 하려 했으나 법리 자문 결과 환자 동의 없이 할 수 없었다"면서 이 대표 회복 후 이에 동의해 언론 브리핑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사실을 밝히는 것도 타이밍이다. 이재명 피습사건은 이미 ‘정치’로 넘어간 지 꽤
사설
자유일보
2024.01.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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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에선 오래 된 ‘경험칙’이 전해온다. 여객기가 사고 날 확률과 사고가 났을 때 승객이 생존할 확률은 동일하다는 것. 항공기 사고가 발생하면 살아날 확률이 그만큼 낮다는 이야기다.2일 오후 일본항공(JAL) 516편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채 도쿄 하네다 공항 활주로를 달렸다. 승객 367명 승무원 12명, 도합 379명이 탑승했다. 홋카이도 삿포로를 출발한 ‘에어버스 A350’ 기종의 이 여객기는 하네다 공항 착륙 직전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공중에서 불이 붙었다. 하지만 JAL 여객기 기장은
사설
자유일보
2024.01.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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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이 파문을 불러온 가운데 민주당 탈당 세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당 행보를 가속화하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정치권 분위기를 고려, 이달 초로 목표했던 창당 시기를 하순께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당 계획을 포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민주당의 혼란이 당분간 더 심해질 전망이다.이낙연은 지난해 30일 이재명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통합 방안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했다. 당시 이낙연은 "이재명 대표의 변화 의지를 확인할 수 없었다"며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사설
자유일보
2024.01.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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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지구촌은 지정학적 지각변동으로 30년 만에 오는 대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온 사방에서 위기가 속출하고 있다. 지정학·지경학적 위기가 가치 체계의 단층선을 따라 분열이 가속화되면서 파편화가 일어나고 있다. 국제질서가 탈냉전에서 신냉전으로 전이되고 있다. 새로운 권력 중심이 복합위기를 해결할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함에 따라,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합종연횡이 지속되고 있다.미중간 패권 경쟁은 가속될 것이다. 세계화가 종식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과 진영 중심의 소(小)세계화도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경제안보의 중
사설
자유일보
2024.01.02 15:39